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저희는 2011년부터 기업의 변화를 촉구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편으로 사회적기업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해왔습니다. 최근 생각비행 도서가 사회적기업 관련 신문에서 기사로 다뤄지기도 하는 등 조금씩 알려지는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새로운 공공사업을 이끌어갈 멋진 사회적기업가와 커뮤니티 비즈니스 종사자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련 소식을 발굴해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 사회적기업가야말로 무엇보다 강한 신념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곤란해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철저히 귀를 기울여 '니즈needs의 대리인'이 되는 것이 사회적기업가의 일이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지역사회에 어떤 이익을 주는지, 지역활성화를 촉진하는지를 앞서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자신이나 지역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이익추구형이 아니라 지역이 안고 있는 과제의 해결·해소로 연결되는 '소셜 비즈니스(사회적기업)'의 관점이 필요하다. 지역주민의 동기를 높이고 그들이 참여하는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성공에 한 발 근접할 수 있다.


(재)함께일하는재단과 서대문구가 사회적경제 아카데미(인큐베이팅 과정)를 개최합니다. 교육기간은 4월 30일부터 5월 21일까지(총 7회 / 월, 목 주 2회)이며 대상은 (예비)사회적기업가, 서대문구 사회적경제 발전에 관심 있는 일반인, 청년사회적기업 등 30명입니다. 교육 장소는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 3층이고, 교육비는 무료입니다. 신청기간은 4월 26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재)함께일하는재단서대문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지원서를 받아 작성 후 이메일(sdmg2351@sdm.go.kr)로 접수하면 됩니다. 사회적기업가를 꿈꾸는 분들이나 사회적기업가로서 더 큰 역량을 쌓고 싶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SK행복나눔재단이 2012년 세상 사회적기업스쿨을 개최합니다. 대상은 (예비)사회적기업가, 지역활동가 등입니다. 신청기간은 4월 30일까지이며 수강료는 5만 원이라고 합니다. 세상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세상 사회적기업스쿨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 대전.충청, 전주, 전북, 대구, 경북, 부산 지역에도 있습니다. 지방에서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거나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참여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네오위즈 청소년 소셜벤처 동아리 지원사업
- 모집대상: 직접 해결해보고 싶은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활동을 하거나, 관심이 있는 동아리로 3인  이상 10인 이하의 인원으로 구성되어야 함. (16세 이상 19세 이하)
- 모집 규모: 10개 동아리
- 모집 기간: 4월 25일(수), 이메일 접수

2012 완주형 예비사회적기업 (재)지정 및 일자리지원사업 공모
- 대상: 2011년도 완주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 2012년도 완주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기업 및 단체
- 접수 기간: 2012년 4월 16일(월) ~ 4월 30일(월) 오후 6시까지
- 접수 방법: 관련서류 직접제출(완주군청 농촌활력과)
** 완주군청 고시/공고 페이지에 들어가서 '사회적기업'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Light a Lamp 수행기관 공모
-
접수기간: 2012년 4월 27일(금), 오후 6시까지
- 대상: 아동청소년 지원 기관 및 단체로 사례관리 및 지원금 관리 사업보고가 가능한 곳
- 제출서류: 신청서(직인날인된 원본 1부), 신청 단체법인 사업자등록증(고유번호증 1부)
- 접수방식: 이메일 접수(partners@hamkke.org)

성남시민기업 창업 경진대회 최종 마무름 자리에 초대
- 일시: 4월 25일(수), 오후 5시~9시 30분
- 장소: 성남산업진흥재단 대강당(킨스타워 7층)
- 내용: 성남시민기업 창업경진대회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선발된 기업의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
- 신청 방법: 신청서 작성 

SI road asia 원정대 1기 모집
- 참가 인원: 25명 이상
- 대상: 사회혁신 활동가(NGO, NPO 활동가, 공무원, 사회적기업가),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원 등
- 프로그램 구성: 사전교육 + 해외연수(현지 강연, 기관 방문, 현장답사, 워크숍 및 그룹 토론)
- 비용: 218만 원(25인 이상 출발 기준)
- 혜택: 장학생 선발 2명(연수비 30% 환급) : 원정대 활동이 우수한 대원, SI road 원정대 수료증 수여, 희망제작소 사회혁신 관련 강연 초청
** 'SI road'란?  SI road는 Social Innovation road의 약자로 해외 사회혁신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사회혁신의 세계적 동향을 파악하고 사례별로 구체적인 방법론을 습득할 수 있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함께 가는 마을탐방(진안, 완주)
- 일시  5월 3일(목) ~ 4일(금), 1박 2일
- 참가비: 15만 원(후원 회원 또는 부부참여 시 10% 할인)
- 방문 장소 및 주요 내용: 진안군의 마을 만들기 외 귀농귀촌 정책 알아보기 등

