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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

《경향신문》 창간 65주년 기념 MB氏 불통강령 단독입수!

by 생각비행 2011. 10. 6.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1946년 10월 6일 창간한 《경향신문》이 오늘로 창간 6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신문 1면에 기자 윤리강령을 싣고 "언론인 여러분들은 가위로 오려서 책상 앞에 부착해 주십시오"라는 문구를 넣었군요. 이것은 창간 65주년 기념 광고랍니다. "세계 유수 국제 광고공모전을 휩쓸어 ‘광고천재’로 알려진, 이제석씨(30·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제작해 경향신문에 재능기부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원문보기)

광고에 사용된 ‘기자 윤리강령’은 한국기자협회가 공표한 내용으로 기자들이 들고 다니는 기자수첩 첫 장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 새삼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통의 정신이 사라지고 언론의 자유마저 탄압받는 시대이기 때문일 겁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시민의 눈과 귀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경향신문》도 과거 전두환을 찬양하고 군사독재에 항거하지 못한 전례가 있습니다. '일신우일신'하는 마음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왔을 텐데요, 창간 65주년에 제안한 기자 윤리강령과 초심을 잃지 않는 대한민국의 대표신문이 되어 주십시오! 

시국이 어지러운 때일수록 우리가 웃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경향신문》 창간 65주년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다 함께 웃어봅시다! 
  
MB氏 불통강령

-우리는 권력과 금력 등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내외부의 개인 또는 집단의 어떤 부당한 간섭이나 압력은 열렬히 완영한다. (쬐금만 더 쓰셔!)

-우리는 뉴스를 보도함에 있어서 진실을 은폐하며 정확한 정보는 취사삭제하며, 엄정한 주관성을 유지한다. (우리가 곧 진리요, 정의니!)

-우리는 취재보도의 과정에서 기득권을 이용해 가능한 많은 이득을 취하며, 취재원이 가진 쌈짓돈까지 모조리 갈취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우리는 취재과정에서 행하는 우리의 방법이 언제나 정당하다고 확신하며, 기록과 자료는 마음대로 조작한다. (반항하면 종북세력이야!)

-우리는 취재활동 중에 취득한 정보를 여론조작과 국민탄압에 적극 활용한다. (우린 도덕적으로 완벽하거든!)

-우리는 개인의 명예를 해치는 꼼수기사를 가급적 무한생산하며, 보도대상의 사생활은 가급적 철저히 까밝힌다. (털면 다 나오게 되어 있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취재원을 나몰라라 한다. (누구냐, 넌!)

-우리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무조건 북한탓으로 돌린다. (북한이 있어서 다행이야!)

-우리는 취재의 과정 및 보도의 내용에서 지역 계층 종교 정 집단간의 갈등을 조장하며, 차별을 당연시 여긴다. (있는 놈은 우리 편, 없으면 죽어!)

-우리는 소속정부의 불통강령에 따라 '불통'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어떠한 이유에서도 진실과 사실을 은폐하고 영구히 묻을 것를 다짐한다. (모르는 게 약이거든!)


-초심 그게 뭐야? 문제가 생기면 '주어'나 '목적어'가 없다고 하면 되지. 안 그래?-

추신
'MB  불통강령'을 읽고 '욱' 하는 마음이 든다면 오늘자 경향신문을 한 부 사서 가위 표시를 따라 절취한 다음 책상 앞에 붙여두고 하루 한 번 큰 소리로 낭독하기 바랍니다. 그대의 귀에 국민의 신음과 통곡소리가 함께 하기를! 평화(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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