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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승자33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10] 기회 기회 비판은 불만과는 전혀 다르다. 그 반대라 할 수 있다. 불만은 증오로 가는 길일 수 있지만 비판은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길목에 항상 있다. "늦더라도 국민은 결국 올바른 선택을 한다고 믿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2주기를 기념하며 시작한 연재는 10회를 마지막으로 끝냅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만을 발췌하여 정리합니다. 《사랑의 승자》 책에 더 많은 사진과 알려드리지 못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생은 어떠한 고난, 고충 속에서도 살 가치가 있으며 감사할 가치가 있다 할 것입니다. -비록 고난 속에 살더라도 자기 양심에 충실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그 고난의 가치를 세상이 알아줄 때 그는 더욱 행복하다. .. 2011. 10. 11.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9] 꼬마의 소원 꼬마의 소원 역사를 보면 많은 창조적 선구자들이 고독하고 절망적인 것 같이 보이는 투쟁을 전개한다. …… 그러나 그는 백성은 결코 그들의 안에서 울려오는 진리와 정의에의 갈망의 소리를 오래 외면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역시 잘 안다. 오 기자 대통령님과 악수 못했지? 손을 잡아보고 싶어 그 짧은 팔을 쭉 뻗고 있던데. 나도 꼬마와 악수하는 대통령을 찍고 싶어 기다렸지만, 경호원들이 하도 설쳐대는 바람에 나는 사진을 못 찍고 넌 악수를 못 했구나. 여자아이 하필 내 앞에서 돌아서시잖아요. (악수했다면) 친구들한테 무지 자랑했을 걸요? 아쉬워요. 며칠 손도 안 씻었을 텐데요. 오 기자 그분이 다시 이 집으로 돌아오실 때, 그때는 꼭 악수할 수 있을 거야. 여자아이 그럴 거예요. 오늘은 운이 없어서 못했지만, 그.. 2011. 10. 6.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8] 도덕성 결핍 도덕성 결핍 정치에서의 도덕과 윤리의 구현이 되지 않고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더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할 게 분명하다. 오 기자 돈 문제와 관련해서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많습니다. 인정하지 않으시겠지만. 김대중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이 도는지, 그런 말을 하는지……. 내가 직접 챙기는 일이 있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기도 하지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 기자 여당에선 기자들에게 여름 휴가비를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계획이 없는지요? 그렇게 하면 기자들 입은 막을 수 있을 텐데요. 김대중 오 기자도 받았습니까? 오 기자 저는 국회 출입 3진인데 1진인 선배가 받아서 가져다주더라고요.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받았습니다. 김대중 그 돈으로 휴가는 잘 다녀오셨습니까? 오 기자 아직 휴가는 못.. 2011. 9. 23.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7] 회담 회담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입니다. 우리는 자기 코스를 정하기 전에 미리 신중한 고려 끝에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정하면 결코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김영삼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김대중 날씨가 오늘 회담의 좋은 결과를 예측하는 것 같군요. 정주영 후보의 말은 아쉽게도 기억이 안 난다. 날씨는 인간세계를 예보하진 못했다. 이쪽을 봐 달라, 이쪽도, 하며 수없이 찍어대는 사진. 사진기자의 요구 탓에 세 후보도 지쳤는지 국회 귀빈식당엔 침묵이 흘렀다. 연방 터지던 플래시도 잦아들 무렵,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김영삼 후보가 날씨 얘기로 먼저 말을 꺼냈다. 김대중 후보의 화답이 잠시 오간 다음 이내 조용해졌다. 그 순간을 찍은 사진이다. 많은 기자를 앞에 둔 그때도 김대중은 하품을 하.. 2011. 9. 15.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6] 가족 가족 아버지의 한결 같은 관심은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위해서 보람 있는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점이지만, 가까이에는 어떻게 하면 자식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이는 아버지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김대중 부모로서 32세가 된 자식을 자기로 인해서 직장도 못 갖게 하고 결혼도 못 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어찌 큰 고통이 아니겠소. 가족에게 항상 미안했던 아버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올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아 아침부터 고향으로 내려가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지분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 정치가 김대중은 민주화 운동과 바쁜 의정활동 탓으로 집안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 2011. 9. 9.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5] 오해 오해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참으로 큰 빚을 진 사람입니다. 자식들에게, 형제·친척들에게, 친구·동지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과 폐를 끼치고 있습니까. 비록 본의는 아니라고 해도 그 피해가 너무나 크고 장시일(長時日)입니다. 이희호 여사 측근 그만 좀 찍으시지요? 너무 가깝게 찍으시던데. 오 기자 (웃으며)상대 후보의 부인은 주문대로 잘 해주시던데……. 그러면 좀 더 고운 표정의 사진이 나오거든요. 이희호 여사 측근 (정색하며) 저희는 그렇게 못 해요. 그런 분이나 잘 찍어 드리세요. 오 기자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머쓱하게 바라보며 혼잣말로) 도움되는 말인데……. 그때 누군가의 손바닥이 카메라 앞으로 불쑥 달려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사실 그런 행동은 찍지 말라는 것이며, 이는 언론의.. 2011.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