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오늘은 만화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전설적인 만화가 아카즈카 후지오, 테즈카 오사무, 후지코 F. 후지오, 이시노모리 쇼타로,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 분이 혹시 계신가요? 

        아카즈카 후지오              테즈카 오사무            후지코 F. 후지오          이시노모리 쇼타로

1950년대는 일본 만화의 태동기였습니다. 이들은 '토키와장'이라고 하는 목조 아파트에서 함께 묵으며 만화가로서 열정을 불태웠는데요, 오직 만화가의 길을 향해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하는 시기를 거쳤습니다. 토키와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네 명의 걸출한 만화가 이야기를 좀 더 나누려 합니다. 이름만 듣고 바로 이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혹시 이들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분도 계실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저희 생각에 아래 설명을 보면 무릎을 탁 치는 분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카즈카 후지오
1935년생. 1956년에 데뷔한 이후 이시노모리 쇼타로를 따라 토키와장에 입주했다. 1962년《비밀의 앗코쨩》《오소마츠군》을 히트시키며 일약 인기 만화가가 된다. 1967년에 대표작《천재 바카본》을 히트시며 ‘개그만화의 왕’이라 불리게 되었다.

테즈카 오사무
1928년생. ‘일본만화의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가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가 없다. 현대 일본 만화 표현의 기초를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철완 아톰(우주소년 아톰)》《정글의 대제 레오(밀림의 왕자 레오)》《리본의 기사(사파이어 왕자)》《블랙잭》《불새》《아돌프에게 고한다》 등 이루 셀 수 없는 걸작을 그려냈다.

후지코 F. 후지오
1933년생. 본명 후지모토 히로시(藤本弘). 후지코 후지오Ⓐ(藤子不二雄Ⓐ,본명 아비코 모토오安孫子素雄)와 함께 ‘후지코 후지오(藤子不二雄)’라는 팀을 짜 콤비 만화가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는 《도라에몽》을 비롯해《퍼맨》등이 있다.

이시노모리 쇼타로
1938년생. 대표작으로《사이보그 009》가 있으며《가면라이더》시리즈를 시작으로 특촬작품의 원작자로도 활약했다. SF만화부터 학습만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여 ‘만화의 제왕’이라 불리기도 했다. 사후 2007년에는 500권 770작품으로 구성된 개인전집 《이시노모리 쇼타로 만화대전집》이 출간되어 한 사람의 저자가 만들어낸 가장 많은 만화출판물이란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일본 최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한 명의 만화가가 중요한 이유

"푸른 하늘 저 멀리 랄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 용감히 싸워라 언제나 즐겁게 랄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 우주소년 아톰~"

아마도 많은 분이 TV 만화 시리즈 <우주소년 아톰>의 주제가를 기억하실 겁니다. 원래 이 만화는 테즈카 오사무가 <철완 아톰>이라는 이름으로 1952년부터 1968년까지 《소년》이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SF만화였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21세기 미래를 무대로 소년 로봇 아톰의 활약상을 그린 만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철완 아톰>은 1963년부터 1966년까지 후지TV에서 일본 최초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방영됩니다. 흑백 화면으로 총 193화가 제작되어 평균 30퍼센트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만화는 국내에서 <우주소년 아톰>이라는 제목으로 1970년대에 방영되었습니다. 이후 1980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에서는 컬러 만화로 총 52화가 제작되어 니혼TV에서 방영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서도 함께 방영되었습니다. 그러고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에서는 후지TV, 한국에서는 SBS에서 총 50화로 방송된 바 있는데요, 양국에서 모두 높은 시청률을 거뒀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디즈니를 주축으로 한 미국과 다르게 검증된 인기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만화의 신'이라고 하는 테즈카 오사무는 <철완 아톰>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여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또한 그는 만화를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도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한 편의 만화를 산업으로 성장시킨 그의 역량은 미국과 비교할 때 기술이나 인프라 면에서 모든 게 달리는 상황이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수준을 불과 반세기만에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수준으로까지 향샹시켰습니다. 이런 걸출한 만화가를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특별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단 한 편의 만화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사례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뛰어난 만화가를 양성하는 일은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일과 직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2011년 한국과 일본 만화산업의 현실은?

