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생각비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휴가를 제주 강정마을로 다녀왔습니다.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강정평화대행진 행사 준비를 돕고 이틀간 행진에도 참여했습니다. 오늘은 강정평화 대행진 행사가 있기 전 강정마을의 상황과 행사 준비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7월 26일 강정마을에 도착해서 중덕삼거리를 방문했습니다. 공사장 펜스 옆에 우뚝 솟은 망루는 여전했습니다. 송강호 박사를 그린 고길천 화백의 걸개그림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송 박사는 4월 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연맹의 전국노동자대회 행사 도중, 해군이 설치한 철조망을 넘어 공사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4월 3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송강호 박사는 제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로 수감 125일째를 맞이했습니다. 여태껏 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주장하다 많은 이가 구속되거나 벌금형을 받았으나 투쟁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고 민주주의적 절차를 지키지 않고 건설 중인 해군기지는 제주의 평화는커녕 국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해군과 정부의 거짓말과 말 바꾸기는 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7월 27일 점심때 찍은 사진입니다. 강정마을 곳곳에 강정평화대행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제 행사가 불과 사흘 남았습니다. 강정마을은 이 행사를 잘 치러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두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기독교 단체가 진행하는 '강정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러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으로 나갔습니다.  

강정천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부자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후 3시, 뙤약볕 아래에서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정에 상주하고 있는 분, 활동가, 지지방문자들이 합심하여 강정의 평화를 노래하고 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오후엔 마을회관 한쪽에 모인 각종 쓰레기를 트럭에 싣고 분리수거함으로 가져가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종이류가 많아 무겁지는 않지만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강정마을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는 일은 담당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마음이 동하는 사람이 먼저 하면 됩니다. 어떤 분은 식사 준비로, 어떤 분은 행정 업무로, 어떤 분은 청소 등으로... 각자 나름대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녁 7시에 강정평화센터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마을주민, 활동가, 지지방문자 등이 평화센터를 가득 메웠습니다. 주민과 지지방문자의 신 나는 노래공연과 발언으로 해군기지 반대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21일 토요일 10시 30분, 천주교 단체에서 생명평화미사를 준비 중입니다. 해군기지 공사단은 해군마저 부정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는 거짓말을 여전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문정현 신부는 늘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정에 평화, 구럼비야 사랑해"라는 구호를 매일 이 자리에서 외치는 문 신부는 해군기지 건설반대 투쟁의 주요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문 신부에게 위해를 가하는 공사단 관계자의 비열한 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용역 한 명이 문 신부의 수염을 잡아 뜯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죠.

11시부터 이영찬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해군기지 사업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강정천 옆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으로 경찰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30여 분간 주민과 활동가를 고착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생명평화미사 또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야 공사단 측이 공사장에서 레미콘 차량이 나올 수 있도록 경찰력을 동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겨우 공사차량 10대를 내보내기 위해서 경찰은 생명평화미사를 훼방하고 주민과 활동가를 고착하고 최루액까지 분사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해군과 한통속이 되어 있는 경찰을 규탄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주민과 활동가들이 나서서 종교집회 방해, 최루액 분사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경찰 측에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생명평화미사가 재개되어 문정현 신부가 해군기지 공사의 부당성을 성토했고, 이에 동조하는 경찰의 위법행위 또한 비판했습니다.

생명평화미사를 집전했던 이영찬 신부는 종교집회를 훼방하고 주민을 고착할 뿐 아니라 최루액마저 분사하는 경찰의 위법적인 행태에 반대하는 뜻으로 풍림콘도 앞에 있는 레미콘에 올라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 측의 재발방지 약속을 각서로 받고서야 레미콘에서 내려왔습니다. 상식을 저버린 공권력에 저항하는 모습에서 바람직한 성직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저녁 촛불문화제는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열렸습니다. 여러 순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강정평화대행진을 알리며 근 한 달간 전국을 순례한 '생명평화 바람개비 자전거 국토 순례단'이 도착했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단은 전국 24개 도시, 1800킬로미터에 달하는 일주를 마쳤습니다. 강정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를 알리고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땅의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출발한 자전거 순례단은 서울 쌍용자동차 분향소, 서울 용산참사 남일당 현장, 서울 재능교육 농성장, MBC 언론노조투쟁 현장, 인천 콜트콜텍 사업장, 아산 서해안 걸매리갯벌, 안산 SJM, 여주 4대강 남한강, 홍천 구만리강원도 골프장, 강릉 강원도골프장 농민사망 분향소, 평택 쌍용자동차공장투쟁 현장, 평택 대추리미군기지사업장, 양평 4대강두물머리, 청주 4대강미호천, 부산 한진중공업 투쟁현장, 부산 신고리원전,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투쟁 현장, 울산 발레오만도농성 현장, 영덕 신규원전부지, 경주 방폐장, 밀양 원전송전탑 농민분신 보라마을, 청도 원전송전탑 마을노인투쟁 삼평마을, 합천 일본원폭피해 평화마을, 지리산용유담댐, 전주 고속버스투쟁 현장과 연대했습니다.  

