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마른장마가 계속되었는데 올해는 50일 가까이 이어진 최장기 장마로 각종 피해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전체적인 비의 양도 엄청났지만 지역별로 단시간에 물폭탄이 터지듯 쏟아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한층 컸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지난 8월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장마로 큰 피해를 본 철원, 제천 등 중부 지방을 1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이어서 13일 합천, 곡성 등 남부 지방을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곡성 지역의 경우 8월 7~8일 이틀간 555mm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는데요, 이로 인해 6명이 사망했고 이재민만 1230명, 재산피해액은 1114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출처 - 뉴시스


처음 기습 호우의 피해를 본 부산은 7월 강수량이 796.8mm로 평년의 2.6배에 달했고, 1년 총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7월 말에 쏟아졌다고 하죠. 대전 역시 7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평년 강수량의 1.6배인 544.9mm가 쏟아졌습니다. 8월 들어 중부지방에 자리 잡은 장마전선은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오가며 엄청난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이로 인해 8월 12일 기준으로 역대 최장 장마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31명의 사망자(실종 11명)가 발생했던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당시의 기록을 넘어선 겁니다. 장마가 길어지다 보니 지반이 약해져 8월 들어서만 600건이 넘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출처 - 뉴스타파


이렇게 피해가 막중한 와중에 미래통합당의 친이계 의원들은 이명박 정권 때 만든 4대강 덕분에 그나마 폭우 피해가 이 정도에 그친 것이라는 어이없는 소릴 꺼냈습니다. 섬진강의 제방이 무너지고 피해가 확산하자 섬진강까지 4대강 사업을 했으면 홍수 조절이 잘됐을 거라는 논리입니다. 이재오, 홍준표, 정진석 등 친이계 의원들은 4대강 사업을 이어받아 지류와 지천으로 확대했다면 지금보다 물난리를 더 잘 막았을 것이라는 소릴 꺼내어 여야와 여론의 비웃음을 샀죠.

 

출처 - JTBC

 

이미 상식으로 자리 잡은 얘기지만 4대강은 홍수 예방 효과가 없습니다. 이번에 낙동강과 섬진강의 제방이 붕괴한 사례를 보면 집중호우로 강물이 많이 불어난 것은 맞지만 호우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은 모래로 만들어진 제방, 제방보다 낮은 다리, 높이가 일정치 않고 갑자기 낮아지는 지형 등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홍수 대비 시설들 때문입니다. 특히 4대강 사업의 마스터 플랜에는 낙동강 335km의 노후제방 보강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번 사태가 벌어진 곳들을 보면 4대강은 홍수 방지가 목적이 아니라 운하를 만드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환경운동연합

 

4대강 사업은 4대강 본류에 사업이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을 하기 이전에 본류는 97.3% 정비가 이뤄진 상황이었습니다. 홍수 피해, 가뭄 피해는 모두 대부분 4대강 본류가 아닌 지천에서 발생했고, 이 때문에 환경 단체와 전문가는 모두 본류가 아닌 지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홍수도 4대강 본류에서 발생한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에 열을 올렸을까요? 홍수와 가뭄, 둘 다 해결할 수 없는데도 보를 만든 이유는 결국 '배를 띄우기 위한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에 퍼부은 예산을 전국 곳곳의 홍수 취약지점 개선사업에 투입했더라면 지금보다 홍수로 인한 피해가 적었을 겁니다. 사실 2017년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에서 홍수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것은 결론 난 바 있습니다. 결국 4대강 사업은 예산뿐 아니라 자연의 흐름을 거슬러 생태계를 파괴하고 홍수/가뭄 피해에 도움이 되지 않은 몹쓸 사업이었을 뿐입니다.


출처 - JTBC / 서울환경연합


최근의 물난리는 장마 때문이 아니라 기후위기가 원인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올해 물난리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중국과 일본의 물난리가 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곤 했습니다. 중국에서 두 달 동안 폭우가 이어져 우리나라 전체 인구만큼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올해 한중일을 휩쓴 폭우의 주범은 북극과 시베리아의 이상고온 현상입니다. 극지방에 따뜻한 공기가 쌓여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동아시아 상공에 머물렀는데, 이 찬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을 막은 겁니다. 

 

출처 - JTBC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역임한 조천호 박사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후위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에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작년에 미국 북부에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발생해 미국 5대 호의 반이 얼고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상기후는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상고온 현상과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오르면 반사경 역할을 하던 빙하와 눈이 녹아 햇빛을 흡수하는 흡수판이 되고 맙니다.

