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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8

"오케이, 부머!"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오케이, 부머(OK, Boomer)" 이 한마디에 서구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기성세대가 된 베이비붐 세대를 비꼬는 의미로 쓰인 이 말은 인터넷 신조어를 설명한 위키 페이지에 의하면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바보 같은 얘기를 하는데, 그게 왜 틀렸는지 설명하는 건 수십년 간 쌓인 그들의 잘못된 정보와 무지를 하나하나 해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알겠다'는 말로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으로 활용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옮기자면 "네, 꼰대소리 잘 들었고요.” 혹은 "알았으니 됐고요." 정도의 의미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케이, 부머"란 말은 서구 청년들이 기성세대의 훈계를 비꼴 때 하는 소리인 셈이죠. 출처 - BBC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은어가 갑자기.. 2019. 11. 25.
6.13 지방선거로 드러난 민심은 무엇일까? 6.13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이변은 없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은 압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패했습니다. 작은 당들은 희비가 엇갈렸죠. 이번 6.13 지방선거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투표율인 60.2%로 23년 만에 60%를 돌파했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율 상승 요인을 촛불시위에서부터 이어진 국민의 높은 정치 참여 의식과 결기에서 찾는 한편 투표 편의성을 개선한 사전투표 제도가 높은 투표율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번 6.13 지방선거로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역 구도를 깨뜨리며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이 되었습니다. 수도권과 호남은 물론 대구, 경북을 제외하면 보수 성향이 강해 민주당 후보가 단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부.. 2018. 6. 15.
특검 종료, 헌재 첫 평의, 탄핵심판의 향방 이규철 특검보가 마지막 브리핑에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약 90일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활약하는 동안 이규철 특검보의 브리핑 한마디에 수많은 국민이 가슴을 졸이기도 하고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는 끝났지만, 더 중요한 공소유지가 남았다고 힘주어 얘기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월 27일 특검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박영수 특검팀의 대장정은 90일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1999년 특검이 처음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된 박영수 특검은 수사 기간 만료 직전인 2월 28일 17명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수사 기간 내 재판에 넘긴 이만 총 30명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선실세 최순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문형.. 2017. 3. 1.
[편집자 X의 세상 읽기] 세월호, 그날의 기록 세월호, 그날의 기록 1.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사고는 결단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인간과 생명보다 돈과 이윤을 우선시하는 권력이 풀어놓은 자본주의라는 괴물이 민낯을 드러낸 참사였다. 2. 세월호 하면 떠오르는 숱한 잔상이 있다.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선령 규제 완화, 더 많은 화물을 싣고 승객을 태우기 위한 선박 개조와 증축, 안전 규제 완화와 철폐, 승무원의 비정규직화, 사고 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구명벌, 승객보다 선장과 선원을 먼저 구조한 이해할 수 없는 해경의 구조 방식, 수백 명의 승객이 남아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구조에 힘쓰지 않은 이유, 세월호 침몰 후 수색 작전에서 전권을 휘두르다시피 했던 잠수업체 언딘과 해경의 모호한 유착 관계, 승객 구조의 골든타임에.. 2017. 1. 23.
호봉제 폐지? 불평등의 대가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을 발표하자 재계와 노동계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고용부가 발표한 이 임금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연공(근속기간)급을 개편해 직무,직능급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개편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고정적인 상여금, 수당 등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 구성 체계의 단순화, 기존 호봉제(연공급)를 대신할 직무급, 직능급 등의 도입, 실적에 비례하는 변동 상여금, 성과급 비중 확대 등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뭔가 복잡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근속 위주의 호봉제를 단순화하거나 폐지하고 성과 위주의 연봉제, 성과급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라는 얘깁니다. 재계는 아직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개편안을 환영하는 눈치고, 노동계는 즉각.. 2014. 3. 21.
발전 대 밭전, 공사 대 농사, 우린 무엇을 택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난 7월 18일 대한문에서 두물머리 강제철거 반대 집회 '공사 말고 농사 짓자'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두물머리 4대강 사업지(한강살리기 1공구)에서 이전하지 않은 4개 농가에 “오는 18일까지 지장물을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발송한 국토부에 항의의 뜻을 표하고 두물머리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세계최초 유기농집회'였습니다. 두물머리 투쟁, 어떻게 진행되어 왔나? 작년 10월 12일에 저희가 [4대강 반대] 두물머리가 외치는 4대강, 死大江의 노래 라는 기사로 두물머리의 상황과 행사소식을 간략하게 전한 바 있는데요, 오늘은 두물머리 문제를 좀 자세히 다루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두물머리는 4대강 사업 반대의 마지막 보루.. 2012.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