출판만화의 장기불황 속에서 한국만화의 해외 진출이 돌파구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2011 만화 산업백서》를 보면 2010년 국내 만화산업의 사업체 수는 9634개, 매출액은 7419억 원. 종사자 수는 1만 779명, 부가가치액는 2,976억 원, 부가가치율은 40.11%, 수출액은 815만 달러, 수입액은 528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수출이 이루어진 지역은 유럽으로 약 225만 달러(27.7%)이며, 가장 많은 수입이 이뤄진 나라는 일본으로 수입액은 약 286만 달러(91.8%)였습니다. 

백서에서 드러난 사실처럼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만화를 수입하는 곳이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의 만화산업은 그만큼 탄탄하고 다양한 만화를 양산하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과연 그런 역량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일본 콘텐츠산업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대중문화가 바로 만화입니다. 일본에서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히트작품은 모두 만화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테즈카 오사무라는 걸출한 만화가의 존재, 1948년 이후 태어나 만화를 소비하며 자란 세대의 존재, 다양한 만화잡지를 출판했던 대기업출판사(고단샤, 소학관, 집영사 등)의 존재가 맞물려 일본은 오락거리라고는 만화밖에 없었던 시대상황에서 독자적인 산업망을 구축했습니다. 

일본의 만화 사랑은 지금도 이어져 수많은 만화잡지가 창간되고 있고, 만화 원작은 영화나 드라마 혹은 캐릭터 산업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 판권 비즈니스가 열리면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일본 만화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다양성을 들 수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장르가 만화로 나오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만화에 열광합니다. 만화 마니아는 물론 오타쿠가 생겨나기도 할 정도로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만화산업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들 수 있습니다. 만화는 수준이 낮다거나 얄팍하다는 고정관념은 일본 만화에 통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준 높은 만화적 완성도와 구성력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만화를 그리는 역량 있는 만화가층이 두텁다는 점이 일본 만화산업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문화적 토대를 앞서 소개한 토키와장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만화가의 양산박, 토키와장

토키와장은 1952년부터 1982년까지 도쿄에 실존했던 목조 아파트의 이름입니다. 일본 만화의 맹아기 시절, 만화잡지 출판사였던 학동사가 자사 잡지에 연재하는 만화가 대다수를 토키와장에 입주시켰는데, 그 수가 많을 때는 7~8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만화장’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지요. 당시 신인 만화가였던 이들이 나중에 유명세를 타자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세간에서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잡지《COM》은 1969~1970년 사이 만화가들이 토키와장에 살던 시절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그리기도 했는데요, 이는 나중에 아톰으로 유명해진 테즈카 오사무가《토키와장 청춘이야기》로 출판됩니다. 이런 연유로 토키와장 아파트 자체가 유명세를 타 저명한 만화가들이 모두 나간 이후에도 만화가 지망생 등의 필수 견학코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건물이 낡아 1981년 철거가 결정되자 데즈카 오사무를 비롯해 토키와장에서 살았던 만화가들이 모여 동창회를 연 일이 있습니다. NHK는 이를 <내 청춘의 토키와장>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송하기도 합니다. 

일본 만화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토키와장. 만화가가 온전히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지금과 같은 일본 만화산업의 희망이 싹트지 않았을까요? 만화가를 꿈꾸는 젊은이에게 토키와장의 정신을 이어 후원하는 곳이 있습니다. 일전에 저희가 <대안공간에서 사회적기업을 엿보다> <토키와장 프로젝트에서 배우는 사회적기업의 진정성>이라는 기사로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동영상으로 토키와장 프로젝트를 소개하겠습니다.