 

출처 - AP연합뉴스

 

북쪽의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따뜻한 공기의 온도 차가 클수록 장마전선이 강하게 발달하는데요, 올해 우리는 그 절정을 본 셈입니다. 만년설로 뒤덮여 있어야 할 북쪽이 불타고 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중위도인 한중일 삼국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출처 - 한국일보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의 해빙이 녹으며 북극에 있어야 할 찬 공기가 중위도 쪽으로 많이 내려온 상태"이고 "찬 공기가 중위도 쪽에 장기간 정체하고 있다"며 긴 장마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출처 - 한국일보


우리가 물폭탄에 시달리고 있을 때 호주, 프랑스는 열폭탄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프랑스는 40도까지 오른 기온 때문에 도시 3분의 1에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호주는 폭염, 산불, 메뚜기 떼에 의한 재난이 덮쳤습니다. 해가 갈수록 전 세계에서 폭염, 폭우, 폭설 등 지역별 간극이 더 커지고 있는 것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재앙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는 한 해가 갈수록 기상재앙이 점점 더 심해질 것입니다.

 

출처 - 기상청

 

미국의 국가기후평가보고서는 21세기 말 미국은 매년 자연재해로 600조 원 이상의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2060년이면 기후 문제로 인한 난민이 1억4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기상 재앙으로 물 부족, 흉작, 해수면 상승, 해일 등 재해가 심해지면서 고향을 버리고 떠도는 사람들이 1억 명이 넘게 생긴다는 소립니다.

 

출처 - 기상청

 

환경부와 기상청은 지난 7월 28일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을 발간했습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연구진 120명이 최근 6년간 발표한 1900여 편의 국내외 논문과 보고서를 분석해 한국의 기후변화 상황과 전망을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 경향신문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지속될 경우, 21세기 중반 이후 한국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요? 우선 연간 10.1일인 폭염일수가 35.5일로 3배 이상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으로 인한 노인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사망이 증가합니다. 다음으로 기온 상승으로 인한 동물 매개 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해수온도와 해수면도 지속해서 높아집니다. 이와 더불어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 위험이 늘어남과 동시에 가뭄 피해도 심해집니다. 벼의 생산성이 25% 줄어들고 사과를 재배하기 적합한 조건의 땅은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기상이변은 전 지구적 현상입니다. 우리나라만 치수를 잘한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구의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가 우리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기상재앙에 대비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더 강력하고 더 광범위한, 세계가 참여하는 '그린 뉴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장맛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집중호우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미리 예방하는 조처가 중요한 때입니다. 비가 오는 날엔 차분한 마음으로 전시회를 관람하시거나 이후 일정을 찬찬히 계획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생각비행이 준비한 문화가 소식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남도 문화전 III - 강진》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엽니다. 장소는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이고, 전시기간은 9월 2일까지 입니다. 

강진은 산, 강, 바다가 인접한 지역으로 자연의 혜택이 풍부하여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이러한 자연조건 덕분에 칠량면 흥학리 중흥마을에선 구석기시대 문화가, 칠량면 영복리에선 고인돌이 조사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신석기시대, 삼국시대의 주거지와 무덤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구석기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유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강진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발전해온 강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옛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시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강정마을은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5박 6일간 '강정평화 1만 大행진'(이하 강정평화대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종교, 문화, 청년, 제주사회, 해외 등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여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전국과 전 세계에 이 문제를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강정평화대행진은 7월 30일 강정마을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동진과 서진, 둘로 나눠 제주도 전체를 한바퀴 돌아 마지막 날인 8월 4일 제주시로 집결해 대규모 문화제를 벌인다고 합니다. 행사 기간 동안에도 각종 문화제와 콘서트, 강연회 등이 열립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로 6년째 아파하고 있는 강정마을과 연대하시려면 2012년 7월 말, 1만 명이 제주도를 함께 걷는 강정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해주세요!

- 일정: 2012년 7월 30일(월) - 8월 4일(토) 5박 6일 (부분참가 가능)
- 신청: T: 064-739-0778 F: 064-739-2063 E-mail: gjpeace@naver.com


서울역사박물관은 《3.11 동일본 대지진 직후의 건축전》이라는 주제로 7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해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을 다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이때 많은 건축가가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면서 다양한 제안을 했는데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고 합니다. 재난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 중인 일본 동북지방의 모습과 해외의 새로운 도시재난 구호노력도 함께 소개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세요.

