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표적인 국민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뜻깊은 이야기를 전해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의 가족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재조명한 겁니다. 미국과 상해 등지에서 타향살이를 하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만 살았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인생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한편 독립운동가의 가족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잘 모르고 살았던 우리에게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출처 - MBC


하지만 청와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이번 8월 15일은 광복 71주년이 아닌 건국 68주년이라는 의미가 더 중요했나 봅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시작된 날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부터 논란이 된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침략 만행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위로조차 생략하면서 건국절을 언급했기 때문에 사회적 논란으로 비화했습니다.


출처 - JTBC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새누리당의 대표가 됨으로써 모처럼 청와대와 밀월 관계로 돌아갔죠. 그래서 그런지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절 타령에 추임새를 넣기 바빴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은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한 것은 역사를 사실 그대로 적시한 것이라며 진영 논리로 대한민국의 건국 논리를 훼손하지 말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으며, 친박의 입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건국절 문제는 중대한 문제라며 국회 5분 발언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죠.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한술 더 떠서 8월 15일을 건국절로 만들도록 법제화 작업에 들어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 JTBC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의 건국절 타령은 애초에 말이 안 됩니다. 광복절 대신 건국절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대한민국 헌법은 첫머리부터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출처 - 뉴시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이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조선 왕조가 망한 이후 1919년 일제강점에 맞서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전국민적인 운동인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나라라는 천명입니다. 국가의 기초인 헌법에 따라 3.1운동일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기념일로 삼겠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1948년 8월 15일을 건국기념일로 삼겠다는 논리에는 3.1운동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현재의 대한민국과 상관없는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욕망이 숨어 있습니다. 1948년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온갖 패악질을 한 친일파들의 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니 역사의 죄인들이 꿀릴 게 없는 세상이 되는 겁니다. 

출처 - 경향신문

 

아버지가 만주국 장교 출신이었던 박근혜 대통령부터 그 이하 정권의 수뇌부와 사회지도층들에 얼마나 많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이 포진해 있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동원해 71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흔적을 지우려고 하나 싶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


이 때문에 야당과 광복회를 비롯해 독립운동과 연관된 역사 단체들은 건국절 법제화는 친일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절 경축사는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난했고, 이종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임시정부를 비롯해 항일 독립운동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그 이유가 일제 관동군에 복무한 아버지 때문이냐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항일 독립운동가 단체인 광복회는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론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건국절 운운할 거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생일로 정하면 되지 않는가 하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등 20개 단체와 역사학계 원로 20여 명은 건국절 논란에 대해 항일시대 선열들의 독립운동이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건국과 관련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습니다.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고 광복절 대신 국경일로 지정해 기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1945년 8월 15일 이후 3년 동안 건국운동에 참여한 사람, 즉 반민족 행위자인 친일파라 할지라도 건국공로자가 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김구 선생처럼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치고 해방 이후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참여하지 않은 유수한 독립운동가들 모두가 반국가사범이 되고 만다면서 건국절 주장은 친일파들의 역사 세탁이 그 본질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에 등장해 우리에게 역사의 교훈과 큰 감명을 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그 가족 역시 대한민국과 전혀 상관없는 중국인, 미국인이 되어버리고 만다면, 이게 말이 되는 얘깁니까?



이번 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건국절 논란을 야기함과 더불어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감옥에서 순국했다고 발언해 비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기초적인 사실조차 점검하지 않았다니 직접 읽은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경축사 원고를 작성하고 점검했을 주변 인물들 역시 역사에 무지하기 짝이 없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네들의 뿌리를 생각하면 그게 중요했겠습니까?

 

지난 5월 케이블 방송 온스타일 라이브 '채널 AOA'에 출연한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안중근 의사를 몰라 역사 인식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며 대중의 지탄을 받은 일이 있었죠. 하지만 일각에선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 활동을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옳은 이야기입니다. 

