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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9

홍콩 103만 명 시위 참여로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다 톈안먼 사건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중국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9일 홍콩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집회 참가자수는 103만 명입니다. 이 추산대로라면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래 최대 규모 시위가 되는 셈입니다. 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 통칭 우산혁명 당시 집회 참가 인원인 50만 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홍콩 인구가 700여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니 사실상 7명 중 1명이 참여한 셈으로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죄다 시위에 참여했다고 봐도 될 규모입니다. 홍콩 시민들의 분노가 이렇게까지 극에 달한 것은 범죄인 인도 법안 때문입니다.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이 법안이 입법될 경우 재판을 위해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로 보낼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2019. 6. 13.
인권운동의 거목, 이희호 여사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맞서며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거목이 졌습니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지난 10일 오후 향년 97세로 소천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군사독재의 가시밭길을 끝끝내 이겨낸 평생 동지이자 한국 사회의 큰 어른이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고 이희호 여사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군사독재에 대항해 사선을 함께 넘나든 일은 유명합니다. 1971년 독재자 박정희에 맞서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정치인 김대중은 군사정권의 최대 정적이 되었고, 김대중-이희호 두 사람 앞에는 가시밭길이 펼쳐졌습니다. 24시간 계속되는 감시와 도청, 망명과 납치, 구금, 연금 등이 이어지는 생활을 20년 이상 견뎌야 했습니다. 1976년 3.1 구국 선언문 사건으로 .. 2019. 6. 12.
톈안먼 민주화 운동 30주년, 중국 정부는 진실을 밝혀라! 지난 6월 4일 중국 톈안먼 사건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흔히 천안문 사건으로 알려져 있죠. 지금까지 중국 정부의 역린이 된 이 사건은 집요하고도 잔학한 여론 통제로 제대로 된 실상을 아는 사람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알아도 발설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요. 출처 - EBS 톈안먼 사건은 1989년 중국의 민주화와 개혁, 개방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에서 시작됐습니다. 1987년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민주화에 성공한 이웃나라 한국의 6월 항쟁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1989년 4월 15일 중국 공산당에서 개혁가로 통하던 후야오방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사망합니다. 자유주의적 성향의 지식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환영받았던 그이기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애도를 표하려는 사람들이 톈안먼 .. 2019.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