서울역사박물관은 《아스팔트 아래 운종가 - 청진발굴의 아홉 수수께끼》라는 주제로 7월 29일까지 기획시실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빈대떡과 해장국으로 유명했던 청진동을 재개발하면서 발굴을 진행한 결과 600년 한양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과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청진동 아스팔트 아래에서 부활한「600년 한양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이번 전시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오늘날, 조선전기, 미래의 청진으로 구성된됩니다. 귀여운 캐릭터(똘복이, 누렁이)와 함께 청진 발굴의 ‘9가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의 생활상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새로운 전시기법을 도입했다고 하니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교육기회가 될 듯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길에서 길을 만나다-민속문화의 교차로, 충북》이란 주제로 8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의 특징적인 민속을 발굴, 보존, 홍보하기 위해 광역지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지역민속문화의 해 6번째 특별전이라고 합니다. 그간 학계의 연구 성과와 2011년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이 진행한 충북지역 학술조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충북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하네요.


충북지역의 특징적인 자료들과 영상물 등을 시공간적으로 배치하여, 물길 따라 발길 따라 충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여러 갈래로 뻗은 충북의 길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재)전북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운봉고원에 묻힌 가야 무사 -남원 월산리 발굴 유물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장소는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이며, 기간은 8월 26일까지입니다.

 
2010년 10월 발굴된 월산리 고분군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야계 투구와 갑옷은 물론이고 경주 황남대총이나 서울 풍납토성 등 왕이나 상류층과 관련된 유적에 함께 묻혔던 자루솥, 백제지역에서만 출토되고 있는 중국제 자기 천계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2년여에 걸친 조사 및 복원과정을 끝낸 새로운 유물들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발굴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북 운봉고원은 대체로 마한과 백제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여겨졌습니다만, 이번 발굴에서 가야계열의 유물이 쏟아져나와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하네요. 가야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봅니다.



2012년 여름방학특별프로그램 안내
- 운영기간 : 2012. 7. 23(월) ~ 8.18(토)
- 강좌수 : 과학실험놀이터 등 총 5강좌
- 운영횟수 : 총4회(단,“지혜가 자라는 세계사탐험대”- 총8회)
- 접수기간 : 2012. 7. 11(수) ~
- 온라인 접수(60%) - 9:00, 에버러닝
- 방문 접수(40%) - 10:00, 정보자료과 사무실
 

옛놀이 책놀이 한마당 7월 체험행사 안내
- 일시 : 7.28(토) 오후 1시
- 장소 : 어린이도서관 시청각실 (자료관 3층)
- 신청기간 및 방법 : 2012.7.2(금)부터 선착순 25가족 
- 문의 : 전화접수 731-2372

- 일시: 매주 일 14:00(영화), 매주 화, 목 11:30 (음악감상)
- 장소: 도봉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7월 15일: <폭풍우 치는 밤에>
- 7월 17일 : <머리를 맑게 해주는 피아노 & 플룻>
- 7월 19일 : 
<사랑, 클래식 따뜻한 감성의 클래식>
 

7월 종로도서관 영화상영
- 일시: 매주 일 14:00(영화)
- 장소: 종로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7월 15일: <블라인드 사이드>
- 시간: 매주 수, 토, 일 14:00(영화), 매주 수, 토, 일 13:00(음악감상) 

- 장소: 남산도서관 시청각실- 대상: 누구나

- 7월 14일: <나인>(15세 이상)
- 7월 15일: <리맴버미>
 (12세 이상)
- 7월 18일: 
<행복을 찾아서> (15세 이상) 
- 7월 14일: <BEST OF BEST POP 40>

7월 어린이도서관 영화상영 
- 일시: 토, 일 15:00
- 장소: 어린이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7월 14일: <톰소여의 모험 [1]> 
- 7월 15일: <도기 파라다이스>

7월 한국영상자료원 주말 영화 상영정보
- 7월 14일(토): 아주 특별한 여행 + 달세계 여행  (The Extraordinary Voyage + A Trip to the Moon)(14:00), 휴고(16:00, 3D), 쥐잡이(19:00)

- 7월 15일(일): 휴고(14:00, 3D), 충녀(16:00, GV), 재즈 싱어(19:00)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폭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다행히 주말이 되면 그칠 예정이라고 하네요. 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21세기 최첨단 시대를 사는 우리도 결국 대자연의 순환에 의탁하여 살아갑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이 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겠지요. 생각비행이 준비한 주말 문화가 소식을 참고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강정마을은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5박 6일간 '강정평화 1만 大행진'(이하 강정평화대행진)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 종교, 문화, 청년, 제주사회, 해외 등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여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 전국과 전 세계에 이 문제를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강정평화대행진은 7월 30일 강정마을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동진과 서진, 둘로 나눠 제주도 전체를 한바퀴 돌아 마지막 날인 8월 4일 제주시로 집결해 대규모 문화제를 벌인다고 합니다. 행사 기간 동안에도 각종 문화제와 콘서트, 강연회 등이 열립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로 6년째 아파하고 있는 강정마을과 연대하시려면 2012년 7월 말, 1만 명이 제주도를 함께 걷는 강정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해주세요!