함께 가는 마을탐방(화천)
- 일시: 5월 12(토)
- 참가비: 10만 원(후원 회원 또는 부부참여 시 10% 할인)
- 방문 장소 및 주요 내용: 폐교를 활용한 마을민박과 1사 1촌 맺기 - 토고미마을 등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블로그에서 비정기적이긴 해도 사회적기업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좋은 소식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사회적기업을 희망하는 예비 사회적기업가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변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창업팀 모집

1. 신청자격
   - 사회적기업가로서 자질이 있고 사회적기업을 창업하여 운영하고자하는 사람(팀)
   - 만 19세부터 만 39세인 사람이 팀 구성원의 50% 이상
* 1인으로 사업 참여시, 사전교육 이수 전 최소 3인 이상의 팀을 구성해야함.

2. 신청서류
   -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신청서
   - 사회적기업 사업화 계획서
   - 대표자 및 구성원의 주민등록등본

3. 신청기간
   - 2012년 3월 30일(금)까지
*희망 위탁운영기관에 방문접수 또는 우편접수

4. 제공사항
    Ⅰ. 창업비용 (최대 3,000만원)
         - 활동비 : 시장정보획득, 문헌구입비, 회의비, 여비, 공공요금 등
         - 창업교육 및 외부 전문인력 매칭비 : 외부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외부 전문가를 활용
            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 사업화 개발비 : 사업화의 홍보를 위한 카달로그 제작비, 영상제작비, 전시회 참가, 특허
                                  충원비, 각종 인증 획득비, 샘플제작을 위하여 외부기관에 위탁 용역을 
                                  요청한 경우 필요한 외주비, 재료비 등
    Ⅱ. 창업공간 제공
         - 창업팀에게 창업에 필요한 업무공간을 제공함으로서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

    Ⅲ. 멘토링 서비스
         - 상근 멘토를 통해 경영, 창어브 자문 등의 지원과 전문가(기관)와의 연계 등 창업과정을
           상시적으로 지원한다.
         - 창업초기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는 상근 멘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셜 미션 및 사업모델 명확화, 일상적 경영관리, 경영시스템 구축, 신규 사업 창출 기원
             자원 연계, 홍보 등)

     Ⅳ. 네트워크 지원
         -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이나 공공부문 등 다양한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

     Ⅴ. 모니터링 및 사후 관리
         - 1년차 평가결과에 따라 위탁운영기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기회를 부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셜큐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시간은 금Time is Money'이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타이밍이 금Timing is Money' 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다!' 싶은 타이밍은 한순간뿐일지도 모른다. 그때 용기를 갖고 뛰어들지 않으면, 두 번 다시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인생이란 게 그렇지 않을까? 작은 성공에 만족하는 사람은 곧 큰 성공 앞에서는 실패자일지도 모른다.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도전하자!

_《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후기 중에서

최근 사회적기업 관련 열풍을 보면 예전의 IT 벤처 열풍이 떠오릅니다.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인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정부 주도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다 보면 일자리 창출과 같은 실적쌓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쉽고, 이렇게 되면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기업의 실질적 의미와 동떨어진 사업이 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정부와 지자체도 사회적기업 인증사업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쳤을 테고 겉으로만 번드르르한 사회적기업을 구별해내는 노하우도 생겼겠지요. 그래선지 요즘에는 사회적기업 경진대회나 아이디어 경진대회 방식으로 경쟁을 통해 실제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도 많이 생겼습니다.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의 저자 야마모토 시게루 씨는 "공공사업을 정부에만 맡겨놓고서 세금이 높다느니 창구 공무원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느니 하는 불평불만을 토로해봐야 사회에 도움이 되거나 변하는 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불만이 있다면 자신이 직접 손발을 움직여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애기합니다. 새로운 공공사업을 이끌어갈 멋진 사회적기업가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근 공시된 사회적기업 관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회문제 해결에 뜻이 있고, 사회적기업 창업을 꿈꾸는 분이라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사회적기업 관련 정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2011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워크숍'이 11월 2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지역별로 나뉘어 개최됩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별 민·관 네트워크 워크숍, 분야별 예비 사회적기업 워크숍, 그리고 신규 사회적기업 워크숍,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고 합니다.

