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41 혐오와 차별의 장으로 전락한 대학 커뮤니티 “세상 말세다. 예전 같으면 말도 못 섞었을 천민이 쯧쯧.” 마치 조선 말이나 일제강점기에나 언급될 법한 말이 2021년 대학가에 나타났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지난 4월 14일 고려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글입니다. 출처 - 뉴스1 발단은 지난 4월 11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재학 중인 A 씨가 고려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교육자치국장으로 인준되면서부터였습니다. 고려대 본교인 안암캠퍼스의 총학생회 역할을 하는 비대위 임원을 분교인 세종캠퍼스 학생이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칭 성골인 안암캠퍼스 학생들은 성화를 부렸습니다. 아무리 고대 타이틀을 달고 있더라도 '감히 지방 캠퍼스 천것들이 서울 캠퍼스의 높으신 분들과 맞먹으러 드느냐'는 저급한 발언이 쏟아진 겁니다. “세상 말세다. 예전 .. 2021.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