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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12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와 맞물린 친일, 매국 세력의 결집 일본의 적반하장이 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노림수는 너무 뻔합니다. 그래선지 일본 내에서도 말 바꾸기와 앞뒤가 안 맞는 모습이 속출하고 있죠. 반도체 소재를 비롯한 대한국 수출규제 조처에 대한 이유에 대해 일본 정부는 처음엔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때문이라고 그러다가 한국이 대북제재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인제 와서는 안전 보장 차원에서 규제 조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일본 정부의 공식 발언이 간사하게 이랬다저랬다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국내외에서 자유무역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이 확산되자 보복 차원이 아니라고 변명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말 바꾸기를 하면서 스텝이 꼬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기사에도 일본의 이런 원칙 없는 규제 조치가 세.. 2019. 7. 18.
질질 끄는 미디어렙법 처리, 누구를 위한 정치 놀음인가?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2011년 언론계의 최대 화두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출범이었습니다. 온갖 특혜 속에서 출범한 종편이 저널리즘의 위기와 방송의 공공성 악화를 가져온다고 우려한 언론노조와 《한겨레》《경향신문》《한국일보》《경남도민일보》 등은 1면 하단에 백지 광고를 내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저희도 종편 개국을 반대하는 뜻으로 종편 개국이 우리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알리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1퍼센트의, 1퍼센트에 의한, 1퍼센트를 위한 종편 개국) 여야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미디어렙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양측이 이견을 보여 자꾸 처리가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2012년 1월 5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에서 미디어렙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 2012. 1. 13.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8] 도덕성 결핍 도덕성 결핍 정치에서의 도덕과 윤리의 구현이 되지 않고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더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할 게 분명하다. 오 기자 돈 문제와 관련해서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많습니다. 인정하지 않으시겠지만. 김대중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이 도는지, 그런 말을 하는지……. 내가 직접 챙기는 일이 있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기도 하지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 기자 여당에선 기자들에게 여름 휴가비를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계획이 없는지요? 그렇게 하면 기자들 입은 막을 수 있을 텐데요. 김대중 오 기자도 받았습니까? 오 기자 저는 국회 출입 3진인데 1진인 선배가 받아서 가져다주더라고요.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받았습니다. 김대중 그 돈으로 휴가는 잘 다녀오셨습니까? 오 기자 아직 휴가는 못.. 2011. 9. 23.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7] 회담 회담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입니다. 우리는 자기 코스를 정하기 전에 미리 신중한 고려 끝에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정하면 결코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김영삼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김대중 날씨가 오늘 회담의 좋은 결과를 예측하는 것 같군요. 정주영 후보의 말은 아쉽게도 기억이 안 난다. 날씨는 인간세계를 예보하진 못했다. 이쪽을 봐 달라, 이쪽도, 하며 수없이 찍어대는 사진. 사진기자의 요구 탓에 세 후보도 지쳤는지 국회 귀빈식당엔 침묵이 흘렀다. 연방 터지던 플래시도 잦아들 무렵,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김영삼 후보가 날씨 얘기로 먼저 말을 꺼냈다. 김대중 후보의 화답이 잠시 오간 다음 이내 조용해졌다. 그 순간을 찍은 사진이다. 많은 기자를 앞에 둔 그때도 김대중은 하품을 하.. 2011. 9. 15.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6] 가족 가족 아버지의 한결 같은 관심은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위해서 보람 있는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점이지만, 가까이에는 어떻게 하면 자식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이는 아버지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김대중 부모로서 32세가 된 자식을 자기로 인해서 직장도 못 갖게 하고 결혼도 못 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어찌 큰 고통이 아니겠소. 가족에게 항상 미안했던 아버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올 추석은 연휴 기간이 짧아 아침부터 고향으로 내려가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지분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 정치가 김대중은 민주화 운동과 바쁜 의정활동 탓으로 집안을 제대로 돌볼 수 없는 상황.. 2011. 9. 9.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5] 오해 오해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참으로 큰 빚을 진 사람입니다. 자식들에게, 형제·친척들에게, 친구·동지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과 폐를 끼치고 있습니까. 비록 본의는 아니라고 해도 그 피해가 너무나 크고 장시일(長時日)입니다. 이희호 여사 측근 그만 좀 찍으시지요? 너무 가깝게 찍으시던데. 오 기자 (웃으며)상대 후보의 부인은 주문대로 잘 해주시던데……. 그러면 좀 더 고운 표정의 사진이 나오거든요. 이희호 여사 측근 (정색하며) 저희는 그렇게 못 해요. 그런 분이나 잘 찍어 드리세요. 오 기자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을 머쓱하게 바라보며 혼잣말로) 도움되는 말인데……. 그때 누군가의 손바닥이 카메라 앞으로 불쑥 달려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사실 그런 행동은 찍지 말라는 것이며, 이는 언론의.. 2011.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