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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4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 지난 3월 10일 대통령 박근혜를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한 날, 생각비행이 한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10년 차 초등교사가 학교의 폐쇄적인 문화, 수직적이고 억압적인 교사와 학생의 관계, 다른 집단에 비해 교사 집단에 ‘이상한 사람’이 많은 이유, 교육계 전반의 무능과 폭력성 등의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합리적인 의문과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교육 문제는 복잡하고 실타래처럼 얽혀 있습니다. 해결하기가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교사가, 교사의 이름으로, 교사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매일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숱한 고민의 한 축을 떠안으려 하지 않고서, 산적한 교육의 문제가 저.. 2017. 4. 17.
메르스 정국에 묻혀서는 안 될 전교조 법외노조화 사태 지난 7일 참여연대와 은수미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진행하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정부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대응 실패로 민심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퍼센트가 정부 대책을 불신했고, 88퍼센트가 메르스 감염 지역, 병원 정보를 진즉에 공개해야 했다고 보았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사회적 불안 심리 또한 진정되지 않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도 문제였지만,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집중 보도에 신경을 기울였어야 할 신문과 방송이 공포를 조장하면서 국민의 혼란을 부추긴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오늘은 메르스 정국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우리가 지나쳐서는 .. 2015. 6. 9.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2013년 들어 세 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 제목은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약 40년 가까이 학생들을 교육하다 정년퇴임한 선생님의 철학을 담은 교육에세이입니다. 저자인 김용택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전교조 활동, 방송 출연 및 제작, 신문 논설위원 등으로 온몸을 던져 살아오신 분입니다. 이 책에서 선생님은 교직에 있는 동안 만난 제자 이야기, 교사의 변화를 촉구하는 이야기, 교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 등을 들려주며 위기에 처한 학교의 현실을 진단하고, 철학을 가르치는 학교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는 교육 철학을 전파합니다. 오늘날 교실붕괴는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교육정책과 입시위주의 교육, 그리고 일류대학이라는 학벌이 만들어낸 .. 2013. 7. 10.
자신의 지나온 길이 시가 된다, 도종환의 <종점>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원 도종환보다 시인 도종환으로 훨씬 유명한 그가 세간의 이슈로 떠오른 계기는 편향적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잣대 때문이었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회의원 신분이 된 도종환 시인의 작품을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중학교 교과서에서 삭제하도록 해당 교과서 출판사에 권고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교육평가원의 이러한 삭제 권고의 근거로 “교과서 심사 원칙은 교육의 중립성 유지를 위해 현존 인물(현역 정치인 포함)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는 것이었음”이라고 밝혔습니다만, 이러한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수필 도 빠져야 하고,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뛰어드는 순간 라는 수필도 교과서에서 빼.. 2012.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