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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311

폭우가 내린 직후엔 도로변에 서지 마세요!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하루 앞두고 서울과 경기 지방에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모쪼록 좋은 날 수재를 입지 않으셨길 빕니다. 올여름 아열대 스콜처럼 국지성 호우가 내린 직후 홍대입구 앞 도로를 찍은 사진입니다. 도로가 땜질한 아스팔트투성이고 포장이 균일하지 못한데다 배수마저 문제가 있어선지 곳곳에 물이 괴어 있는 풍경. 비만 오면 흔한 모습이라 크게 의식하지 못했을 그런 도시 풍경입니다. 이렇게 집중 호우가 내린 직후 도로변에 서 있다 자동차가 지나가며 튀긴 흙탕물로 옷을 더럽힌 경험을 한번쯤은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올여름에 경험한 바로는 단순히 옷이 더러워지는 걸로 그칠 문제가 아니더군요. 물에 불어 뜬 아스팔트 조각들과 돌멩이들이 도로변에 즐비합니다. 바로 이 파편이 도로변에 서 .. 2010. 9. 21.
추석맞이 절약만이 살 길이다! - 소인배가 되지 말자 추석맞이 절약만이 살 길이다! - 할인에 현혹되지 말자 지난번에 이어 추석에 돈을 아끼는 작은 습관입니다. ^_^ 소인배가 되지 말자! 이렇게 말씀드리면 손 크게 펑펑 사재끼라는 말이냐?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 봐야죠. 이번에 말씀드릴 소인배란 소탐대실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소탐대실.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는 뜻을 담은 고사성어죠. 장을 보거나 인터넷으로 쇼핑하다가 이런 생각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배송비 2000원이 너무 아까워!' 요즘 일부 마트에서는 가격에 차등 없이 배송 서비스를 하기도 합니다만, 보통은 가격 제한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같은 경우는 5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면제가 일반적이죠. 문제는 2000원을 아끼기 위해 쓸데없는 충동구.. 2010. 9. 15.
추석맞이 절약만이 살 길이다! - 할인에 현혹되지 말자 이제 다음 주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입니다.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있다시피 예로부터 추석은 풍족함의 상징이었지요. 그래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대목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하지만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기 십상인 이런 때 낭비가 발생하기 쉽죠. "전 일주일에 한 번만 장을 봐요. 주로 알뜰 세일 코너를 집중 공략하죠. 기존 가격보다 싸게 팔기 때문에 정말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거든요. 그리고 하나 살 가격에 두 개를 살 수 있는 1+1 상품 코너도 애용하고 있어요. 또한 장을 볼 때는 마트에서 발급하는 포인트카드를 꼭 챙겨가요. 물건을 다 산 다음에 포인트카드를 내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주거든요. 그러면 이 포인트로 나중에 물건을 살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여서 말하고 싶은.. 2010. 9. 14.
부자가 되는 가장 좋은 길 - 기본으로 돌아가라 1.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 딸 채용 특혜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채용은 취소되었고, 아버지인 유명환 장관도 사실상 경질되었습니다. 청년 실업이 특히 심각한 가운데 드러난 현대판 음서 제도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공복 노릇을 하라고 자리에 앉혀놨더니 기본을 망각하고 자기 이익을 챙기기 바빴기 때문입니다. 2. 최근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책이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죠. 책 제목답지 않게 누구는 항상 있었던 문화 상품의 대통령 프리미엄이라 하고 누구는 대형 출판사의 영악한 마케팅이라고도 합니다. 그런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는 못 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정의가 무엇인지, 아니 기본적으로 정의란 게 진짜 있긴 있는 건지 묻고 싶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3. 2년.. 2010. 9. 6.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에게 띄운 마지막 편지 - 친애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지난주 김대중 대통령의 연하장 - 평화와 풍요가 온 나라에 이어 신학영 님께서 보내주신 또 하나의 물품을 소개합니다. 세월을 타서 군데군데 해진 봉투지만 가운데 찍힌 빛나는 금박 봉인이 이 편지의 출처를 말하고 있습니다. 네, 대한민국 대통령이 사는 청와대입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무궁화와 봉황으로 시작하는 편지는 2003년 2월 퇴임을 앞둔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생각비행의 블로그에 옮겨봅니다. 대 한 민 국 대 통 령 친애하는 신학영님께, 새해 안녕하십니까? 5년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서, 먼저 그간의 성원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참으로 감개무량한 바가 큽니다. 좌절도 있었고 성.. 2010. 9. 3.
교보문고에서 생각한 리스크 관리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새벽에도 내내 비가 내렸는데 잠은 잘 주무셨나요? ^_^;; 광화문 교보문고가 재개장 하는 날도 아열대 지방 스콜처럼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어요. 다행히 저는 광화문 교보문고 안에 있을 때라 비를 맞지 않았지만 많은 분이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어쩔 줄을 모르시더라고요. 그런데 어쩔 줄 모르는 게 또 하나 있었습니다. 이번에 가장 화려하게 바뀐 광화문 교보문고 종로 쪽 출구였어요. 공사가 잘못됐는지 한쪽 회전문 위 틈새에서 물이 떨어졌습니다. 가뜩이나 폭우를 피하려 들어 오던 사람들이 물을 한 번 더 맞아야 됐지요. 설상가상으로 출구 밖은 강남 교보문고 입구처럼 계단식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배수시설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폭우가 지나쳤는지 거짓말 조금 보태 저수지 같이 물이 고여버렸습.. 201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