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주에 〈흉터 없이 잘 아물게 도와주는 습윤드레싱 밴드 사용법〉이란 제목으로 약과 관련된 칼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영양제에 대한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의 공저자이신 윤선희 약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약국에서 영양제와 관련하여 자주 질문받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셨다고 합니다. 영양제를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양한 영양제. 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서 복용해야 한다. (출처: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어떤 영양제를 선물해야 할까요?

부모님께서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정확한 병명을 약사에게 이야기하여 조언을 구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령 당뇨를 앓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합병증을 막고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크롬 등의 영양소를 모아놓은 약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혈압 환자라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항산화제를, 농사를 짓는 부모님처럼 관절 건강이 문제인 분이시라면 관절영양제를 먼저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대폭 연장되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이력이 하나씩은 있는 실정이지요. 이럴 때 무턱대고 비싼 영양제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약사에게 자세히 이야기해서 조언을 구한다면 부모님께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꼭 필요한 영양제를 택하는 지혜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피로가 쉬 풀리지 않는데 어떤 영양제가 좋을까요?

- 최근 20~50대 연령층에서 만성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이나 갑상샘 질환이 대표적입니다. 건강을 자신하는 나이에 웬 질병인가 싶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분도 많습니다. 물론 병 자체에서 오는 피로감도 있습니다. 피로가 쉬 풀리지 않는다면 우선 각종 비타민을 챙기셔야 합니다. 특히 비타민 B군을 제대로 섭취하셔야 병도 이겨내고 피로감도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 기운이 떨어지면 치료가 더뎌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몸이 늘어지니 외출하기도 싫고 사람을 잘 만나지 않게 되어 활동력도 떨어집니다. 이럴 때 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반적인 운동 부족은 병을 악화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비타민은 주 영양소는 아니지만 무기력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 해소나 몸의 해독작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창 사회에서 활동해야 할 분들은 건강을 위해 일반적인 식사나 충분한 수면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비타민이라는 건강요소를 잘 챙기셔야 합니다.

비타민제를 복용했지만 큰 효과를 못 봤습니다. 왜 그런가요?

- 비타민제를 먹었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못 봤다고 이야기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루에 한 번 혹은 하루에 두 번이라는 약의 용법을 충실히 따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영양제가 그렇듯이 하루 권장량이 정해져 있는데도 복용자가 임의로 먹었다 안 먹었다 한다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는 어렵겠지요. 다른 치료 약품도 마찬가지지만 영양제도 반드시 하루 섭취 용량을 지켜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기대하시는 수준의 약효를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 또 다른 건강보험이라는 얘기가 무슨 뜻인지요?

비타민은 질병 예방의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면 어떤 영양제가 필요한지도 판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함으로써 건강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그 어떤 보험보다 더 확실한 보장이 되는 셈입니다. 한 달에 몇만 원부터 수십만 원을 들여 이런저런 질병을 대비한 보험을 듭니다만, 비타민 복용으로 일상생활 가운데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저렴하면서도 확실한 건강보험이 아닐까요?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했을 때 적합한 비타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꼭 약사와 상담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른 더위와 심한 일교차로 몸이 상하기 쉬운 때입니다. 적합한 영양제를 선택하여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과 바른 생활습관이 그 어떤 약품보다 더 좋은 영양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최근에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을 출간하고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어린이 약물 사용 주의 사항> <사후피임약 이야기>) 생각비행은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을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이 책의 저자분들과 협력해서 매주 목요일에 약 관련 칼럼을 소개하려 합니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약 관련 상식, 시의성 있는 건강 정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니 격려해주시고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이메일(ideas0419@hanmail.net)남겨주세요. 처음 소개하는 칼럼은 습윤드레싱 밴드에 관한 내용입니다.

습윤드레싱 밴드란?
요즘 일교차가 커서 감기로 고생하는 분이 많으신데요, 낮이면 무더운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니 덩달아 나들이 행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개장한 해수욕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디를 가든 안전사고를 조심해야겠지만 산행 중 혹은 유원지나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이 다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살짝 긁힌 상처라고 무심코 넘기는 일이 잦은데요, 어린아이일수록 세균 감염에 조심해야 하고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상처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일단 상처가 나면 '습윤드레싱 밴드'를 이용해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습윤드레싱 밴드는 보통 '메디폼'이라는 상품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올바르게 사용하면 상처 부위가 흉터 없이 잘 아물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습윤드레싱 밴드 올바른 사용법 
  
그렇다면 습윤드레싱 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올바른 사용방법을 소개합니다.

