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엊그제 봄기운을 느낀 것 같은데 어느새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기온이 20도를 상회하니 거리를 나선 사람들의 옷은 이미 티셔츠나 반소매 차림으로 변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르게 찾아온 여름, 예년보다 이르게 선풍기과 에어컨을 트는 가게도 심심찮게 보이는데요. 걱정부터 앞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작년 9.15 정전대란 탓에 전력 사용 기준이 무척 엄격해졌기 때문이지요.

전력 대란을 걱정한다

출처 : 한국경제

 

지난해 9월 15일, 일반 시민이 예기치 못한 정전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으로 말미암아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추는 사례가 속출했고, 사무실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업무 마비를 겪기도 했습니다. 양식장을 운영하는 분이나 해산물류 조리업에 종사하는 분은 전력이 끊기자 물고기들이 집단폐사해 엄청난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에 어느때보다 전력 수급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1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자료를 따르면 서울의 낮 기온이 28도까지 치솟았던 4월 30일 최대 전력수요는 
5730만㎾로 전날과 대비하여 14.4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력 공급 예비력은 631만㎾(예비율 11%)로 안정권인 500만㎾를 약간 웃도는 데 그쳤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전력 예비율이 낮아져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정부는 공공기관의 절전을 의무화하는 한편 전기요금을 인상했습니다. 또한 100khw 사용 시마다 요금을 추가되는 누진세를 적용하기도 했죠.

효과적인 전기세 절약 방법, 기본에 충실하자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와 에어컨 없이 지내기 어려울 때 전기세 걱정 없이 사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오늘 생각비행이 여러분께 몇 가지 해법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피크타임 때는 되도록 전기 사용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부는 2011년 계절별, 시간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계절별, 시간별 차등요금제는 전력 사용이 많은 두 계절, 즉 여름(7~8월)과 겨울(11~다음해 2월)에 시간별로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무더운 여름에 전날 23시에서 다음 날 9시를 경부하로 지정하여 가장 저렴한 요금을, 11~12시, 13~17시를 최대부하 시간으로 정해 가장 비싼 요금을 적용하는 식이지요. 겨울의 경우 경부하는 비슷합니다. 그런데 최대부하 시간은 10~12시, 17~20시, 22~23시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피크타임을 피하는 방법을 마련한다면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일은 줄어들겠죠.
(참고: 한국전력 계절별, 시간대별 요금단가표)

둘째,  권장 냉방온도를 준수하고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방법입니다. 한국전력이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는 26~28도입니다. 적절한 온도를 준수하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기를 절약할 수 있으며,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일석삼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냉방온도를 1도만 올려 조절해도 7퍼센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플러그 뽑기 같은 고전적인 방법이 뭐 그리 전기 절약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전원을 켜지 않아도 꽂혀 있는 플러그를 통해 새는 전기를 대기전력이라고 합니다.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는 전체 가정 에너지의 10퍼센트에 해당하며, 한국 전체 가구수의 대기전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수천 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전기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외출할 때 쓰지 않는 플러그를 뽑기만 해도 전기세를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예: 김치냉장고)

 
셋째, 냉방기기를 구입할 때 반드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제품을 선택하는 겁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는 소비자들이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쉽게 구별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제조(수입)업자들이 생산(수입)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시행하는 신고제도입니다. 이 제도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 또는 에너지사용량에 따라 효율등급을 1~5등급으로 나누어 표시하도록 하고, 에너지소비효율의 하한치인 최저소비효율기준(MEPS : Minimum Energy Performance Standard)을 적용합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에 변별력을 주어 고효율 제품을 보다 많이 보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전기기의 효율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누어 표시되는데요,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 제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퍼센트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알뜰족만 아는 효과적인 전기세 절약법

앞서 전기세 절약방법은 정부가 권장하는 방법으로 고전적인 에너지 절약법에 해당합니다. 뭔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른 전기세 절약방법은 없는 걸까요? 알뜰족은 아는 전기세 절약방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대가족은 전기세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상 5명 이상의 가족이나,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할인대상에 속합니다. 한 달에 300kW 이상 600kW 미만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사용 에너지의 100kW를 깎아준다고 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300~400kW 정도의 전력을 쓰는 가정이라면 248.6원인 전기세를 168.3원으로, 400~500kW 정도의 전력을 쓰는 가정이라면 366.4원인 전기세를 248.6원으로, 500~600kW 정도의 전력을 쓰는 가정이라면 643.9원인 전기세를 366.4원으로 할인해서 적용한다는 얘깁니다. 더군다나 기본요금도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니 대가족이라면 신청하셔서 전기세 할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한국전력 대가족요금제)

