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BC 간판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PD수첩》이 방송한 <검사와 스폰서> 후속편을 다룬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이 화제의 책입니다. <검사와 스폰서>는 2010년 한국 PD연합회가 주관하는'올해의 PD상'을 수상할 정도로 사회적인 큰 이슈를 제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사와 스폰서>를 제작한 최승호 PD는 급작스레 PD수첩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다른 PD들 또한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인 '검사'에 대한 수사는 기일을 넘겨 항소가 기각되는 어이없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책,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은 권력의 힘으로 묻혀버릴 뻔했던 검사들의 부정과 비리를 다시금 알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탐사보도'라는 장르를 개척한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을 함께 읽으시면 사회 정의와 미디어의 역할을 바로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그동안 생각비행이 지속적으로 다뤄온 주제 '탐사보도' 관련 기사를 추천합니다.



검사와 스폰서 사건

2010년 4월 20일, 《PD수첩》은 부산에서 건설업에 종사했다는 한 사람이 57명의 전·현직 검사에게 금품, 향응, 성 상납 등의 스폰서 행위를 해왔다는 제보를 취재하여 방송했습니다. 이른바 '검사와 스폰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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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1차방송)


《PD수첩》은 제보자를 비롯한 주변 인물을 집중취재하고 인터뷰하여 검사에 대한 스폰서 행위의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그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명이 거론된 두 명의 검사는 제보자의 발언은 신빙성이 전혀 없다며 부인했지만, 제보자를 비롯한 주변 인물의 증거와 정황을 보면 이미 결론이 난 상태였습니다.

진실을 향한 《PD수첩의 노력, 그리고 탄압

《PD수첩》이 보도한 내용은 즉각적으로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고, 수많은 시민이 검찰의 부정·부패에 치를 떨었습니다. 《PD수첩》 홈페이지에 5000건이 넘는 격려의 글이 쏟아졌으며, 사람들은 탐사보도와 언론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검사와 스폰서> 방송에 대해 "집권세력이 왜 MBC를 장악하려는지 잘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PD수첩》 방영 이후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스폰서 검사 의혹 규명을 위한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6월 8일. 《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 2편을 방송했습니다. 이 또한 큰 반향이 일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검찰의 비리문제와 기소독점주의(검사가 법원에 특정 형사사건의 재판을 청구한다는 뜻의 공소를 제기할 권한은 검사만이 가진다고 하는 주의) 같은 부분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여, 6월 18일 여야가 검사들의 향응접대나 금품수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특별검사(이하 특검)를 도입하기로 합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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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운 PD(2차 방송)


하지만 위원회와 특검의 도입으로 뭔가 해결되리라는 생각은 오산이었습니다. 위원회는 제보자가 주장하는 내용 가운데 향응접대 수백 회 중 10여 회만 인정했고, 100건이 넘는다는 성매매 중 단 한 건만 인정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특검은 위원회에서 인정한 단 한 건의 성매매조차 무혐의로 처리하는 어이없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위원회와 특검은 사건을 조작·은폐했고, 오히려 제보자와 증인들에 대해 계좌 추적을 비롯한 무차별적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 문제의 후속편에 해당하는 <검사와 스폰서 - 묻어버린 진실>을 방송합니다. 위원회와 특검의 행태를 비판하고, 좀 더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려는 '탐사보도'의 기본에 충실한 방송이었죠. 이 프로그램은 방송 이후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안타깝게도《PD수첩》이 와해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PD수첩》 제작진 11명 가운데 6명이 다른 부서로 발령났습니다. 6명 중에는 <검사와 스폰서> <4대강 6m의 비밀>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한 최승호 PD와 홍상운 PD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최승호 PD는 <검사와 스폰서> 방송 이후 소망교회를 취재하는 도중이었다고 하는군요. 《PD수첩》에 대한 탄압은 폭압적이었고 신속했습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이자 탐사보도를 탄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탐사보도의 화신,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을 추억함