NHK에서 토키와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젊은 사회적기업가 야마모토 시게루를 취재하여 만든 영상물입니다. 야마모토 시게루에 관해 알고 싶은 분은 <희망도 꿈도 없던 대학 5학년생, 저명한 사회적기업가가 되다!>라는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영상물은 토키와장이 유튜브에 올린 것이며, 일본어 번역은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은 사회적기업가가 되어라》의 번역자인 신충 씨가 도와주셨습니다.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분들께 이 동영상이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훨씬 많은 이야기가 야마모토 시게루의 저서에 담겨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사회적기업가는 사람들의 생활이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
- 자기 것을 남에게 주면서도 모든 게 만족스러운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은 사회적기업가가 되어라》 중에서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저희는 2011년부터 기업의 변화를 촉구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편으로 사회적기업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해왔습니다. 새로운 공공사업을 이끌어갈 멋진 사회적기업가와 커뮤니티 비즈니스 종사자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련 소식을 발굴해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예방'인가 '안전망'인가 

'니트Neet'란 15세에서 34세의 청년 가운데 일도 공부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들을 약 64만 명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35세 이상 남녀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니트에 속하는 대상을 50세까지 넓힌다면 아마도 100만 명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 일설에 따르면 180만 명 이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렇다면 니트를 '지원'하는 일과 니트를 '예방'하는 일 사이에 과연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 양쪽 모두 중요하다는 점은 틀림없지만, 니트가 되고 난 다음 지원을 계속해봐야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 니트는 앞으로 계속 생길 테니 말이다. 그러다 보면 사회보장비로 말미암아 국가 재정은 점점 심각한 상태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 …… 과제에 따라서는 예방만이 아니라 '안전망safety net'을 우선하거나, 해결할 때까지 양자를 병행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본다. …… 사회적기업을 생각할 때는 '예방'과 '안전망', 이 양자의 가능성을 반드시 생각해보기 바란다.
_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본문 중에서


희망제작소 뿌리센터는 마을이 학교다라는 인식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 교육을 개최합니다. 마을의 진정한 주민이 되고 싶은 사람, 마을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장래에 마을활동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대상으로 약 40명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귀농, 귀촌의 바람이 불면서 마을을 중심으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거나  마을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여기저기에서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은 부족한 상태인데요, 희망제작소가 준비한 '마을이 학교다'는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봅니다.

2012년 6월 23일부터 7월 21일 총 8회 교육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30만 원입니다. 대학생이나 비영리단체활동가,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더체인지는 불 끄는 법에 대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6월 30일(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장소는 하자센터입니다.
이 강의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에 팽배한 불신, 불안, 불만, 그리고 이것이 야기한 불행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지 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인데요, 강사진이 무척 화려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방송인 김재동, 김연경 전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진혁 EBS PD가 '不'을 끄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모집인원은 총 250명으로 참가비 1만 원을 입금하는 순서로 마감합니다.


"협동조합, 넌 누구냐?"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입니다. 우리나라도 협동조합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협동조합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에 지역주민의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포두레생협은 협동조합 강좌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6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강의가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4강 1만 원, 개별강좌 5000원입니다. 


1강 왜 협동조합이 대안인가?
-협동조합의 가능성과 국내외 성공 사례 / 강사: 정태인(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2강 협동조합은 무엇으로 하는가?
-협동조합의 중심 가치와 원리 / 강사: 김기섭(《깨어나라 협동자합》 저자)
3강 협동조합으로 기업하기
-협동조합 기업의 시스템과 운영원리 / 강사: 박범용(한국협동조합연구소 협동조합기업지원팀장)
4강 대안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
-노동과 화폐에 대하여 / 강사:강수돌(고려대 경영학교 교수)


2012년 소셜벤쳐 경연대회
- 참가자격: 소셜벤처에 관한 아이디어와 사업화 계획이 있거나 평소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많은 개인 또는 단체
- 모집부문: 청소년 아이디어 부문, 일반 아이디어 부문
- 참가범위: 교육, 보건, 사회복지, 환경, 문화·예술·관광·운동, 보육, 산림보전 및 관리 등
- 신청접수: 2012년 6월 11일(월)~6월 27일(수)
- 주최: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울산광역시 북구, 2012년 마을기업 모집
- 기간: 2012년 7월~2013년 2월 (8개월)
- 대상사업: 지역자원 활용형 공동체 사업, 친환경·녹색에너지 공동체사업, 생활지원·복지형 공동체사업 등
- 대상단체: 법인, 마을회, NPO 등
- 사업비 지원: 5000만 원 이내

