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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4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2] 양심 양심 비록 고난 속에 살더라도 자기 양심에 충실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그 고난의 가치를 세상이 알아줄 때 그는 더욱 행복하다. 김대중 간디는 악을 보고 행동하지 않는 것을 폭력보다 더 배척했습니다. 그는 악을 방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폭력이 더 낫다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이는 결코 폭력을 시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관하는 자세를 악에 대한 투쟁에 더 중요한 제일위적인 것으로 간주한 그의 태도를 표현한 것입니다. 강경대 열사, 그로부터 20년... 1991년 4월 26일 경찰의 폭력 진압에 의해 사망한 명지대학교 강경대 열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학원자주화'를 외치다 사복경찰 백골단의 구타로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희생으로 다음 날 노태우 정권은 안응모 내무부 장관을 경.. 2011. 8. 22.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 사랑의 승자 1] 하품 하품 인생은 어떠한 고난, 고충 속에서도 살 가치가 있으며 감사할 가치가 있다 할 것입니다. 오 기자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 하품하는 모습이 유난히 많습니다. 의원회의같이 앞자리에 앉아 계실 때조차……. 사진 찍기 힘들어요. 김대중 나의 이런 버릇을 알고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고 나면 한 장을 고르기가 힘든 경우가 있다. DJ는 하품하는 표정이 많았고, YS는 옆을 곁눈질하는 모습이, 정주영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많았다. 사람의 습성은 사진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 《사랑의 승자》 2부 첫 사진이 바로 '하품'입니다. 책을 편집하며 즐거웠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어디서 대통령이 하품하는 생생한(!) 모습을 보겠습니까? 사진 한 장의 인연을 두고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쉴 틈 없이.. 2011. 8. 17.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억합니다 곧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가 돌아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생각비행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입니다. 여러분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의 첫 책 《사랑의 승자》가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포토 에세이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이 책을 출간했는데,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생각비행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는 말씀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억합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한국 정치사를 돌아볼 때 고 김대중 전 대통령만큼 협박과 회유와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인물이 또 있을까요?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의 산 증인으로 납치와 감금을 당한 것도 모자라 사형수로 내몰린 인간 김대중. 그러나 갖은 고초를 이겨내고, 3전 4.. 2011. 8. 16.
김대중 대통령과의 추억 한 컷 - 얼굴처럼 예쁘게 사세요 살아계신 것 같아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 후 4.19민주묘지에 참배하러 왔을 때 동네 주민이 환영 파티를 열었습니다. 종이컵에 커피를 담고 과일도 조금 준비했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있는 여성분이 사연을 보내주신 이은희 독자입니다. 당시엔 40대 초반의 주부셨답니다. 지금은 경기도 연천에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주민의 환대에 감사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커피를 대접해준 이은희 님의 어깨를 도닥이며 "얼굴처럼 예쁘게 사세요"라는 말씀을 전했답니다. 이은희 님은 《사랑의 승자》를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에서 다음 장을 넘기지 못하고 눈가를 적셨다고 합니다. 이은희 독자님의 말씀입니다. “가슴이 저리네요. 살아계신 것 같아요. 뭉클하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드디어 첫 번째 독자.. 201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