《PD수첩》 프로그램은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인력이 빠진 상태여서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평이 자꾸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치적 탄압에 굴복하여 프로그램을 재편한 게 명백한데 MBC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스로 개혁했다는 이상한 헛소리를 늘어놓았습니다. 바른 소리를 내다 뺨 맞고 온 아들을 엄마가 잘못했다고 쥐어박는 격이지요.
생각비행은 《PD수첩》을 보면서 언론의 사명을 다시금 돌아보았습니다. 진실을 향한 길은 멀고 험합니다. 올곧은 기자정신과 진실을 향한 열정이 없으면 끝까지 가지 못합니다. 언론이 탄압받고 진실의 행방이 묘연할 때마다 생각비행이 소개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이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저널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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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장르를 개척한 위대한 여성 저널리트의 삶과 기자정신을 다룬 책,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과 견검, 떡검, 섹검으로 대표되는 검사의 부정, 부패를 다룬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은 《매클루어 매거진》에 미국의 석유재벌 존 D. 록펠러와 그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이라는 독점기업의 비리를 고발하는 탐사보도  기사를 연재했습니다. 타벨은 유년 시절을 석유 개척기에 보냈으며, 석유를 저장하는 용기를 납품하는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소규모 석유 생산업자들과 독점 재벌인 스탠더드 오일의 부당한 경쟁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석유 개척기에 록펠러는 '트러스트'라는 방식으로 경쟁자를 흡수했습니다. 굴복하지 않는 회사에는 각종 제재를 가해 망하게 하는 악독한 방식을 사용했죠. 결국 힘없는 중소 석유 생산업자들은 스탠더드 오일에 흡수되거나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써 록펠러는 미주리 주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90퍼센트 이상을 독점하고 어마어마한 부를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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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 오일의 역사를 연재한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하지만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의 폭압적이고 부당한 행태를 지켜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은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여러 증인을 인터뷰하여 스탠더드 오일이 부당하게 사업을 확장해왔음을 밝혀내기 시작합니다. 이런 사실을 담은 기사를 《매클루어 매거진》에 연재합니다. 현대적 탐사보도의 시작이었죠. 1902년부터 19회에 걸쳐 연재한 기획기사, <스탠더드 오일의 역사> 로 말미암아 철옹성 같았던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은 1911년 미국 연방대법원으로부터 기업분할 명령을 받아 해체되기에 이릅니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과 탐사보도의 승리였던 셈이죠.

현재 최승호 PD를 비롯하여 《PD수첩》 관계자들이 <검사와 스폰서>를 방송한 이유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부패 검사에 대한 수사도 위원회와 특검에 의해 은폐되고 조작되어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진실을 알고자 하고 관심을 보여주신다면, 최승호 PD를 비롯한 《PD수첩》 관계자들도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과 같이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부정, 부패를 조사하고 폭로하려는 올바른 프로그램마저 속박하는 이해타산에 발 빠른 이들이 득세하는 현실이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의 출간은 그래서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탐사보도의 맥을 잇는 프로그램인 《PD수첩》 관계자와 <검사와 스폰서>의 진실을 증언한 정용재 씨를 다시 한 번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생각비행이 펴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에 있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진실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다."




MBC 시사교양국의 간판이자 한국 탐사보도의 상징인 <PD수첩>의 안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니, 건국 이래 한 해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던 한국경제처럼, 권력층의 치부를 드러내고 비리를 치열하게 파고드는 <PD수첩>이 한시도 위험하지 않았던 적이 없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최근 MBC의 행보를 보면 이번 정권 들어 <PD수첩>과 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더 위험에 빠진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MBC PD수첩 ‘수난시대’(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25521, 기자협회보)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1년 됐다'고 다른 데로 보내면?" [인터뷰] 최승호 PD "비판 저널리즘 질식 시스템이 갖춰졌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10303221627, 프레시안)

‘PD수첩’, MB무릎기도사건 끝내 불방(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739404, 노컷뉴스)

스폰서 검사를 폭로하여 2010년 올해의 PD상을 받은 최승호 PD를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인사이동하더니, 지난 8일 생생 이슈 코너에 방영하려 했던 '이명박 대통령 조찬기도회 무릎기도사건'은 시사교양국장 지시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입니다.

사실을 자유롭게 말할 수 없는 언론은 그 존재가치가 무색합니다. 그래서 현대 저널리즘에서 탐사보도에 바탕을 둔 '폭로'는 사실을 알리는 데 꼭 필요한 수단이죠.

폭로 - 사실을 보도하는 저널리즘의 가치

잡지 연재 초기에 스탠더드 오일을 폭로하는 기사에 대한 찬사가 꾸준히 이어졌다. 타벨은 헨리 데마레스트 로이드에게 받은 찬사에 답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께서 제가 하는 일이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니 참으로 기쁩니다. 저는 양쪽의 입장을 치우치지 않게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어느 한 쪽의 입장에 동조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가진 목적을 끝까지 고수하려 합니다. 언제나 사실을 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_360p

아이다미네르바타벨어떻게한명의저널리스트가독점재벌스탠더드오일? 상세보기

그런 의미에서 <PD수첩> PD들의 인사이동 조치는 물론이고, 이명박 대통령 조찬기도회 무릎기도사건의 중지를 명령한 시사교양국장은 스스로 언론의 본령을 훼손한 셈입니다.