제2차 경제민주주의와 마을공동체를 향한 협동조합 시민교육
- 일시: 6월 7일(목) / 6월 14일(목) / 6월 21일(목),  오후 7시~9시 
- 장소: 관악구청 대강당
- 주최: 사단법인 마을, 협동조합기본법연대회의 
- 문의: 02-322-1963, 담당 김일영

제3회 적정기술 이노베이션 캠프
- 일시: 2012년 7월 6일~7일(금, 토)
- 장소: 하이서울유스호스텔
- 대상: 적정기술과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및 일반인
- 신청: 5월 21일~7월 1일
          (자정 12시 마감, 별도의 참가신청서 작성 후 atsefestival@gmail.com으로 제출)
- 문의: 굿네이버스 적정기술센터(02-3278-2224)
           SK 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본부 070-7601-0882

2012년 인드라망 마을학교 개강
- 일시: 6월 12일(화)~7월 5일(목), 매주 화, 목 19:30
- 장소: 신정동 인드라망교육도량 / 현장탐방 - 원주지역
- 참가비: 전 강좌 7만 원(인드라망회원 및 생협조합원은 5만 원), 현장 탐방(원주기행) 2만 원
- 문의: 02-576-1886 인드라망 교육마을팀(bonyfleck@indramang.org)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다 보면 모자라니만 못하다는 말이죠.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보릿고개, 춘궁기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요즘은 먹을 만큼만 먹고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버리자는 캠페인을 열고 있을 정도입니다.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풍요롭게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지경입니다.

이 풍요는 어디에서 왔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과거의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이런 풍요를 누리는 건 아닙니다. 인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한 다양한 기술과 지혜의 결과를 지금 이 시대에 그저 누리고 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세상에 산다고 한들 이렇게 넘치게 사는 삶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회의가 들 때가 있지 않습니까?

빠르게 움직이고 교류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한 자동차는 우리의 삶을 확실히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교통체증으로 수많은 이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석유에너지가 허공으로 날아가고 있기도 하지요.

통신기기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더욱 획기적인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불과 10년 전 한국에서 휴대전화가 상용화되었을 뿐인데 지금은 한 사람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스마트 미디어기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기술의 진보는 너무나 빨라서 '공부'하지 않으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똑똑해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화지체' 현상도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쓰레기문제입니다. 하이테크 시대의 편리함 이면에 잠재된 어두운 그림자를 경고하는 책과 영상물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EBS 지식채널e, 불편한 소문. 넘치는 삶이 과연 올바른 삶일까?
 

첨단 디지털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하드웨어 생산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다르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첨단 디지털 산업에는 전문가들이 운영 시스템이나 검색엔진을 암호화하는 분야 이외에 제품을 생산할 때 다량의 화학물질과 금속, 플라스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산업과 화학물질 오염에 의한 위험성을 몰랐기 때문에 첨단 전자 폐기물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변명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첨단 디지털 산업이 성장기로 접어들었을 때 많은 전문가들과 대중들은 이미 첨단 디지털 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자 폐기물과 첨단 전자제품 제조업이 환경과 인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눈으로 직접 보고 실감하기란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 문제는 안심하고 밀어 놓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또한 이 문제는 문명의 발달에 반대하고 단순한 세계로의 회귀를 갈망하는 환경운동가가 사소한 것까지 분석해서 문제의 위험성을 제기하는 것도 아니다. 알건 모르건 우리 모두에게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다. 정보 시대 기술은 전 세계를 어느 때보다 가깝게 하나로 연결해 왔지만, 동시에 그 잔해와 파편들은 하나로 연결된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_《디지털 쓰레기-하이테크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중에서

얼마나 더 성장해야 할까

오늘은 어두운 이야기만 한 것 같습니다만, 저희는 과학기술을 부정하거나 자연으로 막연히 회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인류의 행복을 증진할 기술과 자본은 이제 충분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자신의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해 혹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한국 사회는 여전히 발전해야 하고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전기가 부족할지 모르니 원자력 발전소를 늘려야 하고, 결과적으로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도 더 지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많은 기업이 성장을 거듭해야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는 낙수효과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국가와 기업은 국민을 희생해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듯합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시민의식도 많이 성숙했습니다. 우리에게 더 많은 성장과 발전보다는 분배와 상생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들이 생겨났습니다. 정부의 방침에 직접 반대를 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삶에서 이런저런 실험을 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도 생겼고, 녹색 모임을 만들어 생태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또한 기업들로 하여금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라는 요구를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는 주요한 흐름도 만들었습니다.

