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의 사기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50조 원가량 빠지며 가상화폐 시장이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자체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죠. 사건의 발단은 '비트코인 플래티넘'이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새 가상화폐가 분리돼 나오는 것을 '하드포크'라고 하는데, 이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나올 거라는 얘기였습니다. 하드포크가 이뤄지면 기존 가상화폐 보유 수량만큼 추가로 새 가상통화를 얻을 수 있어 수익이 배가될 수 있습니다. 이미 하드포크로 탄생한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 골드는 각각 수백만 원대에서 수십만 원대까지 거래되고 있었기에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호재로 다가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 미국 주식시장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출시와 함께 비트코인 플래티넘 출시예정 소식은 비트코인 가격을 2400만 원대까지 급등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기였다는 겁니다.


출처 - 한겨레


비트코인 플래티넘 공식 계정에 하드포크가 연기된다는 소식이 올라오더니 놀란 투자자들이 묻는 질문들에 공식 계정이 한국어로 "그러게 누가 사랬냐. 숏 개꿀띠"라는 조롱을 퍼부은 겁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투자자들이 IP 추적을 한 결과 이 공식 계정으로 조롱한 사람은 우리나라 고등학생으로 밝혀졌죠. 전모를 파악하고 보니 해킹 사건이 아니라 이 모든 게 고등학생들이 저지른 사기극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항의와 분노가 빗발치자 결국 "죄송합니다. 사실 (비트코인 플래티넘은) 스캠(속임수) 코인 맞습니다. 500만 원 벌려고 그랬습니다"라는 사과문이 올라왔습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은 공황 상태에 빠졌죠. 이날 하루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40퍼센트 폭락했습니다. 500만 원 벌려던 고등학생들의 사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50조 원이 증발한 겁니다. 비트코인 광풍이 부른 정말 웃지 못할 촌극인 셈입니다. 사기를 벌인 장본인인 고등학생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천만 원짜리 게임 아이템 때문에 게임 회사에 조폭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세상이니 수십조를 증발하게 한 발칙한 자기네를 죽이러 누가 찾아오지 않을까 걱정한 겁니다.


출처 - 연합뉴스


한편 1990년대에 〈오늘 같은 밤이면〉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구가한 가수 박정운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예전 〈무한도전〉의 토토가처럼 옛날 가수들이 재조명을 받는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인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사실은 그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2000억 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사건에 연루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기단은 1년 동안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2만여 명으로부터 2700억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사기 사건처럼 어이가 없는 점은 이 투자자들이, 아니 이더리움 채굴기를 만들겠다고 사기를 친 다단계 회사라도 채굴기가 아니라 그냥 그 타이밍에 그 돈으로 이더리움을 샀다면 사기가 아니라 대박 사례가 되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출처 - 중앙일보


최근 해킹으로 파산을 선언한 코인거래소 유빗의 경우도 사기와 비슷한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해킹으로 인해 전체 자산의 17퍼센트에 해당하는 코인손실액이 발생해 파산을 선언한 유빗이 알고 보니 사고가 나기 18일 전에 30억짜리 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애초부터 보험 금액을 노린 보험 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 뉴시스


이 모든 촌극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를 둘러싼 사기극을 처벌할 명확한 규정이 없는 현실입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화폐나 금융상품 등의 법적 지위가 없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피해를 보더라도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금융감독원장도 가상화폐 거래를 도박에 비유하며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구제책은 없다고 못 박았죠.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조심하라는 것뿐이라고 말입니다. 핀테크와 가상화폐 거래는 확실히 구분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빗 파산의 경우에도 가상화폐는 금융업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회사와 같은 방식으로 파산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피해자들이 점점 많이 생기기 때문인지 정부는 내달부터 가상통화거래소에 본인확인시스템을 가동하겠다며 규제를 본격화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출처 - JTBC



생각비행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렸던 6월 21일, 비트코인 세계 평균 시세는 290만 원대였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올리는 현재 세계 평균 시세를 보면 약 2000여만 원입니다. 겨우 6개월 만에 7배가 뛴 겁니다. '그때 투자하기만 했어도...'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심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광풍은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를 고려해도 인류 최대의 거품이었던 '튤립 버블'을 비트코인 광풍이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출처 - 나무위키

 

네덜란드인들의 비정상적인 사랑은 1637년 2월 3일을 기점으로 종말을 향해 치달았습니다. 튤립의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투기 거품이 꺼지면서 튤립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의 여러 도시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빚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과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 간의 말다툼과 야만도주가 성행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채권자인 동시에 채무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의회가 중재에 나서서 "조사가 끝날 때까지 튤립 거래를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했죠. 모든 계약서가 일괄적으로 무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때 두 부류의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가난에 허덕이며 평생 빚을 갚다가 죽거나 혹은 자살하는 사람과 벼락부자가 되어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가 빚은 진풍경치고는 그 대가가 너무 혹독했습니다.