- 일정: 2012년 7월 30일(월) - 8월 4일(토) 5박 6일 (부분참가 가능)
- 신청: T: 064-739-0778   F: 064-739-2063   E-mail: gjpeace@naver.com

 

서울역사박물관은 《3.11 동일본 대지진 직후의 건축전》이라는 주제로 7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해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을 다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이때 많은 건축가가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면서 다양한 제안을 했는데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한다고 합니다. 재난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 중인 일본 동북지방의 모습과 해외의 새로운 도시재난 구호노력도 함께 소개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세요.

서울역사박물관은 《아스팔트 아래 운종가 - 청진발굴의 아홉 수수께끼》라는 주제로 7월 29일까지 기획시실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빈대떡과 해장국으로 유명했던 청진동을 재개발하면서 발굴을 진행한 결과 600년 한양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과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청진동 아스팔트 아래에서 부활한「600년 한양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한 이번 전시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오늘날, 조선전기, 미래의 청진으로 구성된됩니다. 귀여운 캐릭터(똘복이, 누렁이)와 함께 청진 발굴의 ‘9가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의 생활상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새로운 전시기법을 도입했다고 하니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교육기회가 될 듯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길에서 길을 만나다-민속문화의 교차로, 충북》이란 주제로 8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의 특징적인 민속을 발굴, 보존, 홍보하기 위해 광역지역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지역민속문화의 해 6번째 특별전이라고 합니다. 그간 학계의 연구 성과와 2011년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이 진행한 충북지역 학술조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충북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하네요.

충북지역의 특징적인 자료들과 영상물 등을 시공간적으로 배치하여, 물길 따라 발길 따라 충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여러 갈래로 뻗은 충북의 길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재)전북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운봉고원에 묻힌 가야 무사 -남원 월산리 발굴 유물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장소는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이며, 기간은 8월 26일까지입니다.

2010년 10월 발굴된 월산리 고분군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가야계 투구와 갑옷은 물론이고 경주 황남대총이나 서울 풍납토성 등 왕이나 상류층과 관련된 유적에 함께 묻혔던 자루솥, 백제지역에서만 출토되고 있는 중국제 자기 천계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2년여에 걸친 조사 및 복원과정을 끝낸 새로운 유물들을 선보인다고 하네요.

발굴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북 운봉고원은 대체로 마한과 백제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여겨졌습니다만, 이번 발굴에서 가야계열의 유물이 쏟아져나와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하네요. 가야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봅니다.


7월 도봉도서관 영화상영 및 음악감상 안내

- 일시: 매주 일 14:00(영화), 매주 화, 목 11:30 (음악감상)
- 장소: 도봉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7월 8일: <마리고엄의 장난감 백화점>
- 7월 10일 : <
감미로운 클라리넷 명곡>
- 7월 12일 : 
<듣고 있나요?>
 

7월 종로도서관 영화상영
- 일시: 매주 일 14:00(영화)
- 장소: 종로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7월 8일: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15세 이상)

- 시간: 매주 수, 토, 일 14:00(영화), 매주 수, 토, 일 13:00(음악감상) 

- 장소: 남산도서관 시청각실- 대상: 누구나

- 7월 7일: <형사>(12세 이상)
- 7월 8일: <라스트 갓파더>
 (12세 이상)
- 7월 11일: 
<포미니츠> (12세 이상) 
- 7월 7일: <BEST OF BEST POP 40>
- 7월 8일: <BEST OF BEST POP 40>
- 7월 11일: <BEST OF BEST POP 40>  

7월 어린이도서관 영화상영 
- 일시: 토, 일 15:00
- 장소: 어린이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7월 7일: <마법천자문(1)> 
- 7월 8일: <지혜나라 동화여행(오세아니아)>

7월 한국영상자료원 주말 영화 상영정보
- 7월 7일(토): 선셋 대로(13:30), 여성 단편 애니메이션(14:00), 젊은 퇴를레스(16:00), 나나나:여배우 민낯 프로젝트(16:00,  GV), 왕자가 된 소녀들(19:00, GV), 아티스트(19:30)
7월 8일(일): 라비앙로즈(13:00), 잠수종과 나비(16:00), 무협(19:00)


   

길문섭, 생각비행, 만화가, 길문섭의 한 칸의 사색,우산, 아버지와 아들, 버스 정류장, 부모님의 마음, 비오는 날, 장마, 폭우
당신

나는 압니다.
뒤돌아보지 않아도
누가 아버지이고 누가 아들인지,
나는 압니다.
우산만 보아도 압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시던
당신을 나는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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