 

출처 - 경향신문

 

이른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여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의 욕망과 전인격적인 교육보다 춤과 노래 위주의 경쟁적인 스타 양성 시스템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생각비행이 출간한 책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의 저자 김용택 선생님은 학생들이 순치의 대상,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권리의 주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오늘날 교육 위기는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니며 신자유주의 시대의 교육은 자본의 입맛에 맞는 인간을 양성하려 한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우리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 민주적인 인간을 양성하기를 거부하고 국정교과서로 충성스러운 국민을 양성하려고 했던 가슴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런데 왜 오늘날 학교에서는 평생을 노동자로 살아갈 아이들에게 노동 3권조차 가르치지 않는 걸까? 지금이야말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건만, 학교는 학생들에게 민주의식, 정치의식을 길러주기보다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자본과 정치가 교육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항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법전은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하지만, 현실은 국정교과서를 부활시켜 5.16 군사쿠데타와 10월 유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부역한 친일세력과 유신의 후예, 전두환 정권 일당 그리고 이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무리가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겉으로는 ‘보수’라는 외피를 쓰고 있지만, 학교교육을 통해 비판의식이 거세된 인간, 자본의 논리에 순응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모리배일 뿐이다. 또한 이들은 자기네 생각과 다른 이들을 공존 대상이 아닌 제거 대상으로 간주한다. 입만 열면 종북타령이요, 흑백논리 혹은 냉전논리를 꺼내는 이유도 비판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과거를 감추려는 세력과 매판자본, 이들과 하나가 된 수구언론, 권력에 빌붙는 대형교회 지도자, 권세를 바라며 곡학아세하는 지식인…. 이 모두가 학교에서 역사의식과 비판의식을 갖춘 민주적 시민을 양성하기를 원치 않는다.

 

_《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중에서

 

출처 - JTBC


박근혜 정부의 역사 왜곡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지금도 큰 반발을 받고 있지만, 이네들은 초등학교 아이들 교과서에 이미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일이라고 슬쩍 바꿔 써넣었습니다. 지난 3월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국정 교과서인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는 박정희 유신을 정당화하고 위안부 용어와 사진을 삭제해 극우 편향성 논란을 일으켰죠. 교육계가 발견한 오류만 해도 124군데가 넘었습니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국정 운영과 달리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는 일에는 참으로 기민하게 행동하고 있는 겁니다. 

출처 - 경향신문

 

이명박 정부 때 잃어버린 10년 운운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박근혜 정부는 대체 어디까지 역사를 퇴행시키고 싶은 걸까요? 자기네가 떵떵거리던 일제강점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가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교육의 기본은 진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잊어서는 안 될 일을 기억하고 후대에 물려주는 일, 변화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시국이 어수선할 때일수록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새누리당 대표이자 현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김무성. 그의 친일파 부친에 대한 핑계 대기가 갈수록 가관입니다. 지난 29일 김무성 대표는 친일파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지은 포항시 영흥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졸업한 곳이기도 한데요, 일제강점기에 황국신민화 교육을 하던 학교였죠. 여기서 김무성 대표는 드디어 전가의 보도를 꺼냈습니다. 바로 색깔론입니다. "요새 좌파들에 의해 아버지가 친일파로 매도당하는데 내가 정치 안 했으면 이런 일 없는데, 아버지가 그런 매도를 당하는 게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며 마치 무고한 사람을 좌파들이 친일파로 몰고 있다는 듯 얘길 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출처 - SBS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부친의 친일행적 공식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이자 전 전남방직 회장인 김용주가 친일파였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표면화되지 않았을 뿐이지요. 친일과 독재로 점철된 김무성의 가계도는 이미 인터넷에 까발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김무성 대표도 이에 관해서는 그간 별반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혹 오해가 있다는 정도의 발언을 했을 뿐이죠.

 

출처 - 미디어오늘


그런데 광복 70주년인 지난 8월 15일, 김무성 대표가 출간한 부친 김용주의 평전 《강을 건너는 산》 때문에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감히 극일을 이겨낸 망국의 한이란 제목을 붙이며 친일 행적을 애국으로 미화했기 때문이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정교과서 추진 이전부터 일명 뉴라이트 일베 교과서로 불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비호하는 한편 한국 사학계 전체를 좌파로 규정한 장본인이었죠. 이 때문에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한 민족문제연구소는 역사 왜곡을 바로 잡고자 검증에 착수합니다.

