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폭로 저널리즘? '위키리크스'


지난 11월 28일 25만여 건의 미국 기밀 외교전문 폭로로 전 세계 외교가를 강타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http://ko.wikipedia.org/wiki/%EC%9C%84%ED%82%A4%EB%A6%AC%ED%81%AC%EC%8A%A4, 위키피디아(KR))

현재 美 국무부는 위키리크스 접속 전면 금지 조치(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0&no=665842, 매일경제 )를 취한 상태라는 소식이 있으며,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에게 간첩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올 상반기 위키리크스는 이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문서를 7만여 건이나 폭로해 미 국부부로부터 똑같은 조치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키리크스 한국전문 2007년대선때 보고 다수포함 - '정치권 핵폭풍' 배제 못해 [한국전문전체목록파일 첨부]( http://andocu.tistory.com/entry/위키리크스-한국비밀전문-전체목록-2007년대선 때-보고-다수포함-정치권-핵폭풍-될까 )
위키리크스 파문, BBK 등 2007년 대선 이슈로 번질 수도(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page=&pg=5&Section=&article_num=20101202110120, 프레시안)


하지만 미국의 상황과 별도로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폭로된 25만여 건의 외교 비밀전문 가운데 한국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한국 재벌, 정치인 관련 자료를 수집해 폭로하는 블로그 'SECRET OF KOREA'를 운영하고 계신 안치용 님께서 올려주신 내용을 보면 이 문제가 자칫 잘못하면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치용 님은 작년에 효성 오너 일가가 미국에 무더기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위키리크스, 한국 외교에 '불똥'…청와대·정부 '곤혹'(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649826, 노컷뉴스 )

이번에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문건은 노무현 정부 말기부터 이명박 정부 초기까지인 2006년부터 2010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확인되느냐에 따라 정계에 상당한 파문을 몰고 올 듯하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BBK사건에 대한 내용이나 만사형통인 이상득-노건평의 신사협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문제 등에 대한 미국의 보고 내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공개된 몇몇 문건에 따르면 한중관계나 남북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듯합니다.

이에 대한민국 외교라인은 지난주 미국 정부측으로부터 공개 예정인 2000여 개의 문건을 건네 받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합니다. 


위키리크스 줄리언 어산지는 누구?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651083, 노컷뉴스)
진실 쫓는 운동가? 허명 쫓는 망상가?(http://news.joinsmsn.com/article/aid/2010/12/02/4407644.html, 중앙일보)

세계 외교가를 강타한 위키리크스. 당연히 그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유랑극단으로 살아 정기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컸는데 컴퓨터와 해킹에 매료되어 16세에 해커 단체를 조직했다고 합니다. 2006년 그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합니다. 서버는 내부고발자 보호가 보장된 스웨덴에 두었다고 하네요. 그는 스스로를 위키리크스의 편집국장이라고 일컫는다고 합니다.

위키리크스의 편집국장 줄리언 어산지는 폭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100년 전 총 19회에 걸친 폭로기사록펠러의 석유제국 스탠더드 오일 트러스트를 해체시킨 여성 저널리스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과 닮은 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권력을 가진 한 대상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각종 정보를 취합해 정체를 폭로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의 〈스탠더드 오일의 역사〉라는 폭로기사는 이미 탐사보도의 효시이자 폭로 저널리즘의 상징이 되었고,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는 2009년 국제사면위원회로부터 국제 앰네스티 미디어상을 수상하였으며 올해는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살펴보면 다른 점도 눈에 띕니다. 탐사보도의 효시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은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기로 유명했는데요, 스탠더드 오일과 록펠러의 실체를 다루는 폭로가사의 이면에는 문서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뤘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천 장의 문서를 샅샅이 조사한 다음 회사 경영진과 경쟁업체 사람, 기업 규제 담당 공무원, 과거와 현재의 학술 전문가를 일일이 만나고 인터뷰해 알아낸 사실에 근거해 기사를 전개했습니다.

반면 현재 위키리크스 폭로는 익명의 제보자, 즉 내부고발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정보는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을 거치며 이미 공개된 내용이나 단순한 소문은 다루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고 있긴 하지만요. 한편 건네받은 정보는 국방부 기밀문서를 통째로 해킹해 빼낸 사례도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끈질긴 탐사보다는 결과를 위해 과정을 희생하는 면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결과와 과정, 인간사에서 끊이지 않는 딜레마인 듯합니다.

그 딜레마처럼 현재 위키리크스를 대하는 시선은 언론사와 시민단체들의 옹호처럼 공공의 이익과 알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의견과 미 국무부와 법무부의 비난처럼 현실적인 국익을 무시한 무책임한 폭로라는 의견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 다음 표적, 뱅크오브아메리카?(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12/01/0200000000AKR20101201007000071.HTML, 연합뉴스)

그런 위키리크스의 다음 폭로 대상은 미국의 거대 은행이라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유력시 되고 있나 봅니다.