순례단 일행 중 최고령인 최종대 씨(77)가 긴 순례를 끝낸 감회를 밝히자 다들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단의 박용성 국장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생명평화의 아픔과 상처의 현장과 연대하면서 국민을 만나 온 순례단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강정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습니다.

촛불문화제에서 강정마을회는 "강정마을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난 2008년 주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강정마을은 인권유린 측면에서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그 후 강정마을에서 주민동의 없이 토지 강제수용이 진행되는 일에 관해 진정서를 냈을 때도 기각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강정마을은 2011년부터 해군과 경찰의 인권유린 사태를 목도하며 10월경부터 인권위에 진정서를 수십 건 보냈으나 인권위는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신속히 사안을 종결했습니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현 위원장 체제하의 인권위원회의 방문은 사절하겠다"며 "강정마을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현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촛불문화제는 신짜꽃밴의 공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발언, 부산에서 강정마을을 지지방문한 예술팀의 공연 순서로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화합의 춤마당이 펼쳐졌습니다. 

7월 29일 오후, 강정평화대행진을 하루 앞두고 마을회관에서 행진 때 사용할 깃발을 준비했습니다. 마을주민, 평화활동가, 지지방문자들이 힘을 모아 깃발을 만들고 정리하면서 단합의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기독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강정을 방문했던 제주평화순례단이 26일 아침에 남기고 간 현수막을 강정평화센터 실내에 걸었습니다. 많은 청년이 남긴 평화의 메시지가 절절합니다.

마을의례회관으로 이동하니 강정평화대행진 식사 준비를 위해 감자와 양파를 까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엄청난 양의 감자를 까며 많은 분과 친해졌는데요,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의 감자와 양파를 까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생각보다 시간이 덜 들었습니다. 꼬마 친구도 한몫 단단히 했습니다. 강정에서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남녀노소가 똑같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강정평화대행진 전야제 행사가 있는 강정포구로 향했습니다. 

강정평화대행진 전야제는 ‘강정 동화 읽는 밤, 치유와 평화를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라는 책을 쓴 김선우, 전석순, 이은선, 나미나 씨가 강정마을회에 책을 기증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책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운동에 뛰어든 마을사람들, 활동가들, 사제들의 투쟁과정을 13살 한별이의 눈으로 담아낸 동화입니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는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를 입체낭독하는 공연을 마련하여 전야제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어른들의 대립과 마을의 혼란 속에서 해답을 찾아 나가는 소년의 모습을 통해 지난 5년여의 해군기지 반대투쟁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야제 공연장 뒤편에서 강정평화대행진 스태프들이 참여자들에게 티와 배지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입체낭독이 끝나고 나서 인디언수니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다음으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심리기획자 이명수 부부가 강정마을에 연대의 뜻을 표했습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운영하고 있는 정혜신 박사는 이 자리에 모인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곧 구럼비의 '엄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엄마에게도 아픔을 치유할 시간과 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출처: 이지상 블로그)

이지상 씨가 <탄타오와 문정현>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블로그에 "전쟁은 사랑의 적이라는 뼈아픈말씀을 남겨준 탄타오 시인. 여전히 아픈다리 이끌고 구럼비로 향하시는 문정현신부님... 부끄럽지만 그냥 한번 봐주십시오"라는 글로 이 노래를 소개했더군요.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시면 감동이 배가됩니다. 

베트남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탄타오는 1968년 하노이 대학을 졸업하고 민족해방전선에 문예전사로 참전했습니다. 1968년 3월 16일 미군이 자행한 밀라이 마을의 대규모 민간인 학살 소식을 듣고 구찌터널 안에서 틈틈이 <밀라이의 아이들>이라는 연작시를 썼습니다. 이 시는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탄타오 시인은 베트남작가협회 최고작품상, 국가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시인, 평론가, 기자 등으로 활동 중입니다.

