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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물/일상비행

인사동 귀천이 사라지는군요...

by 생각비행 2010. 10. 14.

천상병 시인 부부 자취 깃든 ‘귀천’ 문닫는다( http://media.daum.net/culture/cluster_list.html?newsid=20101013143905235&clusterid=223126&clusternewsid=20101013221837195, 경향신문 )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님께서 운영하시던 인사동 전통 찻집 귀천이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목순옥 님께서 얼마 전 돌아가셨는데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천상병 시인의 생존 당시에는 당대의 시인들과 문인들의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던 장소이기도 하죠. 그곳에는 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카가 운영하는 귀천 2호점은 영업을 계속한다고 합니다만 상징적인 1호점이 사라지는 건 너무 안타깝네요.

생기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생기는 게 세상 이치라지만 이렇게 인사동에서 전통이 하나씩 자취를 감추는 사실이 너무 아쉽군요. 사실 '인사동이 과연 전통의 거리이긴 한가?' 하는 생각이 든지 오래입니다만.

하늘로 돌아가신 그분들이 가서,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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