지역별 민·관 네트워크 워크숍은 사회적적업, 지자체 담당자 등의 상호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자체의 사회적기업 육성의지를 공유하고 사회적기업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판로구축 등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분야별 예비 사회적기업 워크숍은  예비 사회적기업에게 사회적기업 인증 및 운영을 위한 정보 제공 및 동종업계 네트워크를 통한 경쟁구도를 완화하고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 부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신규 사회적기업 워크숍은 신규 인증 사회적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의 사례를 연구하고 가치관을 정립시켜 사회적기업가 정신 고취와 기업의 '소셜 미션'을 명확하게 수립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기업과 사회적기업 연계 및 공동 프로젝트 기획·개발의 일환으로 '1사1사회적기업 협약식' 행사를 개최합니다. 협약식은 12월 7일(수) 11시 ~ 13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입니다.

1사1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과 공공기관을 사회적기업과의 연계를 지원하여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캠페인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영역과 관련 있는 적절한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1대 1로 연결해주는 매칭사업을 지원하고, 진흥원 내 실무추진단을 운영하여 종합적 지원과 관련 내용을 홍보합니다.

1사1사회적기업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사회적기업으로서는 전문성과 자금 등을 지원받아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참여 기업은 지속가능하고 효과가 극대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기업 이미지 재고에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홈리스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인 빅이슈가 한일 교류 포럼을 개최합니다. 《빅이슈》는 1991년 9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잡지로 홈리스들의 자활을 도우려는 목적으로 창간한 잡지입니다. 세계 유명 모델, 헐리우드 배우, 유명인들이 무보수로 표지모델로 나서는 잡지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빅이슈》는 2010년 7월 5일에 창간했습니다. 아시아에선 일본, 타이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현재 빅이슈 코리아는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2011년 12월 6일(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며 장소는 메가박스 강남점 6관(강남역 9번출구)입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노숙인들의 자활 문제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빅이슈 한일 포럼 참가 신청: 이동


[모집] 2011년 사회적기업 1일 학교, 착한기업 교실
- 교육과정: 사회적기업 1일 학교, "착한 기업 교실" - 착한기업 바른소비 SE Class
- 주최/주관: (사)사회적기업연구원
- 교육기간: 1회 차 - 2011년 12월 20일 (화) 10:00 ~ 17:00
                 2회 차 - 2011년 12월 21일 (수) 10:00 ~ 17:00
                 3회 차 - 2011년 12월 27일 (화) 10:00 ~ 17:00
- 대 상: (예비)사회적기업가, 지역 공생과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개인 및 단체, 대학(원)생
- 인 원: 20명
- 교육장소: 부산사회적기업지원센터 (지하철 4호선 동래구역 역사 내 지하 1층)
- 교 육 비: 1만 원 (중식 제공, 사회적기업 현장 방문)
- 신청기간: 2011년 11월 28일부터 12월 09일 까지
- 신청방법: (사)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www.rise.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 접수 (school@rise.or.kr)
- 발 표: 2011년 12월 12일 ~ 14일 (사)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www.rise.or.kr)공지 및 개별연락
- 문 의 사 항: (사)사회적기업연구원 Tel.051)517-0261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경청 워크숍'
- 일시/장소: 2011.11.30(수)14:00~17:00(3시간)/ 후생동강당(4층)
- 참석대상: 200여 명
- 행사내용: 서울시 추진현황 및 발전방향, 주제별 전문가 토론, 기업 성공사례 발표, 참석자 자유토론 등
                (※ 사회자 : 송정애 교통방송 아나운서)

최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사회적기업에 비전을 품고 회사를 설립하고 있으며, 정부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왔습니다. 이른바 '사회적기업육성법'에 근거한 정책이었습니다. 사회적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시행한 지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과연 사회적기업은 얼마나 늘었고 또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고용노동부에서 인정한 사회적기업은 500여 곳에 이르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을 합하면 1500곳 정도에 이릅니다. 급성장한 사회적기업 관련 논의를 정리하는 기획으로 《한겨레》는 지난 4월 27일 자 지면에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후 4년을 평가하며 미래를 묻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기초단체장 좌담>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초단체장들은 과연 사회적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생각비행은 경기도 시흥시와 서울시 금천구, 두 곳을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합니다.

지역단위 공동체 회복이 우선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 창업, 시흥시, 경기도 시흥시, 시흥시 사회적기업
김윤식 경기도 시흥시장은 사회적기업의 목표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지역단위 공동체 회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역주민이 모여 함께 일하는 것, 즉 주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활동에 중점을 둡니다. 이에 시흥시는 2년 전부터 공동작업장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콩 농사를 지어 된장, 고추장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벌이고, 그 판매처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지역에서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학교급식으로 연계하는 방안이 좋은 예입니다. 이런 접근방식으로 시흥시는 5곳의 기업을 경기도를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군요. 

