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절약만이 살 길이다! - 할인에 현혹되지 말자
추석맞이 절약만이 살 길이다! - 소인배가 되지 말자
절약만이 살 길이다! -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을 살피자
절약만이 살 길이다! - 유지비를 생각하자

추석을 덮친 국지성 호우에 가장 큰 피해를 받은 물품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자동차였을 겁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몰고 갔다면 모를까 가볍게 몸만 가신 분들은 모처럼 편하게 쉬어야 할 연휴에 자동차 걱정으로 좌불안석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아파트에 지하 주차장이 많은데다 야외 주차장하천이나 강변 근처에 있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했을지도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영화배우 정우성 씨의 2억 원짜리 자동차가 이번 폭우로 물에 둥둥 떠다녔다는 소문이 파다했을 정도니까 말 다했죠. ^_^;;

모든 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이미 침수 피해를 보셨다면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죠. 발 빠른 분들은 이미 해결하셨을지도 모르지만 혹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알려 드립니다.

자동차가 침수되었다면 절대 시동을 걸면 안 됩니다. 물에 빠뜨린 휴대전화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섣불리 시험해 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다 더 고장이 나서 수리비가 더 들어가는 경우가 잦습니다.

먼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손해보험사에 연락해야 합니다. 이때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한 운전자라면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는군요. 물론 가입한 보상 한도 안에서요. 이때 보험료 할증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폭우로 어쩔 수 없이 침수되었다면 모를까, 차 문을 열어놓았다거나 깜빡하고 선루프를 열어두어서 비가 들이쳤다면 침수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보상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불법주차처럼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차를 세워놓았다면 보상을 받더라도 보험료가 할증된다고 하네요.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처럼 사고뿐 아니라 침수 피해를 보상해주는 자기차량손해 담보가 있긴 하지만 평소 지출하는 보험료는 곧 입니다. 적절히 운용하여 절약하지 않으면 돈을 낭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담보 금액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가입하라. 자기차량손해 담보는 보험금액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서 자기부담금을 활용하면 보혐료를 절약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이란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수리비 일부를 보험 가입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부담하는 제도이다. 자기차량손해의 보험료 비중이 크므로 자기부담금에 따라 보험료의 차이가 크다. 하지만 보험료를 낮춘다고 지나치게 높게 설정할 경우 실제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나므로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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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일반적으로는 차주가 손해를 모두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간혹 주차해놓은 근처 배수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수되었을 때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일부 배상을 받은 판례가 있다고 합니다만, 이 역시 재판까지 가야 하는 일이니 여러모로 힘들죠. 그러니 미리 대비하는 게 상책입니다.

자기차량손해 담보 가입 여부는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http://www.knia.or.kr )의 보험가입내역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는 물론 점점 심해지는 국지성 호우 탓인 침수 피해까지 보상하는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무조건 가입하는 게 좋을까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겁니다. ^_^;;;

차량 연식이 오래되었거나 차량 가격이 낮은 때에는 반드시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오래된 중고차가 사고 난 경우라면 수리보다는 폐차하는 것이 유리할 수있다. 이것만 잘 판단해도 보험료 10~25만 원 정도는 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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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가 되지 말자 편과 유지비를 생각하자 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진짜로 돈을 아끼는 길이 길이 무엇인지는 상황마다 다르므로 하나하나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당장 돈을 안 써서 아끼는 것 같지만 나중에 배로 들어가는 일을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지금 돈을 좀 들이더라도 나중에 큰돈을 절약할 수도 있으니까요.

침수로 폐차하게 되었다면 지방세법에 따라 자동차를 재구매할 때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주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폐차하시게 된 분들은 보험회사에서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_^

이밖에 뉴스에 보니 현대기아차, GM대우, 쌍용자동차 등도 업체별로 피해 차량을 무상 점검해주고 수리비를 30~50퍼센트 할인해주겠다고 발표했답니다. 해당 업체 자동차를 소유한 분들은 문의하시는 것도 절약하는 한 방법이겠네요.

이번 주말에 전국적으로 다시 한 번 비가 내리고 나면 한층 더 추워진다고 하는군요. 침수 피해뿐 아니라 일교차 큰 날씨에 자동차도 사람도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하루 앞두고 서울경기 지방에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모쪼록 좋은 날 수재를 입지 않으셨길 빕니다.

올여름 아열대 스콜처럼 국지성 호우가 내린 직후 홍대입구 앞 도로를 찍은 사진입니다. 도로가 땜질한 아스팔트투성이포장이 균일하지 못한데배수마저 문제가 있어선지 곳곳에 물이 괴어 있는 풍경. 비만 오면 흔한 모습이라 크게 의식하지 못했을 그런 도시 풍경입니다.

이렇게 집중 호우가 내린 직후 도로변에 서 있다 자동차가 지나가며 튀긴 흙탕물로 옷을 더럽힌 경험을 한번쯤은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올여름에 경험한 바로는 단순히 옷이 더러워지는 걸로 그칠 문제가 아니더군요.


물에 불어 뜬 아스팔트 조각들과 돌멩이들이 도로변에 즐비합니다. 바로 이 파편이 도로변에 서 있는 행인들에게 날아들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폭우가 멎은 후 물이 어느 정도 빠지면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면서 흙탕물 대신 이 돌멩이들을 튀기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우산을 받고 정류장 근처에 서 있었습니다. 우산을 든 손등 위를 뭔가가 따갑게 때리기에 살펴봤더니 버스가 튀기고 지나간 아스팔트 조각이었습니다. 도로에 바짝 붙어 있던 것도 아니고 1~2미터 정도 떨어져 서 있었는데도 맞은 곳이 빨개질 정도로 세게 튀었어요.

다쳤다고 할 만한 상처는 아니었지만 덜컥 걱정되더군요. 전에 행인이 튕긴 담뱃불에 실명한 어린아이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맹렬히 튀는 아스팔트 조각도 아이들을 위협할 수 있겠다고요. 성인인 제가 우산을 든 손 위치면 얼추 아이들의 눈높이일 테니 말입니다. 만약 아스팔트 조각이 아이들의 눈에라도 맞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과거 개발 독재 시절 전국적으로 도로를 포장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 재료로 아스팔트를 택한 데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많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후유증이 1인 1차 시대가 된 지금에서야 나타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쪼록 서울특별시를 비롯해 각 자치단체가 호우 대책과 사후 정비 대책에 이 문제를 주요 사항으로 포함해서 대책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하다못해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특별시란 이름에 걸맞은 특별한 대책 마련과 대응을 기대합니다. 그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각자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 여러분은 폭우가 온 직후 도로 사정이 나쁠 때는 꼭 도로변에서 멀찍이 떨어져 계시길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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