탄타오와 문정현

                       이지상 시, 곡

탄타오는 밀라이 사람
슬픔을 슬픔으로 엮는 시인
그런 일이 있었다네 밀라이에선
하늘과 달빛과 아이들이 뛰노는 들판 위로
하나의 총알이 한 아이의 심장에
또 하나의 대검이 여인의 가슴팍에
그렇게 흘린 피로 강물이 흐르고
꽃이 되고 시가 되고 평화가 되고
워 워워워~~

탄타오는 밀라이 사람
슬픔을 슬픔으로 엮는 시인
그렇게 말한다네 베트남시인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고
구럼비 학살이 강정의 학살이
밀라이의 학살과 무엇이 다른가
하늘까지 닿는 죄악은 만대가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네 지울 수 없다네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네
워 워워워~~~

문정현은 길 위의 신부
슬픔의 중심만을 걷는 사제
그런 일이 있었다네 제주도에선
수만 년 사람과 파도와 바람이 놀던 바위 위로
육지경찰 몰려오고 굴착기 포크레인으로
사람들을 패대고 바위의 심장을 뚫고
군사기지 만들어서 평화를 팔아먹는다네
이런 놈의 나라는 나라도 아니라네
워 워워 워 워워 워~~~

문정현은 길 위의 신부
슬픔의 중심만을 걷는 사제
그렇게 말한다네 길 위의 신부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고
구럼비 발파가 대추리의 함성으로
강정의 외침이 용산의 비명으로
하늘까지 닿은 죄악은 만대가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네 지울 수가 없다네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
평화는 평화로 살게 놔두라네
워 워워 워 워~~~~

탄타오는 밀라이 사람 문정현은 길 위의 신부
탄타오는 밀라이 사람 문정현은 길 위의 신부

이후 강정평화대행진 전야제 순서는 문정현 신부의 발언, 신짜꽃밴의 공연, 노찾사 문진오 씨의 공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환영사로 이어졌습니다. 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30일부터부터 본격적인 강정평화대행진이 시작됩니다. 섭씨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자발적으로 행진하겠다고 찾아온 많은 시민을 보면서 우리는 서로의 마음속에 있는 희망의 빛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강정평화대행진에는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함세웅 신부, 도법 스님 등 종교계 인사와 소설가 현기영, 시인 김선우 등 문학계 인사는 물론 가수 안치환과 전인권, 영화감독 김조광수, 변영주, 방송인 김미화 등도 함께합니다. 평화대행진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연인원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강정평화대행진 과정에서 찍은 사진을 위주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2012년의 마지막 달인 12월도 벌써 중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닌 날씨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우선 따뜻하게 입는 게 중요합니다. 내복을 입으면 실내 온도를 조금 낮춰도 되니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도 추운 날씨가 계속되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12월 2주차 주말비행 소식입니다.


조선 선비의 공간미학 사랑방

국립춘천박물관은 《조선 선비의 공간미학 舍廊房(사랑방)》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을 엽니다. 기간은 2011년 12월 6일부터 2012년 1월 24일까지입니다.

사랑방, 다들 많이 들어보셨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소설도 있듯이 우리 민족에겐 사랑방은 아주 친숙한 공간입니다. 사랑방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서재이자 생활과 수양의 공간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에선 사랑방과 그 내부 기물과 관련된 유물 70여 점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사랑방을 통해 조선 선비들의 정신세계와 공간미학을 조명하고, 나아가 현대 우리의 거주공간과 삶의 정신을 돌아보는 것이 기획 취지라고 합니다. 전시는 기획전시실 1,2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기획전시실 1은 사랑방 공간, 조선 선비의 모습, 사군자 회화 등을 전시하고, 기획전시실 2는 사랑방 내부 꾸밈 가구와 새롭게 적용·변용된 현대의 가구를 함께 전시합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을 엿볼수 있는 사랑방 특별전, 꼭 한번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하정웅 기증전 - 순종황제의 서북순행과 영친왕·왕비의 일생

국립고궁박물관은 재일교포 하정웅 선생의 자료 기증을 기념하는 "하정웅 기증전 - 순종황제의 서북순행과 영친왕·왕비의 일생"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기간은 2011년 11월 22일부터 2012년 1월 31일까지, 장소는 1층 전시실입니다.

