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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4

김대중 대통령과의 추억 한 컷 - 얼굴처럼 예쁘게 사세요 살아계신 것 같아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 후 4.19민주묘지에 참배하러 왔을 때 동네 주민이 환영 파티를 열었습니다. 종이컵에 커피를 담고 과일도 조금 준비했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있는 여성분이 사연을 보내주신 이은희 독자입니다. 당시엔 40대 초반의 주부셨답니다. 지금은 경기도 연천에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주민의 환대에 감사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커피를 대접해준 이은희 님의 어깨를 도닥이며 "얼굴처럼 예쁘게 사세요"라는 말씀을 전했답니다. 이은희 님은 《사랑의 승자》를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에서 다음 장을 넘기지 못하고 눈가를 적셨다고 합니다. 이은희 독자님의 말씀입니다. “가슴이 저리네요. 살아계신 것 같아요. 뭉클하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드디어 첫 번째 독자.. 2010. 8. 24.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 현장 스케치 2010년 8월 18일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에 생각비행이 다녀왔습니다. 전날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문화제처럼 추모하고 싶었지만 평일 아침에 거행된 행사라 참석할 수 없었던 많은 분을 위해 현장을 스케치해 봅니다. 이미 현충원 앞에는 경찰차와 전경 버스가 주루룩 늘어서 있었습니다. 추도를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니 질서 유지를 위해 출동한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전날 추모 문화제 때처럼 믿음보단 위협이 느껴지는 세태가 아쉽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은 18일 오전 10시 묘역이 있는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추모 문화제 떄와 마찬가지로 시사 만화와 헌시들이 주차장 입구에 늘어서 있었습니다. 추도식장으로 다가가자 추도식.. 2010. 8. 19.
[제안] 김대중 대통령과의 추억들을 모아 보는 건 어떨까요? - 김대중 헌정 사진집 프로젝트 2010년 8월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추모합니다. 그분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증인이자 손꼽힐 만큼 훌륭한 대통령이셨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는 사진은 그분의 다양한 이미지를 다 담아 내지는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국민에게 말씀하실 때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을 붙이셨던 그분, 김대중 대통령. 그분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자면 오히려 이름 없는 국민들이 추억 속에 자신을 기억하고 그려줄 때 더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비행은 그런 와중에 광주일보의 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인데요. 산골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디카로 사진 찍는 법을 배워 첫 전시회를 열고, 더 나아가 라디오 방송처럼 엽서로 도시 젊은이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답장을 하고 계시.. 2010. 8. 18.
2010.8.16 두리반을 지나며... 어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강연회 - 민주주의와 평화의 트랜스포머를 보러 가는 길에 '작은 용산'이라 불리는 두리반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삭막한 철판들만 보이는 공사판에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지키려는 두리반은 말 그대로 사막의 우물 같습니다. 그 사막의 우물 앞으로는 문을 닫아 아쉽지만 아름다운 화원이 있었군요. 개발이란 이름 아래 작은 가게들이 짓밟혀 나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제 긴급 트윗으로 떴던 환풍기 공사 강행 때문일까요? 두리반 앞에서 활동가 한 분과 공사 책임자가 언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옆에는 누가 이기든 관심없다는 것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이 끼리끼리 모여 자기 나라 말로 잡담을 나누고 있었어요. 언어가 다른 사람끼리의 무관심은 물론 언어가 같은 사람들까지도 말..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