왜 우리는 성장을 삶의 주요 목표로 추구했는가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한국 사회는 가난을 극복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50년대에 우리 사회는 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고 폐허가 된 경제를 회복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960~1970년대 시절, 사람들은 국가 주도의 개발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내면화하여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마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엄혹한 시절 전태일 같은 노동자의 희생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 없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터에서 국가권력의 요구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당한 분배 없이 몇몇 기업의 독점으로 경제적 질서가 재편되고 일부 정치 권력이 성장하는 시기를 한강의 기적이라며 떠들기 바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정작 뼈 빠지게 일한 시민에게 돌아온 반사이익은 크지 않았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을 거쳐 문민정부가 들어섰으나 잘못 짜인 정치·경제 구조 탓에 1997년 IMF 구제금융체제라는 어려움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IMF와 더불어 찾아온 비정규직 제도는 국민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었습니다. 비정규직 제도를 도입할 당시 많은 사람이 해고되는 만큼 또 다른 사람들이 고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출 일변도의 경제정책에 부응하여 경제를 성장시키고, IMF 위기를 금 모으기 운동으로 극복한 국민

먹고살기 어려워진 국민은 무엇이 근본적인 원인인지는 잘 몰랐지만 성장 일변도의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성장에 따른 부의 재분배를 생각했던 국민에게 정부와 기업은 아직 분배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며 오히려 더 성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은 줄로 착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감지되던 시기에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팽배했습니다. 바로 이때 등장한 사람이 CEO 출신으로 경제 대통령을 자임한 이명박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747공약(7% 성장, 4만 달러 소득, 세계 7위 경제)을 내세워 대통령이 되자마자 기업이 발전해야 국민이 수혜를 본다며 친재벌 정책을 펼쳐 많은 기업에 엄청난 특혜를 안겼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넘치도록 가져가면 흘러넘치는 이익이 전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낙수효과를 이야기했던 것이죠.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국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가계 부채도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열심히 일한다고 한들 살림살이가 전혀 나아지지 않으니 불법 도박 산업이 엄청나게 성장하는 기이한 결과마저 뒤따랐습니다. 

성장은 결코 답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며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성장이 제대로 된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가족을 배불리 먹이고 조금 잘살아 보겠다고 달려온 수십 년의 세월이 소수의 재벌 배를 불리고 국가를 좀먹는 정치집단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때 오는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한때 골프장을 지으면 지역경제가 발전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지역에선 서로 골프장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녹색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골프장은 지역 환경을 훼손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골프장의 잔디는 농약 성분이 너무 높아서 폐기물로 처리된다는 사실, 골프장에서 뿌리는 과도한 농약으로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골프장의 폐해는 점점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이제는 골프장으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믿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원자력 발전도 마찬가지죠.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자체의 유치금이 많이 들어온다는 사실 때문에 한때 그것을 환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깨끗한 에너지원이라는 홍보가 먹힐 때 이야깁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문제가 터지자 사람들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자력이 청정에너지라는 거짓도 더는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 월성 원전 1호기 수명연장 계획과 방폐장 공기연장 문제에 반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발전과 성장을 위해선 자연 따윈 상관없다는 과거의 인식에서 벗어나 성장보다는 공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시작된 녹생당의 움직임은 크고 작은 생태적 화두를 많이 제시했습니다. 4.11 총선에서 0.48퍼센트의 정당 지지율밖에 얻지 못했지만 왜 우리 사회가 자연과의 공존을 지향해야 하며 생태적 삶을 고민해야 하는가에 관하여 적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인간이 생태계를 좌우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고 상생해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보여주는 그림

