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의 소원

역사를 보면 많은 창조적 선구자들이 고독하고 절망적인 것 같이 보이는 투쟁을 전개한다. …… 그러나 그는 백성은 결코 그들의 안에서 울려오는 진리와 정의에의 갈망의 소리를 오래 외면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역시 잘 안다.


오 기자 대통령님과 악수 못했지? 손을 잡아보고 싶어 그 짧은 팔을 쭉 뻗고 있던데. 나도 꼬마와 악수하는 대통령을 찍고 싶어 기다렸지만, 경호원들이 하도 설쳐대는 바람에 나는 사진을 못 찍고 넌 악수를 못 했구나.
여자아이 하필 내 앞에서 돌아서시잖아요. (악수했다면) 친구들한테 무지 자랑했을 걸요? 아쉬워요. 며칠 손도 안 씻었을 텐데요.
오 기자 그분이 다시 이 집으로 돌아오실 때, 그때는 꼭 악수할 수 있을 거야.
여자아이 그럴 거예요. 오늘은 운이 없어서 못했지만, 그땐 꼭 손을 잡아 드릴 거예요. 수고 많이 하셨다고.
오 기자 왜 그렇게 악수하고 싶은 건데?
여자아이 대통령이시잖아요. 그것도 우리 동네 대통령이요.
오 기자 그래. 5년 후에 다시 돌아오실 때 나도 이 자리에 너랑 같이 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길 바라며 이 기자 아저씨랑 악수, 어때?
여자아이 꿩 대신 닭으로요? 음, 좋아요. 아저씨도 그때 꼭 다시 오셔야 해요.

‘너, 내가 닭띠인 줄 어떻게 알았지?’ 농담 한마디 못 하고 황급히 꼬마와 헤어졌다. 나는 아직도 그 꼬마의 말을 기억한다. 아마도 순진한 여자아이는 그날, 대통령이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하지만 꼬마의 소원은 어른의 입장에 의해―사정이야 어떻든 간에―깨지고 말았다. 어떤 낯으로 그때 그 꼬마를 볼 수 있을지. 어떤 경우든 약속, 특히 어른이 아이에게 하는 약속은 지켜야 한다. 그 꼬마에게 직접 한 약속은 아니지만 당연히 기대하는 소박한 희망은 약속과 다름없다. 나는 아이의 지금 심정을 듣고 싶다. 하물며 당사자인 김대중 대통령께서야 더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침묵이 폭력보다 더 나쁜 죄악이라며 간디를 비유해 얘기했던 김대중, 계속 침묵만 하실 것인가.

이 꼬마만이 아닌 모든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이 있다. 국민에 대한 화답을 기다린다. 하지만 현충원에서는 절대 들릴 리가 없다. 갇혔으니까. 국민과 단절되어 있으니까. 편하게 가서 마음을 탁 터놓고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어도 군인이, 그것도 칼날같이 옷을 다려 입은 장대 키의 늠름한 헌병이 지키고 있는 곳을 자연스럽게 드나들 국민이 얼마나 될까. 곁에 기대어 하소연하고 울음도 터트렸다가 돌아설 땐 마음에 작은 희망이라도 품을 만한 곳으로 현충원은 적합하지 않다. 그곳은 그저 서서 하는 참배나 어울린다. 과연 경례를 받으려고 그곳에 계신 것인가. 김대중은 경례보다도 어깨동무를 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마음을 기댈만한 위인이 우리 곁에 있으면 좋겠다.


조선의 흙이 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는 1931년 40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의 1922년 6월 4일자 일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조금 내려가면 조선신궁 공사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 성벽을 파괴하고 장려한 문을 떼어내 가면서까지 굳이 숭경을 강제하는 신사 따위를 거액의 돈을 들여 지으려는 관리들의 속내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산 정상에서 경복궁 안의 신축청사(조선총독부 건물) 등을 내려다보면 어이가 없어 화가 치밀어 오른다. 백악, 근정전, 경회루, 광화문 사이에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뻔뻔하다. 게다가 기존 건축의 조화를 완전히 깨뜨려 정말이지 볼썽사나워 보인다. 백악산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일본인의 수치로 남게 될 것이다.”
-《조선의 흙이 된 일본인》 중에서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의 기념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
-《한일교류의 역사》 중에서

김대중, 평생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다간 사람. 그가 얼마나 한국을 사랑했던가. 지역갈등과 민족분열을 넘어 소통과 통합, 화합과 통일을 외치던 그는 한국의 빛나는 미래를 꿈꾸었다. 그런 그가 영원히 잠들 곳으로 현충원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 그곳은 민중의 땅이 될 수 없다. 차갑고 쓸쓸한 땅을 떠나 국민의 곁으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래야 영원한 자유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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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결핍

정치에서의 도덕과 윤리의 구현이 되지 않고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더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할 게 분명하다.


오 기자 돈 문제와 관련해서 깨끗하지 않다는 말이 많습니다. 인정하지 않으시겠지만.

김대중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이 도는지, 그런 말을 하는지……. 내가 직접 챙기는 일이 있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기도 하지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 기자 여당에선 기자들에게 여름 휴가비를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계획이 없는지요? 그렇게 하면 기자들 입은 막을 수 있을 텐데요.

김대중 오 기자도 받았습니까?

오 기자 저는 국회 출입 3진인데 1진인 선배가 받아서 가져다주더라고요.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받았습니다.

김대중 그 돈으로 휴가는 잘 다녀오셨습니까?

오 기자 아직 휴가는 못 갔고요. 술만 진탕 마셨습니다.