'나는 정치에 관심 없어, 따분한 시사 프로그램도 관심 없어, 그렇게 밤늦게 하는 시청률도 안 나오는 프로그램을 누가 본다고... 난 <무한도전>이랑 <나는 가수다>만 보면 돼'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만, 나만..."이라고 외쳤다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역사가 말해줍니다.

그들이 처음 왔을 때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으므로.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그 다음에 그들이 유태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으므로.

마침내 그들이 나에게 들이닥쳤을 때
나를 위해 항변해 줄 사람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뮐러

Ahlul Bayt 뉴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2011년 3월 4일자로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왕이 골드만 삭스를 통해서 페이스북을 170조 원에 현금으로 사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 왜 석유로 잘 먹고 잘사는 사우디 국왕이 뜬금없이 페이스북을 천문학적인 현금으로 사겠다고 한 걸까요? 그 이유는 지금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중동 민주화 혁명을 분쇄하기 위해섭니다. 페이스북 같은 SNS를 중심으로 혁명세력이 결집하고 혁명주도 페이지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행위를 막아 혁명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생각이지요.

'석유'와 '페이스북'과 '혁명', 그리고 '민주화'. 이처럼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일도 가만히 따져보면 연쇄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우리나라에서 <PD수첩>이 사라지면 다음에는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위험해질지 모릅니다. 아니 위험해진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PD수첩>과 <무한도전>의 PD들이 '세트로 묶여' 위협받아 왔으니까요. 딱딱한 저널리즘으로 '진실'을 지키는 일이 결국은 온 국민의 피로를 풀어주는 '웃음'을 지키는 일 아닐까요?

그러니 여러분, <무한도전>을 사랑한다면 <PD수첩>을 지켜내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생각비행의 야심작,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의 언론보도와 독자분들의 리뷰를 모아봤습니다. 남녀평등이란 개념조차 희미한 그 시절에 어떻게 한 여성이 탐사보도의 효시가 되는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독점재벌인 스탠더드 오일을 어떤 과정으로 해체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에서 그녀의 생애를 따라가 보시길 권합니다.

언론보도

'록펠러 신화' 무너뜨린 펜의 힘, '삼성 신화'는 누가?[프레시안 books] 스티브 와인버그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1119163446, 프레시안)

[책과 삶]다른 듯 닮은, 오롯이 외길을 걸은 ‘영원한 영웅’(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122151545&code=900308, 경향신문)

[신간]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581688&sid=E&tid=4, 내일신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여자의 항거 정신(http://www.naeil.com/news/Local_ViewNews_n.asp?bulyooid=5&nnum=583905, 내일신문)

[신간안내]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스티브 와인버그 지음, 신윤주·이호은 옮김/ 생각비행(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101114000242, 아주경제)

<'공룡 석유회사' 무너뜨린 여기자>(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11/10/0200000000AKR20101110133700005.HTML, 연합뉴스)

[서평] 세상을 변화시킨 탐사보도의 힘(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c1=1006&nkey=2010111800781000161&mode=sub_view, 한국경제)

독점재벌 무너뜨린 저널리스트 [새책]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록펠러 문제 파헤쳐(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667, 레디앙)

[뉴코리아리포스트 추천 Books]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www.korearepost.com/Renewal/Work/Article/Article_View.asp?HC=H&LC=H033&IDX=3145, 뉴코리아리포스트)

아이다미네르바타벨어떻게한명의저널리스트가독점재벌스탠더드오일?
카테고리 정치/사회 > 언론/신문/방송 > 언론일반 > 언론인
지은이 스티브 와인버그 (생각비행,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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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

록펠러를 무너트린 저널리스트 타벨, 우리 언론엔 타벨이 있을까?(http://photohistory.tistory.com/9287, 썬도그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변호사를 연상시키는 미국의 저널리스트(http://befreepark.tistory.com/1201, 비프리박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 진짜 미네르바는 미국에 있었다(http://news.egloos.com/3517922, 자그니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또는 진실에 대하여(http://trex.tistory.com/1238, 렉스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록펠러를 통해 삼성 이건희를 보다(http://blacktv.tistory.com/945, 흑백테레비 님)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추적 60분, 그것이 알고 싶다, 탐사보도 저널리즘은 어디서 시작했을까?(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스티브 와인버그 지음, 신윤주, 이호은 옮김)(http://adish.tistory.com/529, Adish 님)

한 세기 전 언론인에게 배우는 탐사보도-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mediacsi.tistory.com/111, MediaCSI 님)

삼성의 비밀을 알게 해준 책들(http://jagong.sisain.co.kr/908, 승주나무 님)