위키리크스 출신들, 새 폭로사이트 계획(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12/02/0200000000AKR20101202225800082.HTML, 연합뉴스)

재미있는 점은 줄리언 어산지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문제 삼아 위키리크스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독립해 새로운 폭로 사이트를 만들 예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폭로 사이트의 내부를 폭로하게 되는 셈입니다. 권력 분립과 적절한 견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만큼 좋은 일로 보이기도 하지만, 서로 폭로를 위한 폭로만 늘어나 황색언론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런 조짐에 대해 위키리크스 측은 쿨하게 "위키리크스 같은 조직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로,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내부고발자들과 컴퓨터, 인터넷에 바탕을 두고 활동하는 위키리크스. 과연 20세기 폭로 저널리즘의 상징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처럼 의미 있는 21세기 폭로 저널리즘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늘 다음뷰를 확인했더니 베스트에 올랐네요. 여러분의 관심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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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최철원 선생과 PD수첩 무죄 판결

©MBC/시사매거진2580. All rights reserved

'맷값' 최철원 씨 "사회적으로 시끄럽게 해 죄송"(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8&newsid=20101202142156059, 머니투데이)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방송된 후 블로그, 트위터 등을 뜨겁게 달군 '빠따 한 대당 백만 원'의 주인공(?) 최철원 전 M&M 대표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되었습니다. 그런데 개그본능이 폭발한 건지 웃기게도 그가 조사실로 들어가면서 이렇게 한마디 했다는군요.

"사회적으로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

이건 달인 김병만 선생도 아니고 맷값 최철원 선생이라는 예명을 지어드려야겠습니다. 시끄러운 게 죄송한 줄은 알면서 사람을 패고 돈으로 무마한다? 참 웃기는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네요.

저 한마디만 봐도 자기가 뭘 잘못한 건지 전혀 모른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죄송하다는 말은 피해자이신 1인 시위를 하시다 폭행당한 그분께 먼저 해야지요. 게다가 맷값이란 돈으로 무마하려다 그게 안 되니 맞고소라니 정말 사람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 사람 아닙니까? 여담이지만 몇 년 전에 개봉했던 차승원 주연의 영화 〈혈의 누〉에서도 사람과 짐승을 가르는 경계는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부끄러움'을 아느냐 모르느냐라고 말하죠.

[마감 후…]그가 야구배트를 들게 된 사연(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012131345, 경향신문)

문제는 이런 재벌 일가가 벌이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는 겁니다. 몇 년 전에는 그 유명한 한화 김승연 회장과 아들내미의 조폭 흉내도 있었죠. 조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소리는 고작 "내가 팔자가 세서..."였고요. 재벌가는 개그 콘서트를 본방사수하며 애청하나 봅니다.

지금도 검찰청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지만 그건 비자금 조성 의혹 때문이지 폭행 사건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건은 이미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명령이란 2심 판결이 내려졌지요. 그냥 휠체어 타고 봉사하는 척 시간만 때우면 끝인 겁니다. 과연 재벌가가 아닌 일반인이 조폭을 동원해 폭행사건을 일으켜도 사회봉사 명령으로 끝날지 궁금합니다.

과연 이번 최철원 맷값 사건에 검찰과 법원은 어떤 자세로 조사에 임하고 어떤 판결을 내릴까요? 국민의 눈인 언론과 사회단체가 재벌을 적절히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었더라면 이런 해프닝이 발생했을까요?

'광우병 보도' PD수첩 제작진 2심도 무죄(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1202161404815, 뉴시스)

동시에 오늘 다행한 일도 있었습니다. 최철원 사건을 파헤친 시사매거진 2580처럼 대한민국 탐사보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PD수첩에 대한 2심 판결이 있었죠. 1심과 마찬가지로 제작진 전원 무죄.

생각비행이 예전에 포스팅한 미국의 반(反)독점법에 대해 아시나요?( http://ideas0419.com/44 )를 읽었다면 아시겠지만, 록펠러의 석유 독점재벌이었던 '스탠더드 오일 트러스트' 해체가 가능했던 것은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이라는 걸출한 저널리스트의 탐사보도가 혁혁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일이 한 기자의 탐사보도만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타벨의 탐사보도뿐 아니라 시대의 요청에 따라 반독점법이 부활하고 그 법조항에 따라 연방대법원이 독점재벌 해체라는 옳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법질서가 바로 섰기 때문에, 사법부가 제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언론 역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거지요.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기각과 언론 재벌의 독과점( http://ideas0419.com/55 )에서 드러나다시피 우리나라의 현 사법부는 자기 모순적인 행태로 이미 한 번 국민을 실망시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을 대신한 권력 감시자인 언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정권의 시녀가 되어 언론과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고 다녀 '견찰, 떡찰'이란 오명을 쓴 검찰처럼 언론을 옥죄지나 않으면 좋겠습니다.

