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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랑의 승자 - 김대중, 빛바랜 사진으로 묻는 오래된 약속

by 생각비행 2010. 8. 15.


사랑의 승자





김대중
, 빛바랜 사진으로 묻는 오래된 약속



▸분야 : 정치, 사회                                                                  ▸지은이 : 오동명


▸판형 : 사륙배판 변형(188*250)                         ▸쪽수 : 144쪽 ▸가격 : 19,000원


▸발행일 : 2010년 8월 18일                            ▸ISBN : 978-89-94502-00-7 (03300)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


비판은 진정한 사랑으로 가는 길목에 항상 있다 


이 책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이다
. 사진은 1991년부터 1998년 시절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이 되기 전 정치인으로, 한 여인의 남편으로, 사랑스러운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김대중이 걸어온 일상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사진집과는 달리 무게 잡지 않고 김대중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가려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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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년 언론사 사진기자 시절 오동명은 화장실에서 우연히 소변을 보다 김대중 후보를 만난 인연을 시작으로, 보도사진 속에 사람들의 일상을 담으려 노력했다. 김대중을 직접 만나 카메라 렌즈에 담고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잦았던 저자는 위인 연하지 않는 김대중의 인품에 매료되었다. 정치인으로서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견뎌야 했던 김대중과 기자로서 고민하며 살던 사진기자 오동명의 인연이 이 사진집을 낳은 계기였다.

선거에서 낙마한 뒤
1993125일 영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김대중 후보는 오동명 기자에게 사랑하는 가족에게: 김대중 옥중서신 모음이라는 책을 선물한다. 그 책은 오동명 기자가 선물한 김대중 후보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에 대한 답례였다. 그 책을 오동명 기자는 김대중 후보가 예전부터 쓰겠다고 약속했던 한국현대사라는 책의 보증서라도 되는 양 오래도록 소중히 간직했다. 하지만 2009년 서거한 김대중은 그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한국현대사를 언제나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이끌었던 김대중
. 그는 평생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다간 사랑의 승자였다. 또한 그는 지역갈등과 민족분열을 넘어 소통과 통합, 화합과 통일을 외치며 한국의 빛나는 미래를 꿈꾸었다. 언론사를 그만두고 제주도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저자는 오래되어 이젠 빛바랜 사진을 꺼내놓고 김대중이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되새겼다. 그는 김대중의 약속이 비단 자신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김대중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과의 약속이었다. 더구나 그는 살아생전 자유를 외치며 무명의 고인이 된 광주 망월동의 수많은 동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인물이 아니었던가. 저자는 김대중의 죽음이 지역갈등을 타파하는 계기가 되고, 그의 묘소가 언제든 국민이 찾아가 꽃 한 송이 올려놓을 수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이 책에 펼쳐놓았다.

이 책의 저자는 김대중의 유품이 되고만
사랑하는 가족에게: 김대중 옥중서신 모음에 유난히 사랑이라는 단어와 자유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는 사실을 느꼈다. 이를 보며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과 치욕을 겪은 김대중이 남긴 메시지가 한 개인의 아픔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으리라는 심정으로, 책에서 뽑은 김대중의 어록과 예전에 나눈 대화를 기록한 메모를 엮어 한 권의 독특한 사진집으로 완성했다.

내세울 것 없는 이 작은 사진집이 한 개인의 위인전 격인 사진 모음이 아니라, 희망의 서(), 지혜의 서, 그리고 참된 처세의 서가 되길 기대한다는 저자의 맺음말에는, 고인의 말마따나 매정한 비판이 아닌 애절한 사랑의 심정이 깊이 배어있다.


지은이 오동명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제일기획, 국민일보를 거쳐 중앙일보사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했다. 1999년 말 중앙일보홍석현 사장의 세무 비리가 국세청 조사에 의해 밝혀지자 중앙일보는 언론탄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신문의 전면을 할애하다시피 정부를 공격할 때, 그는 언론의 바른 역할을 강조하는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하기에 앞서라는 제하의 대자보를 사내에 붙이고 중앙일보사를 떠났다.


진을 보고 찍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것이 많음을 깨달으면서 미술과 미학에 관심을 두었고, 글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5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건 소통 부재 사회 속의 진정한 소통이며, 카메라는 그 소통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1998년 한국기자상(출판 부문), 1999년 민주시민언론상(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찰칵, 기자 오동명의 인물 96가지 이야기》《사진으로 세상읽기》《바늘구멍 사진기》《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부모로 산다는 것》《오동명의 보도사진강의등이 있다.




차례


1.인연

국민과 영원히 함께하는 대통령을 꿈꾸며

2.
인생

하품
| 기회

양심
| 소외 |보복

독서광
|

자유
| 그리움

이희호
| 오해 | 가족

원칙과 가치
| 엄격 | 믿음

경청
| 침묵

도덕성 결핍
| 핑계

피로

회담
| 선택

용서
| 유언비어

임기응변
| 희망 | 위로

똘똘이
| 우리

우상화
| 꼬마의 소원

책을 닫으며
: 끝내면서, 다시


부록

사진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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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승자김대중빛바랜사진으로묻는오래된약속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가
지은이 오동명 (생각비행,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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