1) 상처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하게 닦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습윤드레싱 밴드를 상처 크기보다 1~2센티미터 정도 여유 있게 자른다.
3) 습윤드레싱 밴드를 상처 부위에 붙인 다음 손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눌러준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이 체온에 녹아 피부에 잘 밀착되기 때문) 
4) 진물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습윤드레싱 밴드로 진물이 흘러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붙인 후 새것으로 교체한다.

습윤드레싱 밴드는 별도의 연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처 치료를 위해 몸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진물을 활용하여 흉터가 생기지 않게 잘 아물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처 크기에 맞게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 밴드 형태의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여드름 치료나 점을 뺀 상처에 적합한 제품, 액체 형태로 긁힌 상처에 바르는 제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약사의 지도를 받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습윤드레싱 밴드 사용 시 주의할 점 

습윤드레싱 밴드를 사용할 때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화상 같은 큰 상처에는 점착성이 없는 '친수성 폼 드레싱 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약국에서 약사는 습윤드레싱 밴드를 찾는 손님에게 상처 부위나 크기를 물어서 적절한 제품을 권유합니다만, 간혹 어떤 분들은 약사의 지도를 받지 않고 특정 제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습윤드레싱 밴드는 점착성이기 때문에 상처 부위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상처럼 큰 상처라면 점착성 때문에 밴드를 교체할 때 새 살이 함께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 같은 상처에는 드레싱 밴드를 붙인 후 위에 부직포 형태의 반창고를 덧대는 방식의 친수성 폼 드레싱 밴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약사의 지도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약국에서 습윤드레싱 밴드를 가장 많이 찾는 분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입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손톱에 얼굴을 긁혀 상처가 나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상처가 나기도 하기 때문이겠지요. 한창 자라는 아이라면 다치지 않는 게 이상하겠지요. 이때 습윤드레싱 밴드를 올바른 방법에 따라 사용한다면 아이들의 고운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제약회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습윤드레싱 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용과 보관이 편리한 제품을 선택하시되 상처에 적합한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엊그제 봄기운을 느낀 것 같은데 어느새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기온이 20도를 상회하니 거리를 나선 사람들의 옷은 이미 티셔츠나 반소매 차림으로 변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르게 찾아온 여름, 예년보다 이르게 선풍기과 에어컨을 트는 가게도 심심찮게 보이는데요. 걱정부터 앞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작년 9.15 정전대란 탓에 전력 사용 기준이 무척 엄격해졌기 때문이지요.

전력 대란을 걱정한다

출처 : 한국경제

 

지난해 9월 15일, 일반 시민이 예기치 못한 정전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으로 말미암아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추는 사례가 속출했고, 사무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업무 마비를 겪기도 했습니다. 양식장을 운영하는 분이나 해산물류 조리업에 종사하는 분은 전력이 끊기자 물고기들이 집단폐사해 엄청난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에 어느때보다 전력 수급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1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자료를 따르면 서울의 낮 기온이 28도까지 치솟았던 4월 30일 최대 전력수요는 
5730만㎾로 전날과 대비하여 14.4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력 공급 예비력은 631만㎾(예비율 11%)로 안정권인 500만㎾를 약간 웃도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력 예비율이 낮아져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정부는 공공기관의 절전을 의무화하는 한편 전기요금을 인상했습니다. 또한 100khw 사용 시마다 요금을 추가되는 누진세를 적용하기도 했죠.

효과적인 전기세 절약 방법, 기본에 충실하자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 지내기 어려울 때 전기세 걱정 없이 사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늘 생각비행이 여러분께 몇 가지 해법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피크타임 때는 되도록 전기 사용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부는 2011년 계절별, 시간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계절별, 시간별 차등요금제는 전력 사용이 많은 두 계절, 즉 여름(7~8월)과 겨울(11~다음해 2월)에 시간별로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무더운 여름에 전날 23시에서 다음 날 9시를 경부하로 지정하여 가장 저렴한 요금을, 11~12시, 13~17시를 최대부하 시간으로 정해 가장 비싼 요금을 적용하는 식이지요. 겨울의 경우 경부하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최대부하 시간은 10~12시, 17~20시, 22~23시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피크타임을 피하는 방법을 마련한다면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일은 줄어들겠죠.
(참고: 한국전력 계절별, 시간대별 요금단가표)

둘째,  권장 냉방온도를 준수하고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방법입니다. 한국전력이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는 26~28도입니다. 적절한 온도를 준수하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기를 절약할 수 있으며,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삼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냉방온도를 1도만 올려 조절해도 7퍼센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플러그 뽑기 같은 고전적인 방법이 뭐 그리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전원을 켜지 않아도 꽂혀 있는 플러그를 통해 새는 전기를 대기전력이라고 합니다.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는 전체 가정 에너지의 10퍼센트에 해당하며, 한국 전체 가구수의 대기전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수천 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전기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외출할 때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기만 해도 전기세를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예: 김치냉장고)