또 하나 바람직한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대기업을 최고의 직장으로 생각하던 인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교가 대기업 사원을 양산하는 스펙 쌓기의 전당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지만 변화의 조짐이 서서히 일고 있습니다. 학생들 가운데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을 시도하는 이가 많아졌고, 특히 사회적기업이나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이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젊은이가 목표를 찾기 어려운 시대라고 한다. 옛날에는 대학을 나와 기업에 취직하면 그 분야에서 인생을 나름대로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제의 거품이 빠지고 성과와 실력을 중시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예전같이 기업에 근무하면서 보수를 얻는 길 이외에 '삶의 보람'이나 '하고자 하는 의욕'을 발견하려고 모색하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다.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을 지향하는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기업가의 출현은 그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대량생산·대량소비 시대였던 20세기로부터 자연과 공생하고 환경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21세기로 나아가는 시대의 흐름에도 들어맞는다. 그들의 시선 앞에 놓여 있는 곳이 풍요로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사람과 사람과의 긴밀한 유대가 남아 있는 '지방'이었다. 미개척의 지역자원이 잠자고 있는 지방에는 지금까지의 도시 비즈니스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비즈니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감춰져 있다.


우리의 삶이 단순한 성장과 이윤 추구에 목말라 있다면 사회적기업이나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같은 대안적인 사업 모델을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많은 시대에 각종 사회문제를 개인이 아닌 사회가 공동으로 풀어내야 한다는 의식이 성장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하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많은 국민이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선 이미 수많은 기업이 CSR을 행하고 있으며,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사회참여(CCI, Corporate Community Involvement)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제 겨우 CSR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지만 기업이 단순히 돈으로 공헌하는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만 강조하는 시대도 지나갈 것 같습니다. 이제는 실질적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만이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이와 연관된 논의는 그동안 저희가 작성한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왜 우리는 자본의 벽을 넘어야 하는가 - '착한 자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나?> <기업사회참여(CCI)는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지는가?>) 

성장을 넘어 분배와 상생의 사회로


전 세계는 지금도 성장을 멈추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FTA, 한-EU
FTA는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맺은 통상조약이며, 이 조약으로 말미암아 많은 국민이 더욱 잘살 수 있게 된다고 정부는 선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결과만 놓고 본다면 정부의 장밋빛 꿈은 현실과는 달랐으며, 대다수 국민은 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 친화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장을 통한 부의 재분배는 이제 믿을 수 없는 거짓이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그토록 추구해왔던 '성장'에 관해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과연 성장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성장하면 우리가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하나하나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과거 우리가 추구했던 행복은 '다른 사람의 희생을 치르더라도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었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쌓은 환경적 지식으로 이젠 경제적 성장보다는 자연과의 공존과 공생을 생각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환경문제에 관한 한 아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친환경적인 삶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기업은 비용을 줄이려고 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키는 일을 서슴지 않으며, 개인은 나 하나쯤 하는 마음으로 손쉬운 선택을 하고 맙니다. 

변화는 한꺼번에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면 인류가 직면한 전 세계적인 위기를 완화할 수 있으며 우리의 실천으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인식에서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데서 희망의 싹이 움틉니다. 사회의 변화는 그저 오지 않습니다. 해결의 몫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생각비행도 성장을 넘어 분배와 상생의 사회로 나아가는 움직임에 동참하겠습니다. 그간 사회적기업, 커뮤니티 비즈니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알리는 책을 출간함으로써 출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왔는데요, 앞으로 관련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발로 뛸 수 있는 일에 더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저희는 2011년부터 기업의 변화를 촉구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편으로 사회적기업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해왔습니다. 최근 생각비행 도서가 사회적기업 관련 신문에서 기사로 다뤄지기도 하는 등 조금씩 알려지는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새로운 공공사업을 이끌어갈 멋진 사회적기업가와 커뮤니티 비즈니스 종사자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련 소식을 발굴해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 사회적기업가야말로 무엇보다 강한 신념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곤란해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철저히 귀를 기울여 '니즈needs의 대리인'이 되는 것이 사회적기업가의 일이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지역사회에 어떤 이익을 주는지, 지역활성화를 촉진하는지를 앞서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자신이나 지역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이익추구형이 아니라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의 해결·해소로 연결되는 '소셜 비즈니스(사회적기업)'의 관점이 필요하다. 지역주민의 동기를 높이고 그들이 참여하는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성공에 한 발 근접할 수 있다.