김윤식 시흥시장은 일거리 확보에 민감한 사회적기업에 공공부문 용역을 개방함으로써 목마름을 채워주는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그 부작용을 경계하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기존 공공부문 용역이 워낙 저가로 제공되어 사업을 접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하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마지막으로 김윤식 시흥시장은 사회적기업가에게 학습과 연대를 주문했습니다. 사회적기업을 고민하는 사람 사이에 연대가 필요하며, 여기에 자치단체가 힘을 실어주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시흥시는 사회적기업 '인증'이 곧 '지원'이라는 틀을 깼다는군요. '시흥형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지역 사정을 고려한 사회적기업에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역의 힘을 키워야 하는 시대적 흐름을 볼 때 매우 적절한 지원방식이라고 봅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이 사업의 성패 좌우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 창업, 금천구, 서울시 금천구, 금천구 사회적기업
차성수 서울시 금천구청장은 사회적기업 이전에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초지자체의 역할은 현장에서 주민과 접촉하고 사회적기업가를 키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금천구는 사회적기업 발굴과 활성화를 과제로 전문적인 업무를 추진할 일자리정책과와 사회적기업팀을 신설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금천구는 관내 기업, 주민, 구청 직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회적기업에 대한 이해 및 성공사례 설명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회로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구청 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사회적기업을 발굴하도록 독려했다는군요.

이런 설명회 개최와 아울러 금천구는 지역 실정에 맞는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 방안으로 성공회대학교와 협력하여 지난 연말에 '금천구 사회적기업가학교'를 운영했습니다. 총 11주 과정에 30명이 참여했으며 업종별 사회적기업 대표의 강연과 사회적기업 현장체험과 같은 실제적인 프로그램이 들어 있었습니다. 구내에서 육성한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소비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기업과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고 부서별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은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사후지원책 또한 마련했다고 하는군요. 올해 초 금천구는 금천구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법률적으로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을 바란다면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의 저자 야마모토 시게루는 사회적기업을 설명하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를 뜻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업으로 사회를 변혁하며,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활동이야말로 사회적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적기업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회를 변혁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면 사회적기업을 설립한 사업자와 함께하는 직원의 생활이 안정되어야만 가능한 법입니다.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야마모토 시게루, 생각비행, 도서출판 생각비행, 사람을 도와 일을 창출하는 소셜 비즈니스의 모든 것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야마모토 시게루, 생각비행


소셜 비즈니스는 시장성이 없더라도 뭔가 특수한 목적에 의해 영리기업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사회의 수요에 대응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므로 소셜 비즈니스를 지속하기가 애초부터 어려운 일이긴 하나 이왕 어려운 분야에 도전하기로 한 이상,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사업을 계속해나가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사업을 지속해야만 일과 더불어 사람이 성장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이나 노하우가 축적되어 조직이 성장하고,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좋아지고, 조직의 운영체제가 강화되고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 어떤 일이든 충실한 기력과 체력, 지적능력이 필요하다. 힘과 의지가 넘치는 30~40대가 소셜 비즈니스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앞길이 더욱 밝지 않을까. 조직과 사람이 성장할 때 진정으로 사회문제와 싸울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사업을 지속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문 24~25 중에서

앞서 소개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사회적기업을 단순한 일자리 창출의 방편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이어야 하며, 사회를 변혁하고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활동이어야 한다는 의미를 어느 정도 깨달은 듯합니다. 시흥시가 점점 무너져가는 지역공동체를 부활하는 일에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부여하고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면, 금천구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펼칠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적기업팀을 신설하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자체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려는 여러 방안을 보면서 걱정되는 면도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의 저자 야마모토 시게루는 외부로부터 보조금이나 후원금이 없으면 경영을 지속하지 못하는 기업은 사회적기업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배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자립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기초지방단체가 주도하는 여러 정책은 고무적이긴 하나 사회적기업으로 하여금 자립하여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게 하는 장치로는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의 저자 야마모토 시게루에게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더 많이 배워야 할 듯합니다. 생각비행은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까지 실질적인 고민을 담은 책을 하반기에 출간하려 합니다. 한 사람의 고민을 사회 전체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실행 방법을 펼칠 수 있는지 훨씬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많은 분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사회적기업을 화두로 삼아 기초단체장들이 모여서 논의한 일은 실로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정부와 지자체, 시민이 사회적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니까요. 앞으로 더 많은 토론과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여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회적기업을 창업하신 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