초범이라고 봐주고, 술먹었다고 봐주고, 돈 없다고 무시하고, 더이상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닌 죄값에 따라 정당하게 심판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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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

    최철원이 좋겠다 돈많아서
    아직도구속안되고 활보하는 최철원 판검사 돈먹고 경찰도돈먹고 안먹은놈이없으니
    시민재판박에없다

    2010.12.02 22:34 신고

    • Favicon of http://ideas0419.com BlogIcon 생각비행

      때린 건 최철원 한 명이었어도 그 자리에 혼자도 아니고 여러 사람을 동원한 경우 특수폭행에 해당하는데도 구속이 되지 않는 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 이상 시민들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느끼지 않도록 바른 법적 판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2010.12.02 22:52 신고

언론은 진실만을 전하고 있는가?


첫눈이 내렸지만 휴일 잘 보내셨는지 여쭙기가 무서운 주말이었습니다. 23일 군인 두 명과 민간인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평도 포격전의 상처는 다 아물지도 못했고, 28일 일요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시에는 북측에서 또 한 번 포성이 들려와 또다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소리로만 그치고 대피령도 곧 해제되었지만요.

주말 동안 인터넷에서 재밌지만 의미심장한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23일 연평도 포격전을 처음으로 알린 연합뉴스의 사진을 원본으로 좌우,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색감과 프레임 등을 바꿔버린 1면 사진들입니다. 《경향신문》《한겨레》《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일간지와 원본이 된 《연합뉴스》의 사진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네요.

원본과 비교하자면 《한겨레》의 경우 원본보다 다소 연기가 덜해 보이고, 《중앙일보》의 경우는 마치 핵전쟁이라도 일어난 거 같아 보입니다. 사실 언론사도 기업으로서의 속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자사 신문의 구독자 취향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을 압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언론사별로 편집 기조라는 게 존재한다는 것도요.
그럼에도 이런 중대한 사건까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현실만을 보려 하고 또 그런 현실만을 골라 의도적으로 보여주려는 일에 언론이 앞장서는 행태는 최소한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노출한 프레임을 통해 그 의도대로 현실이 확대, 재구축 되도록 하는 행위가 과연 언론과 기자의 본분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사태 해결을 위한 객관적인 현실 파악에도 혼란을 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위 사진뿐 아니라 각 언론사의 기사 역시 각자 자기 입장을 대변하기 급급한 글이 대부분이었죠.

타벨은 록펠러의 삶을 조사하면서 한 개인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록펠러를 오직 선한 존재나 혹은 악하기만 한 존재로 한정하는 일은 전기적인 죄악 그 자체였다. 타벨은 록펠러의 생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하면서 때로 인정사정없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그의 사업적 성취를 선이나 악이라는 감상적인 틀에 맞춰 왜곡하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았다. 타벨은 록펠러에 대해 쓴 책의 마지막 장 제목을 '실로 대단한 스탠더드 오일 The Legitimate Greatness of the Standard Oil Company'이라고 붙이기도 했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어떻게 한 명의 저널리스트가 독점재벌 스탠더드 오일을 쓰러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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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이 출간한 책《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에 나온 위 내용처럼 저널리즘과 저널리스트가 견지해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은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아닐까요? 그것을 토대로 토론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건 바로 독자들의 몫일 겁니다. 그러니 적어도 독자를 현혹하는 일이 그들의 임무는 아니겠지요. 특정 계층의 나팔수라 불리기 싫다면, 우리나라 언론은 냉정함을 지키며 한 번쯤 초심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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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이 전쟁 날것처럼 떠들어서

    더 짜증났습니다.
    북한과 대립관계를 고조시키는 미국,이명박정부가 더 짜증났고요.
    이때 한미FTA협상하자는 미국도 정말 짜증납니다.