경제민주화 댓글토론으로 풀어본다(http://jagong.sisain.co.kr/918, 승주나무 님)

언론이 할 수 있는 일(http://blog.aladin.co.kr/bluedot/4486634, 귀를기울이면 님)

설명은 충분해요. 이제 그만. 그녀가 쓴 책을 직접 보고 싶습니다.(http://blog.aladin.co.kr/7979/4491092, 메리포핀스 님)

그래서 인물과 역사는 끊임없이 연구되어져야만 한다(http://blog.aladin.co.kr/stella09/4497003, stella09 님)

오늘의 한 마디(http://sanwang78.egloos.com/3527340, 산왕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짧은 서평 (+알파)(http://blog.naver.com/808thirty/110100331062, 문er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blog.naver.com/h01028/80124720026, 허당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댓글토론회(http://www.facebook.com/event.php?eid=169148099795952&notif_t=event_wall, 소셜북스 님)

생각비행의 야심작답게 깊이 있는 언론 보도는 물론, 독자분들의 굉장한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한 여성 저널리스트의 일생을 통해 오늘날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되묻는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 고맙습니다. 혹시 깜빡하고 생각비행이 놓친 리뷰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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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치 4호도 ‘위헌’(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2112158535&code=940301, 경향신문)

긴급조치 1호

①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 반대, 왜곡 또는 비방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한다.
② 대한민국 헌법의 개정 또는 폐지를 주장, 발의, 청원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한다.
③ 유언비어를 날조, 유포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한다.
④ 전 1, 2, 3호에서 금한 행위를 권유, 선동, 선전하거나 방송, 보도, 출판, 기타 방법으로 이를 타인에게 알리는 일체의 언동을 금한다.
⑤ 이 조치에 위반한 자와 이 조치를 비방한 자는 법관의 영장 없이 체포, 구속, 압수, 수색하며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 경우에는 15년 이하의 자격정지를 병과할 수 있다.
⑥ 이 조치에 위반한 자와 이 조치를 비방한 자는 비상군법회의에서 심판, 처단한다.
⑦ 이 조치는 1974년 1월 8일 17시부터 시행한다.


긴급조치 4호

민청학련과 이것에 관련한 제 단체의 조직에 가입하거나, 그 활동을 찬동, 고무 또는 동조하거나 그 구성원에게 장소, 물건, 금품 그 외의 편의를 제공하거나 그 활동에 관한 문서, 도서, 음반, 그 외의 표현물을 출판, 제작, 소지, 배포, 전시, 판매하는 것을 일제히 금지한다. 이 조치를 위반한 자, 이 조치를 비방한 자는 영장 없이 체포되어 비상군법회의에서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학생의 출석거부, 수업 또는 시험의 거부, 학교 내외의 집회, 시위, 성토, 농성, 그 외의 모든 개별적 행위를 금지하고 이 조치를 위반한 학생은 퇴학, 정학처분을 받고 해당학교는 폐교처분을 받는다는 것. 군의 지구사령관은 서울특별시장, 부산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학생탄압을 위한 병력출동 요청을 받을 때는 이에 응하고 지원해야 한다.

박정희의 유신독재정권 시절, 백기완·장준하 선생처럼 뜻있는 인사들을 구속하고 재판하며 괴롭혔던 긴급조치 1호 위헌 판결에 이어 긴급조치 4호도 위헌이라는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유신독재의 긴급조치를 근본부터 부정하는 재판부의 "민주주의의 본질적 요소인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 등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해 긴급조치가 실효되기 전부터도 위헌이고 현행 헌법에 비춰보더라도 위헌"이라는 판결문은 속이 다 후련할 지경입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말이 안 되는 조치였다는 거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끊임없는 진실의 추구로 차차 독재의 망령이 하나둘 물러가나 봅니다.

타벨은 이런 과정을 거쳐 힘 있는 인간 존재의 행위와 동기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확신을 품었다. 타벨은 그러한 진실이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진제가 된다는 사실도 확신했다.

아이다미네르바타벨어떻게한명의저널리스트가독점재벌스탠더드오일? 상세보기

진실은 더디 오지만 반드시 찾아온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유신독재와 군사정권의 폭거를 폭로하는데 사법부와 언론, 그 밖에 많은 사람이 앞장서기를 기대합니다.

PS. 소셜북스 주최로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댓글 토론회가 페이스북에서 열리고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pages/doseochulpan-saeng-gagbihaeng/175898799102846?v=app_4949752878#!/event.php?eid=121586681247246).
탐사보도의 효시이자 독점재벌에 맞서 치열하게 진실을 추구함으로써 끝내 승리했던 여성 저널리스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에 대한 독자분들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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