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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6

성장을 넘어 분배와 상생의 시대로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다 보면 모자라니만 못하다는 말이죠.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보릿고개, 춘궁기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요즘은 먹을 만큼만 먹고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버리자는 캠페인을 열고 있을 정도입니다.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풍요롭게 살아도 괜찮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지경입니다.이 풍요는 어디에서 왔나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과거의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이런 풍요를 누리는 건 아닙니다. 인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한 다양한 기술과 지혜의 결과를 지금 이 시대에 그저 누리고 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세상에 산다고 한들 이렇게.. 2012. 5. 31.
"셔터만 누른다고 좋은 사진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4월 28일(목요일)은 생각비행 1주년 기념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이날 《사랑의 승자》의 저자이신 오동명 선생님께서 '보도사진과 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십니다. 오동명 선생님께선 제일기획, 《국민일보》를 거쳐 《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하셨는데요, 1999년 말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세무 비리를 《중앙일보》가 언론탄압이라 주장하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으로 언론의 바른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사내에 붙이고 《중앙일보》를 떠나신 분입니다. 최근 선생님은 제주도에 머물며 책을 저술하고 계시는데요, 얼마 전 서울에 오셨을 때 생각비행을 방문하셔서 강연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가셨습니다. 늘 저희에게 유익한 말씀을 들려주시기 때문에 이번엔 짧게나마 인터뷰를 진.. 2011. 4. 26.
<킹스 스피치>로 배우는 설득의 비법 -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 있게 말하라!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감동을 전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생각비행은 《설득의 스토리텔링》을 출간하고 블로그에 설득이나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연관된 기사를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좀 흥미로운 접근으로 여러분께 '설득의 비밀'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후보로 올라(12개 부문) 알짜배기 4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의 상을 석권한 영화 는 설득의 비밀을 알려주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1939년 세기의 로맨스라는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위를 포기한 형 에드워드 8세 때문에 버티(조지 6세)는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릅니다. 왕으로서 권력을 가지고 명예를 누리게 되었으나, 한편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짊어진 .. 2011. 3. 19.
현실의 인셉션은 책과 소통이 아닐까요? 폭염으로 녹아 내릴 것 같은 주말에 모두 건강하셨나요?^_^;; 야외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할 정도로 더운 날씨였기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극장을 택했습니다. 영화는 장안의 화제 . 이미 관객 520만 명을 넘겨 2010년 국내 개봉 외화 중 흥행 1위라지요? 아트 블럭버스터란 이름이 붙은 영화답게 발상부터 현실에 구체화한 모습까지 입이 안 다물어 지더라고요. 무중력 상태의 전투와 클라이막스에서 연속으로 터지는 싱크로나이즈드 킥은 더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시원했습니다^_^ 볼거리도 많았지만 가장 주목하고 싶었던 건 주인공 코브의 대사였습니다. 가장 까다로운 기생충이 뭘까요? 박테리아? 바이러스? 아니면 회충? 그건 바로 입니다 회복력과 전염성이 매우 강하죠. 일단 한번 .. 2010. 8. 23.
[제안] 김대중 대통령과의 추억들을 모아 보는 건 어떨까요? - 김대중 헌정 사진집 프로젝트 2010년 8월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추모합니다. 그분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증인이자 손꼽힐 만큼 훌륭한 대통령이셨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다루어지는 사진은 그분의 다양한 이미지를 다 담아 내지는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국민에게 말씀하실 때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을 붙이셨던 그분, 김대중 대통령. 그분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자면 오히려 이름 없는 국민들이 추억 속에 자신을 기억하고 그려줄 때 더 기뻐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비행은 그런 와중에 광주일보의 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인데요. 산골에 사시는 할머니들께서 디카로 사진 찍는 법을 배워 첫 전시회를 열고, 더 나아가 라디오 방송처럼 엽서로 도시 젊은이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답장을 하고 계시.. 2010. 8. 18.
2010.8.16 두리반을 지나며... 어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강연회 - 민주주의와 평화의 트랜스포머를 보러 가는 길에 '작은 용산'이라 불리는 두리반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삭막한 철판들만 보이는 공사판에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지키려는 두리반은 말 그대로 사막의 우물 같습니다. 그 사막의 우물 앞으로는 문을 닫아 아쉽지만 아름다운 화원이 있었군요. 개발이란 이름 아래 작은 가게들이 짓밟혀 나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제 긴급 트윗으로 떴던 환풍기 공사 강행 때문일까요? 두리반 앞에서 활동가 한 분과 공사 책임자가 언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옆에는 누가 이기든 관심없다는 것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이 끼리끼리 모여 자기 나라 말로 잡담을 나누고 있었어요. 언어가 다른 사람끼리의 무관심은 물론 언어가 같은 사람들까지도 말..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