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로 리얼 반값 이벤트 페이지( http://www.libro.co.kr/Event/Generate/PlanEvent/Event_Sub01.aspx?code=TE2161&name=TE&theme=0021610101&sort=NO )

어제 10월 18일부터 11월 1일 정오까지 인터넷 서점 리브로에서 구간 도서 및 만화, 음반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리얼 반값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신간 도서 1만원어치를 포함해 구매하면 나머지 구간 도서들에 대해 50%, 구간 만화는 30% 할인을 적용해주는 행사입니다. 음반은 전종 40%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1회 구매 시 30권으로 물량이 제한되지만 구매 횟수는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클리앙 알뜰구매 게시판의 호두 님께서 달아주신 리플(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jirum&wr_id=238889 )에 의하면 캐쉬백몰( http://cashbagmall.okcashbag.com/ )을 경유해 리브로에 접속할 경우 8%(2%+6%) OK캐쉬백이 추가 적립되고 KB카드로 결제하면 구간 도서에 한해 5%가 추가 할인된다고 하는군요.

캐쉬백을 비롯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소소한 할인을 잘 활용해 현명한 구매를 하자는 것은 저희 생각비행의 책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에도 잘 나와 있었죠.^_^

허영이의돈버는생활습관39가지 상세보기

여태 비싼 가격 때문에 섣불리 건드리지 못했던 세트시리즈 도서를 사기 좋은 기회 같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여태껏 밀린 책들을 들여놓으시는 건 어떨까요? 경험상 이런 이벤트는 조기 종료되는 일이 왕왕 있기 때문에 마음이 있으시다면 서두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_^

이제 다음 주면 민족의 대명절추석입니다.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있다시피 예로부터 추석은 풍족함의 상징이었지요. 그래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대목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하지만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기 십상인 이런 때 낭비가 발생하기 쉽죠.

"전 일주일에 한 번만 장을 봐요. 주로 알뜰 세일 코너를 집중 공략하죠. 기존 가격보다 싸게 팔기 때문에 정말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하나 살 가격에 두 개를 살 수 있는 1+1 상품 코너도 애용하고 있어요. 또한 장을 볼 때는 마트에서 발급하는 포인트카드를 꼭 챙겨가요. 물건을 다 산 다음에 포인트카드를 내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거든요. 그러면 이 포인트로 나중에 물건을 살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여서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뭐냐면요. 전단에 있는 할인쿠폰을 꼭 챙기라는 거예요. 마트에 들어갈 때 입구에서 전단을 나눠주잖아요. 거기 보면 할인 쿠폰이 있어요. 그걸 활용해서 상품을 구매하는 거예요. 그러면 장 볼 때 정말 많이 절약할 수 있거든요. 어때요? 이만하면 알뜰 소비족이라고 할 만하죠?"

알뜰 소비족으로서 자질이 살짝 엿보이긴 하지만, 장 보는 모습을 냉철하게 분석해볼 때 과연 허영이 씨를 알뜰 소비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오'다. 장 보는 습관은 절약생활을 실천하는 방법 가운데 기본기에 해당한다. 허영이 씨의 소비습관을 꼼꼼히 따져보면 쓸데없는 소비를 할 여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허영이 씨가 장을 볼 때 활용하는 방법들은 마트에서 고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벌이는 유인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 보러 갈 때마다 허영이 씨는 일명 '미끼상품'을 자신도 모르게 덜컥 물고 말았다. 그 결과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서 장보기에 큰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에는 장을 손 크게 보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가족이 모여 살고 격식을 제대로 갖춰 매번 제사를 지낸다면 모를까 옛날 기분으로 장을 보면 다 먹지도 못하고 남아도는 음식이 넘쳐나게 됩니다. 특히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 부부의 경우, 명절 장 보기에 대한 감이 없기 때문에 모자란 것 보단 낫겠지 싶어 무턱대고 사들이는 경우가 잦습니다.
 
계획 없이 무턱대고 사는 버릇은 나쁜 소비습관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할인점에 가면 쉽사리 손을 대는 상품이 있습니다. 할인 상품, 할인 쿠폰 적용 상품, 1+1 적용 상품 등입니다. 이런 상품은 알뜰하게 장을 봤다는 자기 만족을 주기 때문에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니 정말 나에게 득이 되는 할인인지, 더 큰 소비를 조장하는 미끼인지 잘 구분을 해야 합니다.


할인에 현혹되지 말자

예전에 부모님과 백화점에 쇼핑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한창 세일 중이었는데 어머니께서 5만 원짜리 물건을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코너를 발견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눈을 반짝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0퍼센트나 할인하니 1만 원이나 절약할 수 있겠네. 이거 삽시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하셨죠.

"아예 안 사면 4만 원을 절약할 수 있으니 그냥 갑시다."

꼭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면 사는 게 마땅하겠죠. 하지만 많은 경우 큰 할인율이나 낮은 가격에 혹해서 꼭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뒷전이 되어버리는 일이 잦습니다. 저는 그때 어머니처럼 물건이 꼭 필요한지를 생각하지도 않은 채, 꽤 싸네 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관점이 굉장히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계획을 세우는 쇼핑이 절약의 지름길인 이유는 바로 이런 사소한 차이로 돈을 허비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아닌지, 싼 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당장 그 자리에서 판단하긴 쉽지 않으니까요.


이번 추석 장보기는 부부가 함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도 있다시피 남녀는 일반적으로 관점이 서로 다릅니다. 쇼핑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남자는 꼭 필요한 100원짜리 물건을 120원에 사는 재주를 가졌고, 여자는 불필요한 100원짜리 물건을 80원에 사는 재주를 가졌다'라는 농담이 있는 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부부가 함께 계획을 세워 쇼핑한다면 '부부는 꼭 필요한 100원짜리 물건을 80원에 사는 재주를 가졌다'라는 말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파트너십, 이보다 결혼 생활을 더 잘 표현하는 말이 어디 있을까요. ^_^

실제로 남자와 같이 쇼핑을 하면 여자 혼자 혹은 여자들끼리만 쇼핑을 할 때보다 쇼핑 시간이 짧아져 소비 금액을 낮출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절약이라는 돈 버는 생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라도 올 추석은 부부가 함께 장을 보러 가시는 건 어떤가요?
절약보다 훌륭한 재테크는 없답니다. ^_^

* 장 보기만이 아니라 설거지 같은 명절 가사 분담도 잊지 마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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