(출처: 위키피디아)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에어컨을 찾게 되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에어컨은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될 수 있으면 선풍기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선풍기도 바람 세기를 1단계 높일 대 형광등 한 개 정도의 전력을 더 쓰는 셈입니다.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효과적인 사용법을 따라야 합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그늘진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실내기는 방 깊숙한 곳에 설치하는 편이 좋으며,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에 필터는 꼭 청소하셔야 합니다. 필터 관리는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효율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여름철 전기세 절약방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전기세를 아끼는 절대적인 방법이란 없습니다. 생활습관을 바꾸고 작은 일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늘 기본이 중요한 법입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가전기기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전력 소비가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사용한다면 눈에 띌 정도로 전기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출간한 책,《허영이의 돈버는 생활습관 39가지》가 알려주는 '쥐도 새도 모르게 새는 전기요금을 잡는 방법' 중에서 냉장고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전기 먹는 하마, 냉장고에서 새는 전기요금을 잡아라

 

집 안의 가전제품 중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냉장고다. 냉장고는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약 20퍼센트를 잡아먹는다. 더구나 내부 온도를 1도만 낮춰도 7퍼센트의 전력이 더 소모된다. 따라서 냉장고 사용으로 말미암은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의 내부 온도를 계절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봄·가을철에는 3~4도, 여름철에는 5~6도, 겨울철에는 1~2도가 적당하다.

......
 

냉장고를 새로 장만할 계획이라면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냉장고를 먼저 고른다.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5등급 제품보다 30~45퍼센트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아울러 전력소비량이 큰 구형 냉장고는 효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 안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생각비행의 두번째 책,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의 언론보도와 독자분들의 리뷰를 한번 모아봤습니다. 여러분은 절약을 기본으로 실천 가능한  생활 재테크를 역설한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를 읽고 어떤 노하우을 터득하셨나요? 자신만의 절약비법, 재테크 노하우를 가르쳐주세요.

언론보도

SBS 라디오 LOVE FM 최영아의 책하고 놀자 2010.10.6(http://ideas0419.com/36)

나도 돈 좀 벌어보자! _ 럭셔리 마이 백 외(http://news.kyobobook.co.kr/today/eyeBookView.ink?sntn_id=2448, 교보문고 북뉴스)

[고향가는 길, 읽을만한 책]고향 가는 길, 어떤 책 가져갈까나(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9150195, 전자신문)

[Book]카피로 보는 새 책(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90716034515697, 머니투데이)

[새책 200자 읽기] 전업주부가 본 돈 버는 절약방법 -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009/e2010091017040994210.htm, 서울경제)

허영이의돈버는생활습관39가지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부자되는법
지은이 심혜정 (생각비행, 2010년)
상세보기

독자 리뷰

허영이의 돈버는 생활습관 39가지(http://blog.naver.com/pp6935/121801603, 모큐 님)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http://book.interpark.com/blog/pastelmi/1909349, 물망초이 님)

도서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http://www.cyworld.com/Tae_Heun/3499220, 김태흔 님)

허영이에서 절약이로!(http://booklog.kyobobook.co.kr/dladuf/946092, 샤랄라 황진이 님)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http://blog.daum.net/unmer/24, 유메 님)

생각비행이 출간한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를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깜빡하고 생각비행이 놓친 리뷰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 알려주세요. 얼른 추가하겠습니다. ^_^

* 아래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미래가 불안해지면서 많은 사람이 재테크에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각종 재테크 관련 서적이 상당히 많이 출간되었죠. 여러 가지 책이 나온 것만큼이나 사람들은 재테크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하지만 성공했다고 들려오는 소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네요.

