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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4

성 소수자 차별을 넘어 더 넓은 논의로 나아가야 최근 우리 사회에서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 의식이 어느 수준인지 명확히 드러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강제 전역 조치를 당한 변희수 하사와 숙명여대 입학을 스스로 포기한 한 트렌스젠더가 그 사례였죠. 출처 - 뉴시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군에서 강제 전역을 당한 변희수 하사가 지난 10일 법원에서 정식으로 여성임을 인정받았습니다. 청주지방법원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정정하는 법적 허가를 받은 겁니다. 법원 결정문 내용을 보면 변 하사의 성장 과정, 호르몬 치료와 수술을 받게 된 과정, 수술 결과의 비가역성,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되고 싶어 했던 점, 앞으로도 복무를 희망하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뉴스1 문제는 국방부가 고환 및 음경.. 2020. 2. 19.
남성 역차별? 여성이라 차별당하는 구조적 현실이 더 문제다! 〈82년생 김지영〉 영화 개봉과 흥행에 빈정이 상했는지 일부 남성들이 역차별에 대해 푸념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 과정에서 여성이 혜택을 보고 있으며 고유정 사건과 같이 이제는 남성도 살인을 당하는 시대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볼멘소리가 사회적으로 보면 얼마나 언어도단인지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지난달 〈서울교통공사 등 5개 기관 비정규직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화 등 관리실태〉라는 감사원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16년 철도장비 운전분야 무기계약직 공개 채용을 하면서 여성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일괄 조정해 모두 탈락시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그들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불합격시킨 겁니다. 여성이 하기 힘든 일이고 야간근무 때 여성 숙소가 마련되지 않.. 2019. 11. 7.
여성 떨어뜨리기 위해 점수 조작한 도쿄의대, 입시와 채용의 성차별 일본의 지성을 상징해왔던 도쿄대학교,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아탑인 의대가 조직적으로 입시에서 성차별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일본 사회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도쿄의대는 여성 수험생들의 점수를 일률적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합격자 성비를 조작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실은 원래 도쿄대 의대가 우리나라로 치면 교육부인 문부과학성 재정지원사업 담당 국장의 아들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도쿄지검이 수사를 하던 중 밝혀졌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이화여대 입시 부정 사건이 국정농단으로 비화한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국장의 청탁에 도쿄의대 이사장은 의대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가산점 10점을 부여했고 국장의 아들은 16.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도쿄대 의대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국장은 이 청탁.. 2018. 8. 13.
무심코 쓰는 일상의 차별어, 이제는 고쳐야 한다 이번 6.13 지방선거 막판에 '이부망천'이란 망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6월 7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 간다. 부천에서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라며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죠. 이에 자유한국당은 정태옥 의원의 대변인직을 박탈했고, 정태옥 의원은 자진 탈당했습니다.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망할 게 뻔한 지방선거여서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었죠. 출처 – JTBC 유튜브 정치인의 망언만이 아니라 지역이나 출신, 성별에 대한 편견으로 우리가 무심코 쓰는 차별 용어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상적으로 쓰는 구어뿐 아니라 공식적인 행정 용어에도 차별어가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8.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