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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909

맛은 그대론데 신장개업? 총선 앞두고 당명 개정 잇따라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 결국 중국집에 음식을 시키기로 합니다. 집에 쌓인 각종 전단 중 '신장개업'이라고 소개한 중국집을 찾아 잘해주겠지 하는 마음에 기다립니다. 도착한 짜장면을 먹는 순간 이상하게도 전에 먹던 짜장면과 맛이 똑같다고 느낍니다. 주문했던 전단을 다시 꺼내 자세히 살펴보니 상호만 바뀌었을 뿐 다시는 시켜 먹지 않기로 작정했던 동네 중국집임을 알고 분노하게 됩니다. 더 심한 경우 '신장개업'이라고 홍보하면서 전화번호와 상호까지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죠. 소비자를 우습게 알기 때문입니다. 출처 - 주간경향 총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지금 우파 정당들의 행태가 상호만 바꾸는 일부 동네 중국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당 내용물은 그대로인데 이름표만 바꿔달려고 안달하고 있.. 2020. 2. 7.
일본 정부 눈치 보는 IOC, 올림픽을 조롱의 대잔치로 만들 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 확진자가 23명(1명은 퇴원)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사망자가 562명이고, 확진자가 2만 7400명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이니까요. 이런 와중에 일본은 현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일을 추진 중입니다. 출처 - 전북일보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가 계속 주입되고 있고 매일 170톤씩 방사능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120만 톤에 달하는 오염수가 외부 탱크에 저장되고 있는데 이 탱크들도 2022년 여름이면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 2020. 2. 6.
정보 통제 독재 사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2017년 12월 종영된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기억하실 겁니다. 한국에 들어와 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 10여 명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이었죠. 다양한 문화 속에 있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출처 - JTBC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출신 재한 중국인 왕심린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각국의 집회·시위 문화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톈안먼 6.4 항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귀를 막는 시늉을 하며 "우린 그런 교육 못 받았어요. 저는 몰라요."라고 말했습니다. 멋쩍게 웃는 그의 얼굴은 누가 보더라도 당황한 모습이었죠. 우리가 '민주화 운동'을 이야기할 때 하는 일반적인 반응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우리 그런 교육 못 받.. 2020. 2. 5.
2019 디딤돌과 걸림돌 판결을 통해 보는 2020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시기였을까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경향신문》은 2019년 디딤돌 판결과 걸림돌 판결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인권과 사법정의를 증진한 10개의 판결을 우리 사회의 디딤돌로, 반대로 이를 저해한 판결 10개를 걸림돌 판결로 선정한 것이죠. 최고의 디딤돌 판결은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 판결'이었습니다. 최악의 걸림돌 판결은 아동 성착취 동영상 사이트 운영자에게 1년 6개월에 불과한 솜방망이 처벌을 한 판결이었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최고의 판결 두 가지는 생각비행에서도 경과와 결과를 여러 번 다룬 바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쟁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 경향신문 여성 탄압의 굴.. 2020. 1. 1.
자한당의 필리버스터 이후 공수처법과 선거법의 향방은? 2019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국회에서 체력장이 열렸습니다. 학력고사 시절에나 있던 그 체력장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구태들이 자행한 필리버스터 때문에 열린 체력장을 얘기하는 겁니다. 2016년 2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8명이 테러방지법 표결을 막기 위해 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 달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아무 말 대잔치 수준으로 시간 끌기를 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필리버스터 중에는 국회의장단이 교대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짐을 나눠 들어도 모자랄 판에 자유한국당 출신 이주영 부의장은 사회권을 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때문에 나이 70이 넘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 두 명이 2교대로 사회를 봐야 했습니다. 출처 - JTBC 자유한국당이 이렇게까지 버틴 이.. 2019. 12. 26.
2019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그레타 툰베리, 기후위기를 말하다 지난 12월 16일 역사상 가장 길었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5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폐막했습니다. 대표단은 탄소를 억제하기 위해 전 지구적 대응을 강화하자는 핵심 문제에 대해 합의했으나 탄소 시장 지침 등 세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국가마다 입장이 달라 논의가 미뤄졌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 부과라는 큰 틀에 관해서는 대략적인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탄소 거래 금액의 개도국 지원사용,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 이중계산 등을 놓고 국제탄소시장 이행규칙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판매국과 구매국 간의 비용처리 방식과 같은 세부지침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 간 이견이 워낙 컸고요. 유럽기후재단은 미국 대통령이 불참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진일보한 결과라고 한 반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 2019.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