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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2

10월의 마지막 밤을 기다리며 읽는 시, 유하의 <당신>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이제 곧 10월의 마지막 날이 옵니다. 그날이 되면 라디오에선 어김없이 가수 이용의 이란 노래가 하루에도 몇 번씩 전파를 탑니다. 그리고 그날 밤엔 무슨 까닭인지 술을 마셔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그리움을 담은 노랫말 때문이겠지요. 10월의 마지막 밤이 오는 길목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노래한 유하의 시를 읽었습니다. 언어 기교가 뛰어나지만 그 때문에 무게감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는 시인 유하, 하지만 그의 시에는 ‘끌림’이 있습니다. 아마도 최근 시인들이 쓴 시들이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시인 유하의 작품은 파격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당신 오늘밤 나는 비 맞는 여치처럼 고통스럽다 라고 쓰다가, 너무 .. 2012. 10. 29.
서민의 고단한 삶을 노래한 시, <청산별곡>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며칠 전만 해도 가뭄을 걱정했는데 이제는 물난리를 걱정하며 행여 비가 더 오면 어쩌나 근심하고 있습니다. 나라는 재정위기에 봉착했고 지방자치단체들은 복지예산이 바닥났다고 울상입니다. 점입가경으로 가계부채는 나날이 더 늘어나기만 합니다. 최근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는 있지만, 고용 없이 성장 일변도인 대기업은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조 7000억 원으로 2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떠들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MB정부의 대기업 중심 정책과 백혈병으로 죽어간 삼성 근로자의 희생, 외국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휴대전화를 판 결과여서 슬프고 화가 납니다. 정부는 서민보다는 대기업이나 부자들 편이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은 대.. 2012.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