 

출처 - 팩트올

 

튤립 파동의 역사를 보면 지나친 투기 행위가 사람들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거품은 꺼지기 마련입니다. 가상화폐에 과열된 투기 열기가 식을 때의 충격을 우리 경제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투기(投機)라는 말의 의미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사전을 보니 '기회를 틈타 큰 이익을 보려고 함'이라고 되어 있군요. 즉 올바른 투자나 발전을 위해 자본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시세 변동을 예상하여 이익을 보려는 발전 없는 행위를 지칭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투기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한 몫 잡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큰 이익에는 그만큼 큰 위험이 따르는 법. 시세 차익을 노려 투기하는 경우, 투자한 대상에 거품이 끼기 마련입니다. 그 본래 가치 이상의 가치가 매겨지기 때문이죠. 이런 거품은 또 다른 거품을 낳아 결국에는 사라지고 맙니다. 거품이 꺼지면 피해자가 속출하니 종국에는 경제를 어지럽힙니다.

생각비행은 주식투자도 자칫하면 투기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주식투자 관련 연재물을 기획했습니다.
근대 유럽에는 3대 거품 사건이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 <영국의 남해 거품 사건>, 그리고 <프랑스의 미시시피 계획>입니다. 이 버블 사건들을 보시고 앞으로 주식을 비롯해 투자 활동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디 투기가 아니라 올바르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튤립이 어떤 꽃이기에 투기의 대상이 되었나

튤립(출처: 위키피디아)

튤립의 원산지는 텐산산맥(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서 키르기스스탄까지 뻗어있는 산맥)이라고 합니다. 오스만 제국이 정복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튤립을 발견해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을 함락시키고 궁전을 세우면서 몇 종의 튤립을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튤립은 16세기 들어 유럽 각지에 전해졌습니다.

상인들을 통해 유럽에 들어온 튤립은 네덜란드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금도 네덜란드라고 하면 풍차와 튤립을 연상할 정도죠. 네덜란드에서 튤립 농사를 시작한 계기는 식물학자인 샤를 르 레클루제(Charles de l'Écluse)가 레이던 대학교(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에 소포로 튤립을 보낸 뒤부터라고 하는군요. 나중에 레클루제는 레이던 대학에 초빙되어 튤립을 연구하고 재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튤립을 얻는 방법은 씨앗으로 육성하는 방법과 모근 복제로 자근을 육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씨앗을 파종하여 꽃을 얻기 위해선 6~7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므로, 대개는 모근 복제로 자근을 육성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바로 꽃이 피어 튤립을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모근 복제로 생성한 자근은 2-3개 정도만 모근으로 성장하고, 발아하지 않는 종근도 많았습니다. 튤립은 단기간에 수를 늘리기 어려운 꽃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튤립에 대한 급격한 수요를 생산이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튤립을 향한 지나친 욕망

세상에서 가장 비싼 튤립, 셈페르 아우구스투스 (출처: 위키피디아)

1610년대에 튤립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비교적 재산에 여유가 있는 식물 애호가들이었습니다. 이들에게 아름다운 튤립의 뿌리는 고가로 거래되었습니다. 원예 애호가 사이에서 독자적인 품종개량을 거쳐 새롭고 아름다운 튤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품종은 돌연변이을 일으킨 보라색과 흰색 줄무늬 꽃을 가진 '셈페르 아우구스투스(Semper Augustus, 영원한 황제)'였다고 하는군요. 일반적인 단색 계통의 튤립은 싼값에 판매되었으나 셈페르 아우구스투스 구근은 아주 비싼 값(당시 집 여섯 채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렸습니다. 튤립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 그 인기가 높아졌고, 가격은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렘브란트 반 레인이 그린 유명한 그림 가운데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라는 그림이 있는데요, 그림의 주인공 툴프 박사의 원래 이름은 클라스 피테르존이었다고 합니다. 튤립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름을 툴프(Tulp, 네덜란드어로 튤립을 뜻하는 말)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식물 애호가들의 튤립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대단했음을 방증하는 일화입니다.

인기가 높아진 튤립 때문에 튤립을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튤립을 꽃이 아닌 투기의 대상으로 본 것이죠. 이러한 투기바람은 튤립을 처음 재배했던 레이던에서 암스테르담, 하를럼과 같은 다른 네덜란드 도시로 전해져 수요의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확천금을 번 사람도 나왔는데요, 고급 품종의 구근 하나를 팔아 집을 산 사람마저 나올 정도였습니다.