기증자 하정웅 선생은 일본 오사카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로 1974년 봄 창덕국 낙선재에서 미술품 바자회를 준비하던 영친왕비를 만난 인연으로 그 후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왔으며, 영친왕비 사후 그가 남긴 유품을 인수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순종황제의 서북순행 사진첩과 영친왕 휴대용 수첩, 영친왕비 일기 등을 처음으로 전시합니다. 또한 지인과 주고받은 서신과 영친왕 부부의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의 사진 100여 점도 함께 전시하여 영친왕과 왕비의 일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기증자료 이외에도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영친왕비의 창덕궁 낙선재에서 사용했던 가구와 생활소품, 직접 만든 자수병풍과 회화도구 등도 함께 전시한다고 하네요. 이 유품들은 1989년 영친왕비 사후 일반에게 처음 공개된다고 합니다. 유물을 통해 조선왕조 후손의 삶을 뒤돌아보면서 근대 역사를 반추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생명평화 마을공동체를 꿈꾸는 강정평화학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강정마을. 최근 해군기지 건설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강정마을 사람들은 예전의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정평화학교〉는 그러한 염원을 담아 시작한 뜻깊은 움직임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기간: 10월~12월, 매주 월~토(5박 6일 과정)
         방학기간(7~8월, 1~2월) 1개월 과정
장소: 마을회관, 중덕삼거리, 평화광장 등 강정마을 일대
과목:  평화이론, 비폭력직접행동, 해상훈련, 미디어 실습, 현장예술 등
준비물: 침낭, 세면도구, 필기구, 개인 컵, 촬영도구
           (과목별 준비물 별도 : 예- 바다수영장비 등)
숙박 : 공동숙소 (남녀 5명 이상 시 별도 문의)
신청방법: 개인 및 단체, 개강 1주일 전 등록
인원: 기수별 5명~20명, 그룹별 맞춤형 프로그램
참가비: 1주일 과정 (5박 6일) 7만 원
           1개월 과정(4주) 30만 원(숙식, 교재 포함 / 왕복 교통편 비포함)
 부분참여: 1박당 2만 원(숙박, 식사 제공)
등록계좌: 농협 351-0394-4160-23, 예금주: 유가일(강정평화학교)
주최: 페이스북 '강정마을 사람들'(www.facebook.com/groups/gangjoung)


도서관 및 기타 문화 관련 정보
                  
직업인물 학습만화 스티브 잡스의 저자 최재훈 작가초청 강연회
- 일시: 2011.12.21(수) 15:30~17:00
- 장소: 동대문도서관 시청각실(2층)
- 대상: 청소년 및 성인
- 강사: 최재훈(저자)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 기간: 2011.12. 13,14,20,21(화,수) 15:00~17:00 4회
- 장소: 동대문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초등고학년(4~6학년)
- 강사: 황연희

진로지도 펌프UP
- 기간: 2011.12.3~12.24 매주(토) 14:00~16:00 총4회
- 장소: 동대문도서관 문화교실(2층)
- 대상: 중학교 전학년 30명
- 강사: 황연희(학부모교육 전문강사)

나만의 학습코드 찾기
- 기간: 2011.12. 12,13,19,20(월,화) 16:00~17:30 4회
- 장소: 동대문도서관 세미나실(2층)
- 대상: 중학생 10명 내외
- 강사: 정현진(가족상담, 인지발달, 심리전문가)

자기주도학습 캠프

- 기간: 2011.12.18(토) 13:00~18:00
- 장소: 동대문도서관 시청각실(2층)
- 대상: 초등학생 및 학부모(30가족, 60명)
- 강사: 서상훈(학부모교육 전문강사)

청소년을 위한 희곡 읽기
- 기간: 2011.12. 14,16,21,23(수,금) 19:00~21:00 총4회
- 장소: 동대문도서관 문화교실(2층)
- 대상: 청소년 및 성인
- 강사: 이철(경희대학교 졸업, 경희대, 추계예술대, 충주대 강사)

학부모교육 디지털세대와 소통하기 수강생 모집
- 대상: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 기간: 2011. 12. 22 ~ 12. 29 매주 목요일 10:00~12:00, 2회
- 접수기간: 2011. 12. 5 (월)부터, 선착순 마감
- 모집방법: 에버러닝 온라인 접수 및 전화접수
- 강사: 양해미 (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전문강사)
- 수강료: 무료
- 모집인원: 50명 내외
- 장소: 시청각실

12월 옛놀이 책놀이 한마당 운영
- 일시 및 장소: 2011.12.24(토), 시청각실
- 대상: 초등1~4학년 학생 및 가족
- 프로그램 내용
  * 왕딱지 및 종이비행기 만들어 놀기
  * 팽이치기
- 강사: 강규용(금빛평생교육봉사단-전통놀이지도자)
- 신청: 정보자료과(02-731-2372, 2373)

