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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913

초등학교 성평등 교육용 도서 회수 논란, 50년 전 시대를 물려주려 하는가? 지난 8월 26일 배포된 초등학교 성평등 교육용 책 7종 10권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회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엄마 인권 선언》 등이 그 대상이었죠. 출처 - 연합뉴스 이 책들은 여성가족부가 나다움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서적이었습니다. 2018년부터 여가부와 사회단체, 민간기업이 3자 협약을 맺어 시작된 사업이었는데요, 대상 도서를 초등학교 교사, 아동청소년 문학가, 평론가, 그림책 작가 등 전문가들이 선정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출간된 책 1200여 종 중에서 134권을 지난해 7월 선정했고 시범적으로 전국 5개 초등학교에 책을 배포한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만,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 8월 25일 국회 교육.. 2020. 9. 18.
최악의 한일 관계 물려받은 스가 내각의 앞날은? 이변은 없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물러난 자리에 아베 내각의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요시히데가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되었습니다.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134표, 일본유신회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11표, 무소속 나카야마 나리아키 2표, 한국 온라인상에서 '펀쿨섹'으로 유명한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가 1표를 모두 더해도 자민당 스가 요시히데가 얻은 314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른 스가 요시히데는 압도적인 득표로 일본 총리가 된 셈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일본 새 총리 지명선거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약식 선거로 치러진 터라 애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원칙적으로 394명인 국회의원과 당원 394명의 동수로 투표를 진행해야 하는데,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원.. 2020. 9. 17.
코로나 수기 명부 개인정보, 4주 후 폐기 꼭 기억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한 차례 연장되어 모든 국민이 불편을 감내한 결과 코로나19의 2차 확산세가 잦아들었습니다. 지난 9월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되어 이에 맞춰 서로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든 혹시 모를 코로나 감염을 대비해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규모가 있는 프랜차이즈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식당, 극장 등은 QR코드 혹은 별도의 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영세한 식당이나 카페 등은 대부분 수기로 작성해야 하니 개인정보 노출이 염려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곤 해도 하나의 볼펜을 돌려쓰는 작성 방식도 찝찝하고, 사실상 아무나 볼 수 있게 방치되는 명부를 보면서 불안함을 느끼는 분.. 2020. 9. 16.
의대생 국가고시 미응시자 구제를 반대하는 국민 여론의 참뜻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며 온 국민이 힘든 시절을 보내는 와중에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의사들의 파업이 여당과 의협의 합의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공의협회가 파업 계속을 주장하다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일이 벌어졌고,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해온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여전히 집단행동을 하는 자중지란도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혼란한 와중에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계획대로 지난 8일부터 치러졌죠. 출처 - 뉴스1 정부는 그동안 최대한 기회를 줬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집단휴진 중단에 합의할 당시에도 실기시험 신청을 지난 6일 밤 12시까지 한 차례 연기해준 바 있고, 시험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의협과 교수협의회 등의 건의를 .. 2020. 9. 14.
새로운 간판 단 국민의힘, 국민의 짐 되지 말길 미래통합당이 지난 9월 2일 새로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일 상임위 개최에 앞서 온라인 의원총회를 열고 당명과 정강, 정책 개정에 대한 의견 취합에 나섰습니다. 전날 결론을 못 내려 추가로 의총을 연 건데요, 당명은 통과가 됐지만 정강, 정책은 이견이 분분해 뒤로 미뤘다고 합니다. 당명 역시 쉽게 통과된 것은 아니었다고 하죠. 주로 누가 쓰던 이름이다, 부르기 어색하다는 식의 반대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출처 - 굿모닝충청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이라는 새로운 당명을 거론할 때부터 국민들은 패러디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국민의짐', '국민의심' 등등으로 말이죠. 출처 - 이토랜드 출처 - 인벤 출처 - 트위터 출처 - 유튜브 그동안의 당명 개정이 간판 바꿔달기에 지나지 않았고 이.. 2020. 9. 12.
논란이 된 디지털 교도소,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법부의 신뢰 회복이다! 지난 9월 5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21살의 한 재학생이 최근 사망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고대 19학번인 A가 일전에 명예훼손으로 디지털 교도소 관계자들을 고소한 적이 있다 보니 아마도 n번방 같은 성착취물 가해자로 추정된 데 따른 극단적 선택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출처 - 뉴시스 디지털 교도소에 성범죄자로 신상이 올라온 A씨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디지털 교도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7월 A씨가 '지인능욕'을 요청했다며 그의 얼굴 사진과 학교, 전공, 학번, 전화번호 등의 신상정보를 게시했습니다. 지인능욕이란 지인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성범죄를 의미합니다. A씨는 대학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디지털 교도소에 올라온 정.. 2020.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