당시 튤립 구근이 현물로 거래된 것은 겨울이라는 한정된 기간이었습니다만, 투기 열풍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언제든 튤립을 거래하고 싶어했습니다. 계절을 불문하고 말이죠. 이에 연중 거래와 그에 따른 선물거래(품질, 수량, 규격 등이 표준화되어 있는 상품 또는 금융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의 일정 시점에 인도·인수하기로 약정한 거래) 제도가 도입되는 결과를 양산하기도 했습니다.

투기가 낳은 어처구니 없는 거래 방식
그렇다면 튤립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튤립 거래는 특정한 거래소가 아니라 그냥 술집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거래를 위해 현금이나 현물 구근은 필요 없었다고 합니다. 그냥 "언제 돈을 내겠다" "언제까지 배달해주겠다"는 증서만 오갔고, 아주 적은 중도금으로도 튤립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도금이라는 게 현금이 아니라 가축이나 가구와 같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통용되었다고 합니다.

헨드릭 게리츠 포트가 튤립 열풍을 풍자하여 그린 그림.(꽃의 신인 플로라는 두 얼굴의 여성과 환전상, 술꾼과 함께 차를 타고 바람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들의 뒤를 타락한 하를럼의 직조공들이 따르고 있으며, 그들 모두가 가는 길은 바다로 이어지고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렇게 부실한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거래증서는 많은 사람을 거치면서 누가 채권자이고 누가 채무자인지도 모르는 상황이 속출했습니다. 이처럼 부실한 거래 방식 탓에 자본이 없는 사람도 투기에 참여하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또한 이전에는 그저 열심히 일만 하던 농민들마저 튤립 투기 열풍에 가담하면서 튤립의 수요는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말미암아 값이 싼 튤립 품종의 가격마저 오르는 진풍경을 빚었습니다.

튤립 거품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어느 한 농민이 친구를 만나러 암스테르담에 갔습니다. 그는 친구 집 앞마당에 있는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는 알뿌리를 양파로 생각해 한 알을 캐서 먹었습니다. 그것을 본 친구는 화를 내면서 농민 친구를 법정에 세웠습니다. 농민이 먹은 것은 양파가 아닌 튤립의 구근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 가격이 무려 집 한 채 값이었다고 하네요. 결국 농민 친구는 평생토록 그 돈을 갚아야 했답니다. (튤립 투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튤립 구근 하나의 가격은 2500플로린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2500플로린이면 다음과 같은 물품을 살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밀 2마차분(550ℓ), 호밀 4마차분(1100ℓ), 살진 소 4마리, 살찐 돼지 8마리, 살찐 양 12마리, 와인 큰 통 2개(약 200ℓ), 맥주 4배럴, 버터 2톤, 치즈 1천 리브르, 침대 하나, 양복 한 벌, 은제 컵 한 개 - 찰스 매케이가 쓴 <대중의 미망과 광기>에서)

비정상적인 투기의 종말

1637년 발간된 네덜란드 튤립 마니아에 대한 소책자. 튤립 시장에 참가한 사람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으로, 튤립을 로마 신화의 여신 플로라에 비유하여 "욕심많은 플로라에게 바치는 바보들"이라고 했다.(출처 : 위키피디아)

네덜란드인들의 비정상적인 사랑은 1637년 2월 3일을 기점으로 종말을 향해 치달았습니다. 튤립의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투기 거품이 꺼지면서 튤립 가격은 폭락합니다. 이 때문에 어음은 부도가 나고 지급할 수 없는 채무를 진 사람이 3000명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튤립을 실제로 구매하려는 사람보다 투기를 위한 부당 구매자가 많은 상태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튤립 가격 폭락으로 네덜란드의 여러 도시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빚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과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 간의 말다툼과 야만도주가 성행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채권자인 동시에 채무자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의회가 중재에 나서서 "조사가 끝날 때까지 튤립 거래를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계약서가 일괄적으로 무효가 되었기 때문이죠. 이때 두 부류의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가난에 허덕이며 평생 빚을 갚다가 죽거나 혹은 자살하는 사람과 벼락부자가 되어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이었죠. 작은 꽃 한 송이가 빚은 진풍경치고는 그 대가가 너무 혹독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던 튤립 투기, 어떻게 보셨나요? 튤립 투기의 역사를 보면서 올바르지 않은 투자, 즉 투기 행위가 사람들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주식을 비롯한 투자 행위는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과 이성적인 판단으로 할 때라야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귀중한 사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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