12월 정독도서관 영화상영 안내
- 일시: 매주 화, 목, 일 14:00
- 장소: 정독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12월 8일: <사랑에서 영혼으로>(15세 이상)
- 12월 13일: <해결사>(15세 이상)
- 12월 15일: <인스턴트 늪>

12월 어린이극장 영화상영 안내
- 일시: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
- 장소: 어린이극장 시청각실(자료관 3층)
- 대상: 누구나(당일 선착순)
- 12월 10일: <플란다스의 개 vol.3>
- 12월 11일: <요기베어>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상영 정보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전
- 기간: 12월 1일(목) ~ 12월 31일(토)
-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 상영작품: 결혼의 모든것, 독립우연대, 암흑가의 보스, 어느날 나는 등
- 강연: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의 세계
- 강연 일시: 2011.12.17(토) 16:00 <에부리만씨의 우아한 생활> 상영 후
- 강연자: 알렉산더 잘튼(동국대 영화학과 교수)

한국영상자료원 주말 영화 상영정보
- 12월 10일(토) : 대보살고개(14:00), 자토이치와 요짐보(16:30), 스가타산지로(19:00)
- 12월 11일(일) : 피와 모래(13:30), 사무라이(16:30), 킬(19:00)

이전 정보

국립공주박물관은 2011년 무령왕릉 발굴 40주년을 기념하여 무령왕릉 출토품 중 그동안 미공개 되었거나 새롭게 조사·분석한 내용을 소개하는 〈무령왕릉을 격물하다〉 라는 특별전을 엽니다. 1971년 발굴·조사한 무령왕릉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백제사를 연구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령왕릉 왕비의 두침과 족좌(10. 8. ~ 30. 약 3주간만 공개) 등 많은 유물을 새로이 선보이다고 합니다.

'신 공개’ · ‘신 보고’ · ‘신 분석’ 등 3개 주제로 꾸민 전시는, 발굴 이후 축적된 연구 성과와 중요 유물에 대한 자연과학적 분석결과를 반영합니다. 출토품에 대한 해석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아 향후 백제사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전시와 함께 무령왕릉 국제학술대회(10.28. ~ 29.), 무령왕릉 관련 연속강연회(10.19. ~ 11.23. 매주 수요일)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기간은 2011년 10월 8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고 장소는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입니다.




2012년 정독도서관 문화교실 회원 모집
- 운영기간: 2012. 1. 2(월) ~ 6. 30(수)
- 모집기간: 2011. 12. 1(목) ~ 12. 23(금)
- 수 강 료: 6개월 90,000원(6개월분 선납),3개월 45,000원(3개월분 선납) 재료비, 교재비 별도
- 신청방법: 문화활동지원과(1동2층) ☎ 2011-5774
- 온라인접수(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에서 수강신청 →회원가입 후 →강좌전체보기 or 신규강좌→기관 or 강좌검색→수강신청→결재하기.(신용카드, 무통장, 계좌이체)

학부모교육 <워킹맘의 현명한 육아 컨설팅>수강생 모집
- 일시: 12.3~ 12.24 매주 토 10:30~12:30
- 대상: 초등학교 학부모
- 내용  . 부모됨의 의미!
           . 알듯 말듯! 행복
           . 공부를 즐겁고 신나게!
           .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자녀와의 대화법
- 강사: 송명순(부모교육 전문강사)
- 접수: 11.21(월)부터 선착순. 전화(731-2372) 및 에버러닝 접수

2012년 정독갤러리(전시실) 운영 안내
- 운영일시 : 연중운영, 09:00~18:00
- 위 치 : 서울 종로구 북촌길 19 정독도서관내(1동 3층)
- 시설 및 환경
   . 면 적 : 76.5㎡(1,110cm X 690cm)
   . 시 설 : 조명 및 냉․난방시설 등
- 사 용 료 : 무료
- 신청방법 : 도서관 홈페이지(온라인) 신청
- 전시작품 : 사진, 회화, 서예, 조각, 디자인, 장식품 등
- 전시기간 : 수요일 - 다음 주 화요일(7일간)
- 전시가능 작품 수 : 30점 이내
- 주 차 : 작품 설치 및 철수 시 무료주차 가능(1대)
- 신 청
  . 일시 : 2011. 09. 15(목)부터~
  . 방법 : 도서관 홈페이지(온라인) 신청(선착순 접수)

도봉도서관 음악강상회
- 기간 : 2011. 9. 1(목) ~ 12. 29(목) 매주 화요일, 목요일, 총34회
- 시간 : 11:30 ~ 13:00
- 장소 : 문화쉼터
- 내 용 : 명상음악, 클래식, 오페라, 국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선곡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11월도 중반이 지나면서 겨울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비도 그치고 제법 쌀쌀한 아침입니다. 이럴 때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기 바랍니다. 감기가 극성이니까요. 주 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문화행사도 보시면서 날려버리세요.