 
셋째, 냉방기기를 구입할 때 반드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을 선택하는 겁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는 소비자들이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쉽게 구별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제조(수입)업자들이 생산(수입)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시행하는 신고제도입니다. 이 제도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 또는 에너지사용량에 따라 효율등급을 1~5등급으로 나누어 표시하도록 하고, 에너지소비효율의 하한치인 최저소비효율기준(MEPS : Minimum Energy Performance Standard)을 적용합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에 변별력을 주어 고효율 제품을 보다 많이 보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전기기의 효율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누어 표시되는데요,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 제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퍼센트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알뜰족만 아는 효과적인 전기세 절약법

앞서 전기세 절약방법은 정부가 권장하는 방법으로 고전적인 에너지 절약법에 해당합니다. 뭔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른 전기세 절약방법은 없는 걸까요? 알뜰족은 아는 전기세 절약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대가족은 전기세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상 5명 이상의 가족이나,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할인대상에 속합니다. 한 달에 300kW 이상 600kW 미만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사용 에너지의 100kW를 깎아준다고 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300~400kW 정도의 전력을 쓰는 가정이라면 248.6원인 전기세를 168.3원으로, 400~500kW 정도의 전력을 쓰는 가정이라면 366.4원인 전기세를 248.6원으로, 500~600kW 정도의 전력을 쓰는 가정이라면 643.9원인 전기세를 366.4원으로 할인해서 적용한다는 얘깁니다. 더군다나 기본요금도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니 대가족이라면 신청하셔서 전기세 할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한국전력 대가족요금제)

(출처: 위키피디아)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에어컨을 찾게 되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에어컨은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될 수 있으면 선풍기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선풍기도 바람 세기를 1단계 높일 대 형광등 한 개 정도의 전력을 더 쓰는 셈입니다.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효과적인 사용법을 따라야 합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그늘진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실내기는 방 깊숙한 곳에 설치하는 편이 좋으며,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 필터는 꼭 청소하셔야 합니다. 필터 관리는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여름철 전기세 절약방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전기세를 아끼는 절대적인 방법이란 없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고 작은 일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늘 기본이 중요한 법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가전기기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전력 소비가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사용한다면 눈에 띌 정도로 전기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출간한 책,《허영이의 돈버는 생활습관 39가지》가 알려주는 '쥐도 새도 모르게 새는 전기요금을 잡는 방법' 중에서 냉장고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전기 먹는 하마, 냉장고에서 새는 전기요금을 잡아라

 

집 안의 가전제품 중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냉장고다. 냉장고는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약 20퍼센트를 잡아먹는다. 더구나 내부 온도를 1도만 낮춰도 7퍼센트의 전력이 더 소모된다. 따라서 냉장고 사용으로 말미암은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의 내부 온도를 계절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봄·가을철에는 3~4도, 여름철에는 5~6도, 겨울철에는 1~2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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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새로 장만할 계획이라면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냉장고를 먼저 고른다.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5등급 제품보다 30~45퍼센트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아울러 전력소비량이 큰 구형 냉장고는 효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 안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번에 언론이 소개한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그리고 사후피임약 이야기라는 기사에서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에 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함께 다뤘습니다. 또한 사후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는 일에 신중해야 하며 무엇보다 청소년에게 성교육과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저자분들의 의견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에게 약을 먹일 때 주의해야 할 내용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를 둔 부모님이시라면 약을 먹일 때 고생을 많이 하실 겁니다. 약을 먹기 싫어 하는 아이들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이에게 어떤 약을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몰라서 힘들어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아이가 먹는 약은 조제법도 다르고, 어른이 먹는 약의 분량을 다 먹여서도 안 되고, 복용법에도 다른 점이 많이 있는 만큼 부모님이 일일이 챙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저희가 출간한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어린이에게 약을 먹일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린이가 먹는 약은 다르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의 약은 다릅니다. 항생제의 경우 어른은 규격화된 약을 처방하지만 어린이는 체중에 따라 약의 강약을 조절합니다. 미세한 양까지 조절하기 위해 전자저울에 달아서 약을 조제할 뿐 아니라 기침약이나 해열제의 경우 어린이가 먹을 시럽제로 조제하기도 할 정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약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기 때문인데요, 때로 약을 잘못 복용해 위험에 처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어린이가 먹을 약에 관한 한 보관방법이나 복용법 등이 어른이 먹는 약과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루약을 못 먹는 아이에게 알약은 깨뜨려서 먹여도 될까? 