김대중 기자들이 그런 돈 받지 않겠다고 ‘기자실천강령’인가 하는 걸 종종 지면에 발표하던데. 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인지…….

오 기자 죄송합니다. 여당에서 나온 돈이니 세금 돌려받는 셈 치고 무심코 써버렸는데……. 다음부턴 안 받겠습니다.


흔히‘내 양심을 떳떳하게 살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결코 완전한 삶의 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영혼은 육체의 불가결의 일부입니다. 정신과 물질은 서로 불가결인 것입니다.


동교동 자택에서 김대중 씨 인터뷰 사진을 찍고 나오려는데 비서 한 명이 볼펜 하나를 선물했다. 안 받으려 하니 싼 거라 하며 권해서 받았다. 시중 가격이 2000원 정도 하는 볼펜이었다.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문구가 박힌 볼펜을 아버지께 드렸다. 얼마 후 한 신문사 1면에 YS의 시계와 DJ의 볼펜이 대서특필되었다. 선물을 돌린 것으로 선거법 위반이라는 내용이었다.

고가의 시계와 2000원 정도의 볼펜은 누가 봐도 다르며, 뿌려진 물량 또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시계가 많았다. YS는 대통령이 된 다음 뿌리다 남은 그 시계를 청와대 방문객에게 선물로 나눠주었다. 양비론의 실례. 양쪽을 싸잡아 비판하는 양비론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한쪽 편들기가 되는 일이 잦다. 더욱이 큰 잘못을 저지른 쪽을 두둔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 신문사가 이를 모를 리 없다. 양비론의 악용이다. 독자, 즉 국민만 속는다.

5년 뒤 대통령 후보로 김대중 씨가 다시 나왔을 때 민주당에서는 예전과 달리 촌지를 뿌리곤 했다고 한다. 촌지 같은 것 받지 말라고 해서 나는 그날 이후 일절 안 받았는데. ‘도대체 왜 촌지를 뿌리는 거야?’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무척 실망스러웠다. 기자들이 어디서 뭘 얻어먹고 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화가 치밀었다. 그 일은 비서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떠넘길 것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는 다른 당보다 삼성으로부터 훨씬 적게(10분의 1이라고 했던 걸로 안다) 받았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얘기는 나 또한 ‘다른 정치인과 같소이다.’ 하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아니, ‘나를 다른 정치인과 같게 봐주시오.’ 하는 말과 진배없다. 이건 양비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의 문제요, 윤리의 문제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논하기 전에 주었느냐 안 주었느냐,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하는 원초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권 때마다 등장하는 측근 비리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의 비리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에서 1억 원 안팎의 금품을 받고 구명 로비설에 휘말린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비서관, 철도차량과 선박 기자재를 제조하는 SLS그룹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수십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의 '권력형 측근 게이트'가 레임덕에 빠진 이명박 정권에서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선은 철저한 조사로 사건의 진위를 가리고 법적 조처를 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PD수첩>을 어이없게 몰아세운 전력이 있는 검찰은 그간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에 관해 모든 수사역량을 동원하여 실체적인 진실을 밝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비리가 없다고 자부했던 이명박 정권. 하지만 핵심 측근 3명이 재판 중이고 1명은 유죄를 받았으며, 1명은 수사 중이다. 또 다른 1명은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명방 정부가 과연 깨끗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경향신문)


정권 초기부터 도덕성과 거리가 멀었던 이명박 정권은 권력 핵심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습니다. 세간에 떠도는 비리 의혹이 많았던 만큼 청와대는 간접적으로 이번 수사를 방해하거나 외압을 행사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그 실체가 드러나 전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사실 그간 역대 정권에서 권력형 비리가 없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때마다 언론의 대응방식이 달랐으나 이번에는 진실을 보도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없기 바랍니다. 글 말미 오동명 기자의 지적처럼 이런 문제는 "양비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의 문제요, 윤리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도덕'과 '윤리'의 잣대로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때 권력형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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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입니다. 우리는 자기 코스를 정하기 전에 미리 신중한 고려 끝에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정하면 결코 변경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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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김대중  날씨가 오늘 회담의 좋은 결과를 예측하는 것 같군요.

정주영 후보의 말은 아쉽게도 기억이 안 난다. 날씨는 인간세계를 예보하진 못했다. 이쪽을 봐 달라, 이쪽도, 하며 수없이 찍어대는 사진. 사진기자의 요구 탓에 세 후보도 지쳤는지 국회 귀빈식당엔 침묵이 흘렀다. 연방 터지던 플래시도 잦아들 무렵,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김영삼 후보가 날씨 얘기로 먼저 말을 꺼냈다. 김대중 후보의 화답이 잠시 오간 다음 이내 조용해졌다.

그 순간을 찍은 사진이다. 많은 기자를 앞에 둔 그때도 김대중은 하품을 하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을 아주 좋아한다. 세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지만(김영삼이 당선되었다) 인간적인, 우리 같은 평범한 모습을 보이는 이런 장면이 좋다. 전혀 연출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우리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졸리면 하품을 하는 게 당연하고, 간지러우면 코를 만질 수도 있고, 계속 앉아만 있으려니 머쓱해서 고개를 숙이고 막간 쉼을 즐길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신문에 이런 사진이 자주 게재되면 좋겠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언제나 사진기자의 요청에 따라 악수하고 웃는 식의 연출된 사진만 게재된다. 그런 점이 아쉽다. 사진으로도 소통한다. 사진으로도 충분히 설명한다. 그러니 사진도 글이다. 글이 따로 없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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