박물관 전시 관련 정보

국립공주박물관은 2011년 무령왕릉 발굴 40주년을 기념하여 무령왕릉 출토품 중 그동안 미공개 되었거나 새롭게 조사·분석한 내용을 소개하는 〈무령왕릉을 격물하다〉라는 특별전을 엽니다. 1971년 발굴·조사한 무령왕릉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백제사를 연구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령왕릉 왕비의 두침과 족좌(10. 8. ~ 30. 약 3주간만 공개) 등 많은 유물을 새로이 선보이다고 합니다.

'신 공개’ · ‘신 보고’ · ‘신 분석’ 등 3개 주제로 꾸민 전시는, 발굴 이후 축적된 연구 성과와 중요 유물에 대한 자연과학적 분석결과를 반영합니다. 출토품에 대한 해석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아 향후 백제사 연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전시와 함께 무령왕릉 국제학술대회(10.28. ~ 29.), 무령왕릉 관련 연속강연회(10.19. ~ 11.23. 매주 수요일)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기간은 2011년 10월 8일부터 2012년 1월 29일까지고 장소는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입니다.



이전 정보

제주도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강정마을은 현재 4M 높이의 펜스로 가로막혔습니다. 해군기지 건설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올레길 코스 중 가장 아름답다는 7코스 해안길은 전경들로 가로막혀 지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평화롭던 마을공동체는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으며 거대한 용암바위인 구럼비는 보존 가치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시험 발파작업을 하는 등, 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쏟아붓는 것이 개발이며, 개발이 곧 발전이라는 노골적인 근대적 발상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불법, 훼방전>이라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대안공간아트포럼리'에서 11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마음으로 강정마을을 지지하는 분이라면 꼭 관람해보시기 권합니다. 아이들에게 평화의 소중한 의미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자, 그 이후〉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엽니다. 전시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이며 기간은 10월 5일~11월 27일까지입니다.

인간이 문자를 사용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역사 초기에 인간은 기록을 주관하는 사람을 키우고 먹일 여력이 없어, 군장 혹은 제사장들이 중요한 내용을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잉여생산물이 생기면서 인간은 기록하는 행위를 시작합니다. 기록을 전담으로 하는 사람들이 기록 이외의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죠.

이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문자, 그 이후〉특별전에선 문자자료들을 통해 고대인들의 삶의 변화를 조명하고, 광개토대왕비 원석탁본 등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고 합니다. 또한 금석문, 탁본, 목간, 명문와전 등 문자와 관련된 유물 400여점도 전시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의 그림을 전시하는 〈타고르의 회화〉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이며, 기간은 9월 19일 부터 11월 27일까지입니다.

타고르는 1913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시인으로 한국을 '동방의 밝은 빛'으로 칭송하기도 했죠. 대부분 타고르를 시인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그는 시, 소설, 연극, 음악, 무용, 회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60대 중반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회화는 그에게 '삶의 마지막 수확'이라고 불리울 정도라고 하는군요.

1930년에 타고르의 회화는 파리, 런던, 뉴욕 등에서 열린 순회 전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시인 특유의 리듬감, 운율을 시각적인 형태로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타고르 탄생 150주년 겸 서거 80주년을 맞아 인도 국립근대미술관이 기획하여 전 세계를 순회하는 전시입니다. 시인이 표현한 회화는 어떤 특별한 면모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죠.