어린이에게 약 먹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몇 시간이나 아이와 씨름하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죠.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에 나오는 기본적인 어린이 약 복용법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아이들이 많이 복용하는 물약의 복용법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에게 물약을 먹일 때는 머리를 약간 젖혀 약이 입으로 흘러 들어가게 합니다. 이때 약이 기관지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아이를 눞히거나 상체를 완전히 뒤로 젖힌 상태에서 먹이면 안 됩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시럽약(출처: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가루약은 어떨까요? 먹으면 바로 쓴 맛을 느끼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먹으려고 하지 않지요. 이때는 약을 미지근한 물에 녹인 다음 설탕이나 올리고당 같이 달콤한 것을 살짝 섞어서 먹이면 됩니다. 이렇게 섞은 가루약이 덩어리가 지면 아이에게 입을 벌리게 한 후 씻은 손가락으로 볼 안에 발라주고 물과 함께 삼킬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가루약을 우유(분유)와 섞어서 먹여도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이 계신데요, 약은 우유나 쥬스와 함께 먹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특히 항생제는 약효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우유나 쥬스와 함께 드시면 안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깨뜨려 가루로 만들어 먹이는 부모님들이 간혹 계신데요, 과연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아이가 알약을 잘 먹지 못한다면 의사에게 이런 사실을 미리 알려서 처음부터 시럽제나 가루약으로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먹이면 약효에 차이가 나타나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알약을 못 먹는다고 가루약이나 시럽제를 계속 복용시키도 안 됩니다. 12살 이상 아이에게는 알약을 먹는 훈련을 병행하여 서서히 준비시켜야 합니다. 달콤한 비타민을 여러 조작으로 잘라서 약대신 삼키는 연습을 하게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12살 이상의 아이가 먹을 약은 대부분 정제(알약)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알약을 먹는 연습을 해두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물을 많이 먹어도 괜찮으니 아이에게 한 알씩이라도 약을 삼키는 연습을 시키시기 바랍니다.

물약과 가루약을 섞어서 먹여도 되는지 궁금하게 여기는 분들도 계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되도록 따로 복용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매회 먹일 약의 용량을 조절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약을 섞으면 화학적으로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혹시 아이가 약을 여러 번 먹기 힘들어 한다면 먹이기 직전에 섞는 편이 그나마 안전합니다.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는 경우 부득이하게 약을 섞어서 가야 할 때는 상대적으로 약물 상호작용이 큰 항생제만이라도 꼭 따로 먹게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께 아이가 약을 먹을 때 도와달라고 미리 연락하는 일도 잊지 마세요.

어른에게 좋다고 아이에게 무심코 먹여서는 안 된다.

 
영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쓴 약을 못 먹으니 꿀을 섞어서 먹이는 분들이 있는데요,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에게는 꿀을 먹여서는 안 됩니다. 꿀에는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독소인 보툴리늄독소(BotulinumToxin)를 생성하는 박테리아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돌 이전의 아기에게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몸에 좋은 영양제, 올바르게 복용하는 법

부모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것을 아이에게 많이 먹이고 싶은 마음이야 똑같으니까요.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요즘 정말로 많은 영양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돌 이전의 아이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중고등학생에게 필요한 영양제까지 그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돌 전이나 직후처럼 아직 치아가 발달하지 않은 아기를 위해 시럽제의 비타민제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시럽제는 매일 한 번, 일정한 시간대에 적정 용량을 복용하게 하면 됩니다. 이유식을 거부하거나 폐렴 등 세균성 염증에 자주 시달리고 감기가 잦은 아이에겐 영양제를 처방하여 체력을 보강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치아가 거의 다 나서 씹을 수 있는 연령대(2~5세, 저학년)라면 캬라멜로 된 영양제가 좋습니다. 치아 우식증(충치)이 심한 아이에겐 권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캬라멜 제제로 된 약을 먹은 후 바로 칫솔질을 해주지 않으면 치아에 남아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츄어블 형태의 알약은 아이들이 과자로 착각해 과다 섭취할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적정량만 먹도록 어른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영양제도 '약'이다. 올바른 복용법을 지켜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지나치게 편식을 해서 영양 섭취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아토피라든가 만성질환이 있는 어린이에겐 비타민 섭취를 권장합니다. 모든 사람은 영양소를 잘 섭취해야 질병으로부터 안전합니다. 비타민은 바로 그런 기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는 또래집단과 놀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하는데요, 이 때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성장 발육이나 에너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활동이 많아 에너지 소모로 병치레가 잦은 어린이에겐 비타민제를 적극 권장한다고 하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어린이에게 약을 먹일 때 주의해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어른보다 어린이는 여러 모로 약하기 때문에 약을 복용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잘 몰랐던 내용이 있었다면 메모해두었다가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약에 대한 유익한 정보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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