 

출처 - 경향신문

 

그리고 민족문제연구소의 조사 결과 김무성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회장은 《친일인명사전》 개정판에 실릴 만큼 확실한 친일파라는 사실이 증명됩니다. 일제의 운동과 징병을 선전, 독려하고 비행기를 헌납하는 등 빼도 박도 못 할 친일 행적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출처 - SBS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해도 연좌제를 적용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하지만 우선 친일파의 후손들이 선조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했을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대한민국 역사 앞에서 사죄해야 할 당사자인 김무성 대표는 오히려 광복 70주년에 친일 행위자의 후손으로서 친일 인물에 대한 기념사업을 했을 뿐 아니라 친일 행적을 부인, 왜곡했으며, 친일청산운동을 평소 여러모로 방해해왔습니다. 그의 행적은 친일파인 부친만큼이나 악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위 자료가 설명하다시피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 기준으로 보면 김용주는 수록되고도 남을 인물이라며 앞선 사전에서 빠진 이유는 자료를 보강하고 신중을 기하기 위해 보류했던 사람이지 제외한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리 앞에선 아비도 없나? 김무성 대표, 김용주가 선친 아니라며 유체이탈


민족문제연구소의 자료를 통해 친일파의 후손임이 명백해지자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합니다. 아버지가 《친일인명사전》에 없다며 친일 논란을 일축하더니, 기자들 앞에서 아버지가 독립군에게 비밀 독립자금을 주고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비밀로 줬기 때문에 증명하지는 못한다죠? 

 

출처 - 헤럴드경제


그러더니 급기야 김용주가 자기 아버지가 아니라는 발언까지 합니다. 김용주라는 동명이인이 《친일인명사전》에 3명 있는데 자기 아버지가 아니란 거죠. 권력과 자리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대선 후보가 되는데 먹구름 낄세라 아무리 친일파라지만 이젠 자기 아비조차 부인합니다. 과연 김무성 대표가 말하는 김용주라는 인물이 그저 동명이인일 뿐일까요?

출처 - 국민일보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부친을 혼동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동명이인 친일파 중 한 명인 김용주는 출생연도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나 사실 혼동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는 김무성 대표의 부친보다 15살이나 어립니다. 김무성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는 일제강점기 《동아일보》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1940년 경상북도 도회의원으로서 내선일체 교육을 강조해 일본과 조선이 하나라고 역설했습니다. 출생연도와 도회의원 이력 등이 김용주 평전에 실린 약력과도 일치합니다. 《아사히 신문》 기록에는 일본군 징병제 참여를 독려하는 광고에도 등장합니다. "자식이 야스쿠니 신사에 신으로 받들어 모셔질 영광을 인식하자!"는 지극히 친일파다운 발언도 민족문제연구소에 의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출처 - JTBC


한편 15살 어린 김용주는 1941년 박정희처럼 항일조직을 때려잡던 만주군 간도특설대에 입대한 사람입니다. 1943년엔 훈장까지 받았다고 하는군요. 동명이인 중에 어느 쪽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이라 한들 친일파임이 틀림없습니다. 

 

출처 - JTBC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자기 부친에게 유리한 증거들만 침소봉대하여 해명자료를 내놓고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물타기로 친일 논란을 넘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공과 과가 있다는 주장은 박정희의 친일 행적만 나오면 들먹이는 논리와 똑 닮았네요.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한 국정교과서 중지하라!


청산리 대첩을 이끈 김좌진 장군의 손자인 김경민 광복회 문화위원장은 지금의 시대 상황이 나라를 빼앗겼을 때와 같다며 통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추진하는 국정교과서는 일본의 역사 왜곡이나 마찬가지라며 할아버지인 김좌진 장군에게 부끄러운 역사 왜곡은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일본이 역사 왜곡을 하는 것만도 통탄스러운데 우리나라 스스로 나서서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얘깁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장군의 손녀'를 자칭하는 주제에 새누리당의 국정교과서 만들기 선봉장으로 나선 김을동 의원은 참으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 같아서는 정치깡패였던 아버지 김두한만도 못 한 꼴 아닙니까?

 

출처 - TV조선

 

출처 - 경향신문

이번 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 주범들의 면면을 보면 그 의도는 분명합니다. 권력과 돈을 가진 자신들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인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지우기 위해 자신들의 시각을 정통으로 삼아 이전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고 끝내 지워버리겠다는 심산이죠. 안타깝게도 반민특위가 친일 청산에 성공하지 못한 결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무리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친일 독재 미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친일파의 후손이 대통령이 되는 부끄러운 일을 또 반복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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