도서관 및 기타 문화 관련 정보

도봉도서관 개관 30주년 기념 행사
- 일시: 2011. 12. 1(목) 09:00 ~ 18:00
- 장소: 각 자료실, 현관, 시청각실, 문화쉼터
- 내용: 기념품 배부, 체험행사, 인형극 공연 등

과학놀이감 만들기 무료 행사 안내
- 일시: 2011. 11. 30(수) 15:00부터
- 장 소: 문화교실
- 참여대상: 초등학생 20명
- 강 사: 박대서(문화교실 창의력 생물탐험반 강사)
- 참 가 비: 무료(단 재료비 5,000원 수강생 부담)
- 내 용: 공중부양팽이 만들기
- 모집기간: 2011. 11. 14(월)부터 선착순 마감
- 신청방법: 전화 및 방문 접수
- 기타 사항 문의 : 정보자료과(☎ 6714-7421, 7425)

2012년 정독도서관 문화교실 회원 모집
- 운영기간: 2012. 1. 2(월) ~ 6. 30(수)
- 모집기간: 2011. 12. 1(목) ~ 12. 23(금)
- 수 강 료: 6개월 90,000원(6개월분 선납),3개월 45,000원(3개월분 선납) 재료비, 교재비 별도
- 신청방법: 문화활동지원과(1동2층) ☎ 2011-5774
- 온라인접수(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에서 수강신청 →회원가입 후 →강좌전체보기 or 신규강좌→기관 or 강좌검색→수강신청→결재하기.(신용카드, 무통장, 계좌이체)

학부모교육 <워킹맘의 현명한 육아 컨설팅>수강생 모집
- 일시: 12.3~ 12.24 매주 토 10:30~12:30
- 대상: 초등학교 학부모
- 내용  . 부모됨의 의미!
           . 알듯 말듯! 행복
           . 공부를 즐겁고 신나게!
           .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자녀와의 대화법
- 강사: 송명순(부모교육 전문강사)
- 접수: 11.21(월)부터 선착순. 전화(731-2372) 및 에버러닝 접수

애벌레야 안녕! 나랑 친구할래? 안은영 작가 강연회
- 일시: 12. 3(토) 14:00
- 장소: 시청각실
- 대상: 초등 저학년생
- 내용: 애벌레의 재미있는 생태이야기와 관찰방법, 애벌레 가면만들기 체험
- 강사: 안은영작가
- 후원: 웅진주니어
- 접수: 11. 21(월) 선착순 접수. 전화(731-2372)및 에버러닝

11월 정독도서관 영화상영 안내
- 일시: 매주 화, 목, 일 14:00
- 장소: 정독도서관 시청각실
- 대상: 누구나
- 11월 20일: <워리어스 웨이>(15세 이상)
- 11월 22일: <슬픔이여 안녕>(15세 이상)
- 11월 24일: <이프 온리>(15세 이상)

11월 어린이극장 영화상영 안내
- 일시: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
- 장소: 어린이극장 시청각실(자료관 3층)
- 대상: 누구나(당일 선착순)
- 11월 19일: <플란다스의 개 vol.1>
- 11월 20일: <노미오와 줄리엣>

2012년 정독갤러리(전시실) 운영 안내
- 운영일시 : 연중운영, 09:00~18:00
- 위 치 : 서울 종로구 북촌길 19 정독도서관내(1동 3층)
- 시설 및 환경
   . 면 적 : 76.5㎡(1,110cm X 690cm)
   . 시 설 : 조명 및 냉․난방시설 등
- 사 용 료 : 무료
- 신청방법 : 도서관 홈페이지(온라인) 신청
- 전시작품 : 사진, 회화, 서예, 조각, 디자인, 장식품 등
- 전시기간 : 수요일 - 다음 주 화요일(7일간)
- 전시가능 작품 수 : 30점 이내
- 주 차 : 작품 설치 및 철수 시 무료주차 가능(1대)
- 신 청
  . 일시 : 2011. 09. 15(목)부터~
  . 방법 : 도서관 홈페이지(온라인) 신청(선착순 접수)

도봉도서관 음악강상회
- 기간 : 2011. 9. 1(목) ~ 12. 29(목) 매주 화요일, 목요일, 총34회
- 시간 : 11:30 ~ 13:00
- 장소 : 문화쉼터
- 내 용 : 명상음악, 클래식, 오페라, 국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선곡

대한민국을 떠도는 괴담의 실체

오늘 아침《경향신문》 31면 오피니언란에서 주창윤 서울여대 교수가 쓴 <괴담과 유언비어>라는 칼럼을 읽었습니다. 여기에 한 대목을 옮겨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뜬소문들의 진짜 진원지는 정부다. BBK, 광우병 촛불집회, 미네르바 사건, 천안함과 연평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국내 유입, 내곡동 사저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말바꾸기를 통해서 신뢰를 잃어버렸다. 정부의 공식적 발표는 늘 허점투성이였다. 정권은 그동안 불리한 정보는 숨겼고,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과장해서 발표했으며 때로는 정부 발표 자체가 거짓으로 판명나기도 했다. 지난 몇 해 동안 국민들은 이 과정을 지켜봐왔다."