(재)함께일하는재단과 서대문구가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인큐베이팅 과정)를 개최합니다. 교육기간은 4월 30일부터 5월 21일까지(총 7회 / 월, 목 주 2회)이며 대상은 (예비)사회적기업가, 서대문구 사회적경제 발전에 관심 있는 일반인, 청년사회적기업 등 30명입니다. 교육 장소는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 3층이고, 교육비는 무료입니다. 신청기간은 4월 26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재)함께일하는재단서대문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지원서를 받아 작성 후 이메일(sdmg2351@sdm.go.kr)로 접수하면 됩니다.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분들이나 사회적기업가로서 더 큰 역량을 쌓고 싶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SK행복나눔재단이 2012년 세상 사회적기업스쿨을 개최합니다. 대상은 (예비)사회적기업가, 지역활동가 등입니다. 신청기간은 4월 30일까지이며 수강료는 5만 원이라고 합니다. 세상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세상 사회적기업스쿨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 대전.충청, 전주, 전북, 대구, 경북, 부산 지역에도 있습니다. 지방에서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거나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참여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네오위즈 청소년 소셜벤처 동아리 지원사업
- 모집대상: 직접 해결해보고 싶은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활동을 하거나, 관심이 있는 동아리로 3인  이상 10인 이하의 인원으로 구성되어야 함. (16세 이상 19세 이하)
- 모집 규모: 10개 동아리
- 모집 기간: 4월 25일(수), 이메일 접수

2012 완주형 예비사회적기업 (재)지정 및 일자리지원사업 공모
- 대상: 2011년도 완주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 2012년도 완주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기업 및 단체
- 접수 기간: 2012년 4월 16일(월) ~ 4월 30일(월) 오후 6시까지
- 접수 방법: 관련서류 직접제출(완주군청 농촌활력과)
** 완주군청 고시/공고 페이지에 들어가서 '사회적기업'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Light a Lamp 수행기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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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기간: 2012년 4월 27일(금), 오후 6시까지
- 대상: 아동청소년 지원 기관 및 단체로 사례관리 및 지원금 관리 사업보고가 가능한 곳
- 제출서류: 신청서(직인날인된 원본 1부), 신청 단체법인 사업자등록증(고유번호증 1부)
- 접수방식: 이메일 접수(partners@hamkke.org)

성남시민기업 창업 경진대회 최종 마무름 자리에 초대
- 일시: 4월 25일(수), 오후 5시~9시 30분
- 장소: 성남산업진흥재단 대강당(킨스타워 7층)
- 내용: 성남시민기업 창업경진대회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선발된 기업의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
- 신청 방법: 신청서 작성 

SI road asia 원정대 1기 모집
- 참가 인원: 25명 이상
- 대상: 사회혁신 활동가(NGO, NPO 활동가, 공무원, 사회적기업가),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원 등
- 프로그램 구성: 사전교육 + 해외연수(현지 강연, 기관 방문, 현장답사, 워크숍 및 그룹 토론)
- 비용: 218만 원(25인 이상 출발 기준)
- 혜택: 장학생 선발 2명(연수비 30% 환급) : 원정대 활동이 우수한 대원, SI road 원정대 수료증 수여, 희망제작소 사회혁신 관련 강연 초청
** 'SI road'란?  SI road는 Social Innovation road의 약자로 해외 사회혁신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사회혁신의 세계적 동향을 파악하고 사례별로 구체적인 방법론을 습득할 수 있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함께 가는 마을탐방(진안, 완주)
- 일시  5월 3일(목) ~ 4일(금), 1박 2일
- 참가비: 15만 원(후원 회원 또는 부부참여 시 10% 할인)
- 방문 장소 및 주요 내용: 진안군의 마을 만들기 외 귀농귀촌 정책 알아보기 등

함께 가는 마을탐방(화천)
- 일시: 5월 12(토)
- 참가비: 10만 원(후원 회원 또는 부부참여 시 10% 할인)
- 방문 장소 및 주요 내용: 폐교를 활용한 마을민박과 1사 1촌 맺기 - 토고미마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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