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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주년에 바라보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17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 5월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섰고, 지난 10년간 이어진 이명박은혜 정권의 적폐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1년 전 촛불집회는 경제민주화, 적폐청산, 정치개혁의 열망이 바탕이 되어 자발적으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세계가 깜짝 놀랐죠. 평화로운 시민의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민주주의의 교과서와 같은 축제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집회와 행진이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열렸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촛불의 힘은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일당을 단죄했고, 재벌·검찰·국정원·공영방송의 잘못을 추궁했으며, 정경유착이 고질적인 관.. 2017. 10. 31.
카탈루냐 독립 선언?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27일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먼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 카탈루냐 독립에 대해 마치 경상도가 대한민국에서 독립하겠다는 식의 어이없는 행동이란 느낌을 받는 분들도 계실 법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가의식 그리고 성립의 역사는 유럽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역사적으로 영토와 민족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았고 최근 600년이 넘게 국경과 민족의 변화가 없었던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은 같은 땅도 시기에 따라 여러 민족, 여러 문화권이 얽히고설켜 역사가 굉장히 복잡했습니다. 특히 스페인이 자리한 땅은 유럽 기독교권이었다가 이슬람 영토가 되었다가 수복된 곳으로, 민족적 문화적 부침이 심했죠. 출처 - JTBC 카탈루냐의 독립에 대한 열망은 뿌리가 깊습니다. 아라곤 왕국의 일부였던 카탈루냐.. 2017. 10. 28.
네이버,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이명박근혜 정권 기간에 음모론으로 치부되던 일들이 차례차례 사실로 드러나는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청탁을 받고 뉴스 배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뉴스, 미디어 검색의 70퍼센트 가까이 점유하고 있어 국내에선 사실상 인터넷과 동의어로 인식될 정도의 기업이라 그 충격이 큽니다. 출처 - JTBC 이번에 확인된 네이버 기사 배치 조작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이 네이버 스포츠 담당 간부에게 수시로 연맹을 비판하는 기사를 잘 보이지 않게 재배치해달라고 청탁했고, 네이버에서 이를 수용해 기사 배치를 바꿔 비판적 기사들이 눈에 안 띄도록 했던 겁니다. 이를 취재한 스포츠 온라인 매체인 《엠스플뉴스》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김 팀장.. 2017. 10. 27.
MH그룹, 박근혜 인권침해 주장... 그거 실화냐? 국정농단으로 구속 기간이 연장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적반하장이 점입가경입니다. 법치를 무시하고 농락하더니 이번에는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제사회에 호소할 계획이라죠. 박근혜의 국제법무팀이라는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이 차갑고 더러운 감방에서 지내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도 들기 힘든 곳에 있다는 인권 상황 보고서 초안을 내놓았는데, 여기서 CNN 보도를 주도한 겁니다. MH그룹은 이 보고서를 정리해 UN인권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출처 - CNN 이에 대해 법무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CNN 보도 내용과 다르게 다른 수용자들과 똑같은 처우를 받고 있으며 인권침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는데요. 수용자 관리와 보호를 위해 야간등을 1개 켜긴 하지만 밝기는 수면에 지장 없을 .. 2017. 10. 26.
한 돌 맞은 김영란법, 촌지가 사라진 교육현장 지난 9월 28일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속칭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만 1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그사이에 농산물과 화훼 시장이 수조 원의 피해를 봤다느니 경제가 죽는다느니 하는 공포를 조장하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도 못 달아드렸다, 선생님께 커피 한 잔도 맘대로 사드리지 못한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에 한국 언론이 취재를 가지 못했다 등등 자극적인 기사도 줄을 이었죠. 그동안 얻어먹던 산업계의 콩고물이 끊기자 언론들이 앞장서서 김영란법을 훼손하려고 작심한 것이었는데요, 언론계 일부는 김영란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죠. 출처 - SBS 하지만 볼멘소리를 하는 공직자들과 언론인들의 졸렬함을 치워놓고 보면 지난 1년간 김영란법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자.. 2017. 10. 25.
법적다툼으로 비화한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 총기규제 시발점 될까? 우리가 긴 한가위 연휴를 즐기는 사이 미국은 미지의 공포에 직면했습니다. 불야성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콘서트를 즐기던 2만여 명의 관객이 마른하늘의 날벼락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총탄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콘서트장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스위트룸에서 학살범인 스티븐 크레이그 패덕은 중화기를 동원해 사람들을 향해 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5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515명에서 527명으로 늘었습니다. 단 한 명에 의한 총기난사 테러로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건입니다. 2만여 명 달하는 사람이 밀집해 있었고, 몸 가릴 데 없는 하늘에서 총탄이 쏟아져 피해가 더 컸습니다. 스티븐 패덕은 사건을 저지른 후 현장에서 자살했습니다. 테러 직후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미국인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출처 – 무등일보.. 2017.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