그렇습니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정부가 괴담의 실체입니다. 자신들의 정체를 파악하지도 못한 채 대한민국 정부와 한나라당은 모든 잘못을 국민 탓으로 돌립니다. SNS를 괴담의 진원지로 생각하고 소통의 통로를 틀어막으려는 꼼수를 부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묻습니다.

벌건 대낮에 무고한 사람 죽여놓고 3개월 뒤에 죽은 이의 범죄를 입증하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대한민국에 불리한 한미FTA 협상안을 비준하려는 의도가 도대체 뭡니까? 미국에 굽실거리거나 하고 대한민국 국민과는 도대체 소통하려고 하지 않으니 지금 국민의 성화가 빗발치는 것 아닙니까?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하십시오! 헛소리나 듣자고 국민의 혈세로 월급 주는 것 아닙니다.

사기꾼 단체가 추진하는 '제주-세계 7대경관' 선정을 대통령이 나서서 독려하고, 정작 제주에서 경관이 제일 뛰어난 강정마을을 파괴하는 행위는 묵인하면서, 모든 잘못을 과거 참여정부 때 시작한 일이라고 넘기며 발뺌이나 하는 게 위정자가 할 일인가요? 윗물이 흐리니 평화군축회의장에서 해군기지 반대를 침묵으로 시위한 이들을 대한민국 경찰이 연행하는 웃기는 개그가 펼쳐지는 겁니다. 윗물이 흐리니 대한민국 해군이 시민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거짓말만 일삼는 국회의원을 풍자하는 개그의 의미조차 바로 보지 못하고 고소하는 게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입니다.

 
                 UN의 공식 브리핑 문서에 오른 대한민국의 수치(출처: http://cafe.daum.net/peacekj


5살 어린이가 바라본 해군기지의 실체

출처: 페이스북 '강정마을 사람들'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평화학교(www.facebook.com/GJpeaceschool)를 운영 중입니다. 해군기지 반대투쟁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분이 지쳐 힘들어하고 있을 때 활동가 한 분이 깨어진 제주의 공동체를 봉합하고 평화의 의미를 전하려는 시도로 시작한 프로그램인데요, 4기 과정에 참여한 도유신 어린이(5살)가 소감문을 남겼습니다.'강정마을 사람들(www.facebook.com/groups/gangjeong)'이라는 페이북 공간에 올라온 정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화학교 4기 마지막 날에 유신이가 조용히 방으로 부르더니, 종이와 크레파스를 주며 자기가 부르는 데로 쓰라더군요. 이런 내용일 줄 알았으면 좀더 예쁜 글씨로 쓸걸......5세 아이 마냥 어리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함께 가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와서는 자기에게 소중한 것이라며 냉장고에 붙여 놓았답니다.

위 사진의 크기가 작아 내용이 잘 보이지 않는 분도 계실 것 같아 옮겨보겠습니다.

바위는 한번 깨뜨리면 이제는 못 봅니다. 사람은 원래는 오래 볼 수 있는데 생명은 원래 없애버리면 못 봅니다.

5살 어린이가 어쩌면 이리도 정확하게 해군기지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을까요? 평화운동의 실체는 생명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부대끼며 살던 공간에 (말 못하는 무생물과 동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주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강행한 해군기지로 말미암아 평화롭던 공동체는 깨어지고 천혜의 자연환경은 무참히 훼손되고 있습니다. 제주의 역사를 파악할 소중한 문화유물이 나오고 있는 곳 역시 해군기지 공사현장이건만, 해군은 학계와 문화재 관련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제대로 조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촛불문화제는 이어진다

어제 서울 보신각 앞에서 해군기지 반대 제3차 시민행동의 날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수십 명의 시민이 모여 발언하고 공연도 하면서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알렸습니다.    

꽃다지 공연모습

이 자리에 모인 이를 괴담이나 흘리는 사람들로 규정하지 마십시오!

88일째 구속 중인 강동균, 김종환, 김동원의 석방을 바라며 제주지방법원으로 보낼 탄원서 작성을 독려하는 활동도 벌였습니다. 

이 모든 일이 이름 없는 활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으로 준비되고 진행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 강정마을에서는 해군과 경찰이 민주주의적 가치를 훼손하고 주민의 인권을 짓밟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하고 지지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평화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심은 천심입니다. 하늘의 뜻을 손바닥으로 가릴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십시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