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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311

독서의 계절에 열리는 다채로운 책의 향연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독서력은 한 국가의 지식수준과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지정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최근 7년간(2004~2011년)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이 10퍼센트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부가 매년 시행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성인 독서율은 2004년 76퍼센트에서 2008년 72퍼센트, 20011년 66퍼센트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34%)' '독서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33%)'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그 밖에 영상물, 인터넷, 게임 등의 발달로 독서에 관한 관심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2012. 9. 14.
[독립, 하셨습니까?] 오늘의 노동으로 작품을 쓰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독립, 하셨습니까?] 연재물의 두 번째 주인공은 얼마 전 홍대 스몰톡프로젝트(홍대 인근의 창작문화공간)에서 창고전을 연 이수지 작가입니다. 주유소, 다단계회사, 동대문 도매상, 홍대 옷가게, 클럽, 커피숍, 비디오 대여점, 바(bar), 편의점, 음식점 써빙, 골프캐디, 핸드폰 검수원 등을 거쳐 미술계에 입문한 뒤 여전히 워킹푸어로서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흔치 않은 작가입니다. "자본으로부터의 철저한 독립, 대중성 없음, 알아주는 이 적으나 열광적"인 사람을 찾아 인터뷰하겠다는 [독립, 하셨습니까?] 연재물 성격상 주인공으로 모시기에 적합한 분이죠. 1. 2. 3. 오늘의 노동으로 작품을 쓰다, 이수지 작가와 나눈 이야기 인터뷰를 곰삭이며 글을 쓰는 동안 저널리스트이자 .. 2012. 9. 12.
99%를 위한 위한 기업, 협동조합의 미래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오늘은 협동조합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2012년은 UN이 지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년 7월 첫째 토요일은 '세계협동조합의 날'입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1923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도 전 세계의 협동조합은 대규모 파산이나 조합원 해고 없이 어려운 상황에 잘 대처했습니다. 오히려 많은 협동조합이 이 기간에 성장하고 발전하여 지역사회를 튼튼하게 하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이 경제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UN은 2009년 12월 뉴욕에서 열린 제64차 정기총회에서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협동조합이란 무.. 2012. 9. 7.
가을 길목에서 읽는 한국인의 애송시, 김소월 <진달래꽃>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8월 말에 찾아온 태풍 '볼라벤'과 '덴빈'을 보면서 대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이 잘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무더위로 힘겨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맘때 많은 사람이 '가을을 탄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이는 아마도 잊지 못한 추억을 저마다 마음 한자리에 남겨둔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은 사랑과 이별의 추억으로 시작하여 붉게 물든 단풍이 마른 나뭇잎이 되어 거리를 채울 때 그리움과 아쉬움으로 끝을 맺는 짧고도 긴 계절입니다. 오늘은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이별을 노래하고 있지만 결코 사랑.. 2012. 9. 3.
직장 내 성희롱,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최근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다 가게 주인에게 성폭행당한 뒤 자살한 ‘서산 여대생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또한 지난 21일 인천지역 일부 학교장이 승진을 앞둔 여교사를 성추행한다는 내용의 투서가 제출되어 교육계가 시끄러웠죠. 투서에 의하면 일부 교장이 여교사의 근무성적을 핑계로 술자리를 요구하고 노래방에서 껴안기, 무릎에 손 올리기 등 성추행을 하고 "승진을 앞둔 여교사들에게 출장, 애경사, 사전 답사 등 장거리 출장에 동행하길 원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기사 보기) 저희가 출간한 책, 《입사부터 퇴사까지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을 보면 라는 꼭지가 있습니다. 앞선 기사를 보면 승진을 위한 근무평가가 학교장 펜에 달렸다는 사실이 성희롱의 큰 .. 2012. 8. 23.
슬픔마저 관조하는 시, 함민복의 <그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더위도 한풀 꺾여 곧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이제 좀 살만하다고 느껴야 할 텐데, 그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경제위기와 관련된 불안한 소식들,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건들만 보도하는 뉴스와 신문 때문에 국민의 속마음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뭔가 기분 좋은 소식이 없나 싶어 눈을 굴려보지만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 논의는 소리소문없이 증발했고, 중국과 FTA를 한다는 소식만 무성할 뿐 잘나가는 공기업을 민영화하겠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주는 언론이 없네요. 노동자를 탄압하는 사설 용역회사의 문제,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현장의 투쟁상황을 주요 언론이 외면하는 가운데 여름이 가고 가을로 접어드는군요. 누.. 201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