    2010.11.29 10:42 신고

    • Favicon of http://ideas0419.com BlogIcon 생각비행

      이럴 때일수록 서로 더 신중하게 말하고 대처해야 할 텐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런 빈틈을 노리는 것들도 국제관계의 냉엄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고요. 어서 제 정신을 차리고 일상을 바로 잡아야 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_^

      2010.12.01 02:20 신고

  • 국민의 힘

    맞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난 이후 냉전, 반공 이데올로기가 첨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과연 언론은 제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연평도 사태에 관한 한 북한은 그 책임이 무겁습니다. 민간인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한반도는 평화 지역이 아닌 휴전 지역입니다. 언제든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은 국가 방위의 의무를 지고 있으며 해마다 엄청난 국방 예산을 사용해왔습니다. 아무리 북한에 경고한다고 해도 이런 상황이 또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절대적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남북한의 대립 상황에서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사태를 보면서 과연 현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책임지고 있기나 한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의 발표를 앵무새처럼 그대로 전달하는 언론의 한심한 행태도 문제고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사태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진실을 규명하지 않고 넘어가면 결국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통감해야 하지 않을까요? 허술한 군 관리체계, 병사들의 죽음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 이하 장군들, 그 허술한 대응을 나 몰라라 하는 언론을 그대로 두면 결국 죽어나가는 이는 국민뿐입니다.

    북한을 욕한다고 죽은 이가 살아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희생당한 분들의 뜻을 받드는 일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통일을 이루지 않는 한 이런 일은 언제 또 어디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고 경제협력을 더 원활하게 함으로써 결국 통일을 향해 한발 한발 나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K9 자주포를 연평도에 많이 들여놓은들 서해에서 미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군사훈련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한 피맺힌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못하는 군 당국의 한심한 대응과 말 바꾸기 행태를 그냥 두고서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하여 언론이 바로 서야 합니다. 냉전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친재벌 성향을 띠고 국민을 우롱하는 족벌 언론을 좌시해선 안 됩니다. 전체 신문 구독자의 60~70퍼센트나 되는 조중동의 막강한 영향력을 견제하는 힘은 많지 않은 진보 언론에서 나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실의 무거운 힘을 느껴야 할 때입니다. 펜이 칼보다 강하며 평화를 향한 한걸음이 인명을 살상하는 해안포나 자주포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느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무력을 통한 안정이 아니며 국방력을 바탕으로 한 통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시민이 세상을 바꿉니다. 내가 변할 때 결국 세상도 바뀝니다. 시민의 힘을 보여줍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무서운 진실을 보여줍시다!

    2010.11.30 09:06 신고

    • Favicon of http://ideas0419.com BlogIcon 생각비행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먼저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북한은 책임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할 것입니다. 정부와 군의 흔들리지 않는 기조와 대처도 필요할 것이고요. 매번 뒤늦게서야 이쪽저쪽에 질질 끌려다니는 인상은 참 이 나라 국민으로서 슬퍼질 정도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시민들의 눈인 언론이 바로 서야 하는데 터져나오는 얘기를 보면 참 가관이네요. 언론의 꼴사나운 모습은 적어도 현재로선 좌우가 따로 없는 듯합니다. 술판 벌인 기자들 얘기는 정말 기자들이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였네요. 말씀대로 이럴 때일수록 평범한 시민들이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시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민주국가의 시민은 그들의 수준에 걸맞은 정부를 갖는다란 말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말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_^

      2010.12.01 02:28 신고

  • 천둥 거인

    안녕하세요, 처음 방문하고 글을 남깁니다.

    오래 전부터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조중동 측의 왜곡 보도가 문제가 되었죠.

    김일성 사망 오보 소식부터 최근에는 연평도 포격 사진을 바그다드가 미군에게 폭격당한 그 사진으로 걸어놓았다가, 뒤늦게 발견되어 비판을 받았었죠.

    연평도 사건 때문에 다시 이 나라가 냉전 분위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북한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파워 게임에 자칫 우리가 미국의 방패막이로 말려들어 중국한테 무슨 피해라도 입지 않을지 걱정이 듭니다.

    이런 때일수록 외교를 잘해서 어느 한 나라의 적이 되는 일은 피해야 하는데, 현 정부는 지나치게 미국 일변도의 외교 정책만을 고집하고 있더군요.

    아무쪼록 이 땅의 뒤덮고 있는 전운의 그림자가 하루빨리 걷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추운 겨울날, 몸 조심하시고 편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2010.12.10 17:53 신고

    • Favicon of http://ideas0419.com BlogIcon 생각비행

      안녕하세요. 천둥 거인 님. 방문 감사드립니다.^_^
      조중동을 필두로 언론의 왜곡 보도는 국민의 눈을 가리는 일로, 꼭 바뀌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균형잡힌 외교력이 필요할텐데 지금 이 정부에 그럴 역량이 있는지 미심쩍습니다.
      이 땅에 평화가 깃들 날은 언제일까요.
      기온이 오락가락하는데 감기조심 하시길 빕니다.

      2010.12.13 15:37 신고

  • flute

    크게 공감합니다. 진실이 오도 되는 세상은 희망이 없는 세상이지요.

    2010.12.12 01:48 신고

    • Favicon of http://ideas0419.com BlogIcon 생각비행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진실이 드러나면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2010.12.13 15:38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