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교자 - 금값인 김치가 무한리필!


김대중 전 대통령 미공개 사진전을 허탕치고 나온 김에 다른 일을 보러 서울로 돌아와 시내를 돌아다니다 오랜만에 명동 근처를 지나게 되어 명동교자에 들렀습니다. 마늘과 면을 참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새의 방앗간이죠. ^_^ 
쌀쌀해지는 날씨라 그런지 마늘의 알싸함이 느껴지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명동교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김치! 상추에 삼겹살을 싸먹고 국감에 배추가 증인으로 등장할 정도로 채소가 비싼 시절에 애써 부르지 않아도 와서 보충해주는 음식점의 김치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맛있는 점심 드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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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미공개 사진을 보러 안양에 갔는데...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 故 김 전 대통령이 변산반도 한 해수욕장에서 수박을 먹고 있다.ⓒ 뉴시스

미공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진 3장 공개( http://www.vop.co.kr/A00000319685.html, 민중의소리 )

한 달 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이런 기사가 났죠. 경기도 의왕시 김성제 시장이 개인적으로 보관하던 사진 9장 중 3장을 먼저 공개했다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 시절 비서실에 근무하던 김성제 시장의 후배가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바닷가에서 수박을 먹는 모습, 동료와 바닷가를 걷는 모습 등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자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 막히는 앞태와 직찍사라고나 할까요. ^_^;;

사랑의승자김대중빛바랜사진으로묻는오래된약속 상세보기

인간 김대중을 오롯이 담은 포토 에세이 '사랑의 승자'를 낸 생각비행으로서는 가보지 않을 수 없는 사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9월에 열리는 경기도 의왕까지 가기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10월 5~6일 안양문예회관 전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5일 오후 카메라를 챙겨서 전시회를 보러 안양으로 향했습니다.


1호선을 타고 명학역에서 내렸더니 안양문예회관 안내 표시가 보였습니다. 가리키는 방향으로 쭉 가기만 하면 되는 곳이라 찾기가 쉬웠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올해 리모델링을 하면서 안양문예회관에서 안양아트센터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건물과 조직 명칭에 갈수록 영단어 조합만 느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어쨌건 여기까지 왔으니 언론에 공개된 3장을 포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 총 9장을 봐야겠죠? 그런데 건물 안이 어두컴컴하더군요. 전시회가 시작하는 날인데 왜 이렇게 어둡나 싶어 경비 아저씨께 살짝 여쭤봤더니... 오늘은 아무 전시도 없다네요. -_-;;

그게 무슨 소리냐 신문 보고 찾아왔는데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전을 한다고 했다. 여기가 안양문예회관 맞지 않느냐 하는 내용으로 여쭤 보니 경비 아저씨께서 여기가 안양문예회관이라고 불리던 곳은 맞는데 그런 전시회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일정표를 보여주셨는데 정말 없더라고요. -_-;; 7일부터 서예 관련 전시가 예정되어 있었고 다른 전시는 없었습니다.

모처럼 안양까지 갔는데 좀 허탈했습니다. 언론에 선공개 되지 않은 나머지 6장 사진을 결국 못 보게 되나 싶어서 아쉽기도 했고요. 언론이 보도까지 한 사진전이 열리지 않은 혹은 열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참 궁금합니다.

아마 의왕에 이어 안양에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전이 열리지 못한 걸 보면 10월 22~23일로 예정된 군포중심상가 전시도 열리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혹시 관심 두셨던 분들은 저처럼 헛걸음하지 마시고 꼭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왕 허탕친 거 어쩌겠습니까. 나중에 미공개 사진이 김대중 평화센터에서라도 전시되길 빌며 시원한 분수 앞에서 잠시 피로를 풀었습니다.

안양아트센터 공연 게시판을 보니 컬투부터 갖가지 공연이 즐비하게 예정되어 있더군요.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분의 사진전이 왜 이렇게 푸대접을 받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안타까운 세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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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yemundang.tistory.com BlogIcon yemundang

    아.. 결국 못보신거군요.
    이전에 안양문예회관 앞에 살았었어요.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글을 보았지요.
    아쉽지만, 오늘.. 즐겁게 보내세요.

