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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2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가을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바람과 단풍, 낙엽의 계절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이런저런 상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최근에 편지를 쓴 기억이 있습니까?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메신저 등이 익숙한 시대입니다. 종이에 정성껏 펜으로 꾹꾹 눌러 편지를 써본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이때, 편지나 엽서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이메일이라도 편지 형식으로 누군가에게 진솔한 마음을 담아 보내는 건 어떨까요? 가을편지 고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2012. 9. 24.
전통적 정서를 담은 詩, 정호승의 <또 기다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한낮의 햇볕을 피하고 싶을 정도로 뜨거운 요즘, 무더위를 식히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으시도록 정호승 시인의 라는 시를 소개합니다. 이 시는 1982년에 출간된 정호승의 두 번째 시집인 《서울의 예수》에 담겨 있습니다. 이 시집은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책이기도 합니다. 1980년대 정호승의 시에 나타난 서울은 밝은 모습이 아닙니다. 군사정권 아래서 바라본 현실이 밝을 수는 없었겠지요. 정호승의 시선은 소외되고 외로우며 하루하루 힘들게 연명하는 우리 주변 인물들을 향해 있습니다. 시인은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합니다. 그래선지 더 슬프고 아프게 다가옵니다. 정호승 시인은 2009년 경향신문과 나눈 인터뷰에서 “76년 김명인·김승희·김창완 시인 등 젊은.. 201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