《허영이의 돈 버는생활습관 39가지》의 저자 심혜정은 '절약'을 우선하지 않은 재테크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절약을 생활습관으로 만든 다음부터 진정한 재테크가 시작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렇다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절약'은 무엇이며,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진정한 재테크를 할 수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이하 《허영이》)를 쓴 심혜정이라고 합니다. 방송작가로 10년 정도 활동하다가 지금은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저술하는 작가이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셨나요?
- 금융, 증권, 경제, 어린이, 교육 같은 프로그램에서 주로 일했습니다. 그중에서 경제와 관련된 프로그램 작업을 가장 오래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허영이》를 저술하시게 된 일도 방송작가 활동과 연관이 있겠네요.
- 맞습니다.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뿐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은 무척이나 많은 듯해요. 저는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재테크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결국에는 ‘절약’이 재테크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약’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생활 속에서 직접 실행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실제로 재테크에 도움이 되더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 주위에 계신 분들을 보면 ‘절약’이라는 부분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지나치는 사례가 잦은 것 같았어요. 많은 사람이 돈을 모으려면 무조건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그 방법은 모르는 거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 같은 가정주부가 생각할 수 있는 ‘절약’을 생활습관과 연결해 책으로 펴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조금씩 쓰면서 기획을 했는데, 결국 그 이야기가 이렇게 《허영이》로 나오게 되었네요.

‘절약’이라는 키워드와 ‘허영이’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반대되는 면이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 책에 나오는 ‘허영이’는 초보주부입니다. 나름대로 아낀다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여러 곳으로 돈이 새나가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의 아닌 허영’을 부리는 초보주부 캐릭터죠. 그런 ‘허영이’가 39가지의 ‘절약’ 방법을 익혀 ‘허영이’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방향으로 책을 기획했습니다.
사실 허영이의 모습은 현재 저의 모습을 조금은 반영하고 있기도 해요. 일하다가 아이를 낳은 후 전업주부가 된 설정은 저와 똑같으니까요. (웃음)

책에 실려 있는 노하우를 보면 꽤 자세하게 나와 있는 부분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익히기까지 들인 노력과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2008년 10월에 책을 기획하고 쓰기 시작했으니 거의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허영이》가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원고를 수정하는 일이 잦았죠. 어느 정도 원고를 완성했지만 부동산이나 연말정산과 관련된 법이 개정되는 바람에 내용을 대폭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허영이》가 나오는 순간까지 바뀐 정보가 없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책 내용을 보면 소박하지만 꼼꼼하고 정확해서 마치 '절약 교과서'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정독해서 보기보다는 궁금한 부분을 먼저 찾아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테크 고수가 아닌 바에야 처음부터 책에 나온 내용을 다 따라 하기란 솔직히 힘든 면이 없지 않나 싶은데요,  저자로서 《허영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어떤 재테크 책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한꺼번에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책의 내용과 결부시켜 생각한 다음, 그와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읽고 실천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허영이》를 읽으시면서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실천하는 방법도 유익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실행해서 자신감이 생기면 다음에 또 다른 습관을 몸에 붙이는 식으로 하시는 편이 《허영이》를 가장 잘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허영이》를 보며 재미있게 느낀 부분은 자동차에 관한 내용입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여성 운전자들이 늘긴 했지만, 보통 남성은 여성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게 일반적이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차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습득하셨는지 궁금하군요. 또 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알고 싶고요.
- 저는 원래 집 안에 있기보다 밖으로 돌아다니기를 좋아했어요. 특히 자동차를 몰고 여행하기를 즐기는 편이죠. 자동차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관련 지식이 조금씩 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평소에 자동차 관련 지식은 여행 중에 난처한 경우에 처하지 않기 위해 차량 정비에 대한 기본 상식 정도만 습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기름값이 갑작스럽게 오르기 시작하자 ‘알뜰 운전 방식’에 관심을 두게 되었죠. 저는 방송작가로 활동 할 때 일주일에 서너 번은 꼭 장거리 운전을 해야 했어요. 당시 용인에 살고 있었는데요, 여의도까지 차량으로 출퇴근해야 했거든요. 기름값은 오르는데 그렇다고 차를 쓰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어떻게든 절약할 방법을 찾다 보니 조금씩 차량과 관련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어요.


많은 분께서 ‘재테크는 쉽지 않다. 재테크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한 말씀해주시죠.
- 먼저 재테크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테크라고 하면 주식, 부동산 투자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산을 운용하는 일만이 재테크는 아닙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무엇보다도 경제에 대한 마인드, 즉 ‘절약’과 같은 경제관념을 갖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마음가짐이 없이 무턱대고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허황한 꿈을 꾸기 때문에 재태크가 어렵게 보이는 거죠. ‘절약’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게 마음을 다잡고 실천한다면 일상생활 가운데 실행할 수 있는 재테크 기술이 무척이나 많다는 사실에 놀라실 거라 믿어요.