    2010.10.08 06:49 신고

    • Favicon of http://ideas0419.com BlogIcon 생각비행

      예문당 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방문 감사합니다.^_^
      예전에 안양에 사셨군요. 안양천을 비롯해 군데군데 공원이 있는 게 참 좋더라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전 같은 경우는 참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정확히 문의할 곳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예문당 님께서도 오늘 즐겁게 보내시고 좋은 주말되시길 빕니다.^_^

      2010.10.08 07:36 신고

지하철 '폐륜'녀의 맞춤법


* DAUM에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였던 '지하철 난투극'을 클릭하면 관련검색어로 폐륜은 떠도 패륜은 안 뜨는 현실.

'그'와 '그녀'의 사정

휴일부터 오늘까지 인터넷상에서 이슈가 된 유튜브 지하철 난투극 동영상이 결국 언론 보도로 이어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네요. 아직 사건의 정확한 전모가 밝혀지진 않았습니다만, 촬영에 급급할 뿐 제대로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 더 안타까웠습니다.

지하철 난투극 “대드는 학생이나, 화풀이하는 어른이나, 외면하는 승객이나…” 씁쓸(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4647, 프라임경제 )
10대소녀 vs 할머니 ‘지하철난투극’ 목격자 증언 ‘분분’( 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54180, 서울신문)

언론이 되었건 네티즌이 되었건 이렇게 젊은 여성이 연루된 사건은 일단 젊은 쪽을 XX녀라고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유명한 사건인 개똥녀 때부터 말이죠. 특히 이 지하철 사건처럼 어르신과 젊은 사람이 싸우게 되면 자초지종을 따지기보단 먼저 젊은 쪽을 이른바 패륜, 패륜라고 이름 붙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름 붙일 때마다 많이 틀리는 말이 바로 '폐륜'입니다.


이번 지하철 난투극 관련해서 올라온 글들도 언론, 네티즌 가릴 것 없이 패륜폐륜으로 잘못 쓰고 있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언론은 패륜으로 정확히 쓰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만, 네티즌의 의견을 인용하면서 틀린 말폐륜를 그대로 가져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잘못 쓰는 단어란 얘기가 됩니다.

패륜폐륜애초에 뜻이 전혀 다른 단어입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렇게 나왔어요.

패륜悖倫 : 인간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도리에 어그러짐. 또는 그런 현상. ≒파륜02(破倫).

폐륜廢倫 : (1) 시집가거나 장가드는 일을 하지 않거나 못함. (2) 부부간에 성생활을 하지 않음.

음, 이렇게 사전에서 뜻을 찾아 동시에 놓고 보니 인간의 도리를 못한 패륜는 당연히 시집이나 장가들기 힘들 테니 자연히 폐륜가 될 것 같아 아주 연관이 없는 단어는 아닌가 싶은 생각도 문득 드는군요. ^_^;;;

보시다시피 패륜은 당연한 인간의 도리를 지키지 못했을 때 쓰는 단어고, 폐륜은 결혼 및 부부관계에 쓰는 단어입니다. 뜻이 전혀 다른 단어라 앞으로는 쓸 때 주의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단어를 쓸 만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게 가장 좋겠고요. ^_^

어찌 됐건 아직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패륜이든 폐륜이든 아직 여중생 정도밖에 안 돼 보이는 어린아이에게 쓰기는 둘 다 마땅치 않은 말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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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쓰고나서 다시 읽어봐야 하는데 대부분 엔터를 쉽게 누르지요
    저도 트위터에서 보면 오타 무쟈게 내더라구요 -_-;; 나중에 보면 민망민망 합니다

    2010.10.05 09:20 신고

    • Favicon of http://ideas0419.com BlogIcon 생각비행

      그래도 윤뽀 님 정도면 굉장히 잘 지키고 계신 편인 걸요.^_^;; 사실 맞춤법이란 게 참 어려운 건 사실이니까요. 이런 말 하는 저도 실제로는 많이 틀린 답니다.^_^;;

      2010.10.05 13:35 신고

  • 학생

    ...지금까지. 폐륜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아아...비참한 나의 국어실력이여;; 학교의 국어점수로는

    나의 도량을 재기 힘들구나!

    반성.

    2012.03.24 00:01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