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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라는 국민의 염원

by 생각비행 2017. 5. 10.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지난 9일 개표 30퍼센트를 넘긴 시점에 각 방송사의 당선 확정 보도가 나오자 문재인 후보는 서울 광화문광장 옆에 조성된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내일(10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출처 - 뉴스1

 

문재인 후보가 통합을 강조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 과반의 지지를 얻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은 양강 구도가 아니었고 가장 많은 후보와 더불어 국민의 지지를 호소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13,423,800표를 얻어 41.1퍼센트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2위인 홍준표 후보는 7,852,849표를 얻었으나 문재인 후보와는 무려 557만 표의 차이가 납니다. 역대 대선 중 최다 표차입니다. 

 

출처 - 다음

 

문재인 후보는 과반 득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경북, 대구, 경남을 제외한 곳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역대 최다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전 정권에 대한 심판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한 셈이죠.

 

출처 - 경향신문

 

지난 겨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박근혜 탄핵 뒤 당선된 터라 문재인 후보는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출처 - JTBC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과연 어떠한 사람일까요? 어제 개표방송에서 JTBC는 자체 조사한 질문에 대한 국민의 답변을 보도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소통형 리더십'을 표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그야말로 불통 정권이었습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4대강 사업으로 혈세를 강물에 쏟아부었고, 국정농단으로 국민을 억압하며 이익을 챙겼죠.   

 

출처 - JTBC

 

그러고도 이전 정권은 끝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권력에 빌붙은 무소불위의 검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국민은 검찰개혁을 차기 정부의 가장 필요한 개혁 1순위로 꼽았습니다. 그 뒤를 비정규직 일자리개혁, 재벌개혁, 정치개혁, 언론개혁이 따릅니다.

 

출처 - 경향신문

 

'헬조선'에서 살아가는 국민이 일자리개혁보다 검찰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국민 대다수가 이전과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출처 - JTBC

 

한편 국민은 차기 정부의 국정 최우선 과제로 양극화 해소를 꼽았습니다. 이를 포함해 다음으로 이어지는 청년 일자리 창출, 외교 난제 해결, 국민 대통합, 저출산 극복 등은 이전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출처 - 경향신문

 

출처 - JTBC

 

국민이 문재인 후보에게 묻고 싶은 질문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사드 배치 논란, 해결 방법은?"이었습니다. JTBC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을 연결해 이 문제를 질문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건 후보님이 연설에서도 여러 번 밝히지 않으셨습니까. 당당하게 대처하겠다고 하셨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곧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실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인 문재인 후보의 직접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쉽긴 했습니다만, 한국 경제에 검은 구름을 몰고온 사드 문제를 차기 정권이 잘 해결해주길 바랍니다. 생각비행의 바람은 지난 기사(〈사드 기습 배치 강행, 군은 부끄러운 줄 알라〉)에서 밝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다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중앙선관위 당선 의결로 곧바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대통령 공식 임기가 시작됩니다. 국민통합, 적폐청산, 일자리 창출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서 화두가 되겠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일자리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을 강조했던 만큼, 취임 초기부터 강한 개혁 드라이브로 이전 정권의 적폐를 꼭 청산해주길 당부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지지한 후보가 서로 달랐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바란다는 염원을 표현해준 이 땅의 주권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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