앞서 소개하실 때 한 아이의 엄마이고 주부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책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재택근무를 고려하는 여성분들에게 전수해줄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거창하게 노하우라고 하긴 조금 그렇고요, 제가 경험하며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사나 육아 활동 외에 실질적으로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의 양을 미리 계산해놓아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즉,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일을 하는 데 드는 시간을 파악해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죠.

《허영이》 머리말에서 결혼 전과 결혼 후를 살짝 비교해놓은 내용을 보았습니다. 지금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결혼 전과 결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분에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여성은 결혼 후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내 집 마련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나중에 자녀가 생길 일을 대비해 육아 비용과 교육 비용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결혼 전에는 혼자만의 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그만이었지만, 결혼 이후엔 ‘가족의 경제’를 생각해야 한다는 게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결국 결혼 전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절약’이 절실해졌다는 점이 변화라면 변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허영이》를 보면 여성을 위한 재테크 책이라는 인식을 주기 쉽지만, 의외로 남성에게도 도움을 주는 면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 블로거는 제대를 앞두고 최신 정보와 기초가 모여 있어 읽기 좋았다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애초에 초보주부를 대상으로 책의 내용을 집필한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내용이 남성들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하시나요?
- 운전습관, 절세습관, 연말정산습관, 금융습관 같은 부분은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지식이라 어필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 부분은 누구에게든 꼭 필요한 지식이어서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남성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회사원뿐 아니라 자취생 시절, 처녀·총각 시절부터 재테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과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거나, '88만 원 세대'와 같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절약하며 돈을 모을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 재테크는 철저하게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책상에 작은 종이통을 만들어 두고 동전이나 지폐가 생기는 대로 넣어보세요. 어떤 돈을 넣어야 하느냐고요? 지출하려고 했다가 쓰지 않은 돈이나 쓰고 남은 돈이 있겠지요. 그것을 넣어보세요. 어느 날 누가 점심을 사줘서 3000~5000원을 절약했다면 그 돈도 통에 넣으세요. 아,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종이통 안은 절대 보여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방법을 1년 동안 실행하면 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통을 개봉하는 날 무척이나 행복하겠죠? 바로 이런 작은 실천이 재테크입니다. 조금씩 아껴서 목돈을 만드는 일이죠.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나면 다음 단계의 재테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 자연스레 재테크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되고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수입이 적은 사람일수록 재테크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해야 합니다. 

재테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행복’이란 단어를 마음속에 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그런데 정작 재테크를 하는 사람을 보면 돈 버는 데만 급급해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사는 일이 허다합니다. 저는 《허영이》에서 절약하는 습관을 강조했는데요, 그렇다고 삶이 피폐해지기까지 절약하라는 건 아닙니다.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얘깁니다. 《허영이》에 나온 내용을 전부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관계없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 특별히 기획하고 있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따라 하기 쉬운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쓰고 싶습니다.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어요.



리브로 리얼 반값 이벤트 페이지( http://www.libro.co.kr/Event/Generate/PlanEvent/Event_Sub01.aspx?code=TE2161&name=TE&theme=0021610101&sort=NO )

어제 10월 18일부터 11월 1일 정오까지 인터넷 서점 리브로에서 구간 도서 및 만화, 음반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리얼 반값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신간 도서 1만원어치를 포함해 구매하면 나머지 구간 도서들에 대해 50%, 구간 만화는 30% 할인을 적용해주는 행사입니다. 음반은 전종 40% 할인해준다고 하네요. 1회 구매 시 30권으로 물량이 제한되지만 구매 횟수는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클리앙 알뜰구매 게시판의 호두 님께서 달아주신 리플(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jirum&wr_id=238889 )에 의하면 캐쉬백몰( http://cashbagmall.okcashbag.com/ )을 경유해 리브로에 접속할 경우 8%(2%+6%) OK캐쉬백이 추가 적립되고 KB카드로 결제하면 구간 도서에 한해 5%가 추가 할인된다고 하는군요.

캐쉬백을 비롯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소소한 할인을 잘 활용해 현명한 구매를 하자는 것은 저희 생각비행의 책 '허영이의 돈 버는 생활습관 39가지'에도 잘 나와 있었죠.^_^

허영이의돈버는생활습관39가지 상세보기

여태 비싼 가격 때문에 섣불리 건드리지 못했던 세트시리즈 도서를 사기 좋은 기회 같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여태껏 밀린 책들을 들여놓으시는 건 어떨까요? 경험상 이런 이벤트는 조기 종료되는 일이 왕왕 있기 때문에 마음이 있으시다면 서두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